남경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이사가 지난 8일 비리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7일 남 대표가 농협사료와 농협중앙회 축산대표로 재직하면서 사료공장 원재료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농협중앙회 간부직원 승진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특수수사과는 또 납품업체 관계자 4명과 남 대표로부터 한의약품을 받은 농협중앙회 전현직 임원, 간부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남 대표는 이날 농협중앙회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유고가 발생한 날부터 30일 이내에 축협조합장들로 구성되는 20명의 축산경제대표자추천회의에서 추천하게 되어 있다. 한편 NH농협노조(위원장 이영초)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농협법을 준수해 도덕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신임 축산경제대표이사를 선출할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