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투쟁 전개…유업계 외면땐 불매운동도 불사” 농민단체들도 낙농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농민연합 등 농민단체들은 지난 3일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농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농민연합 윤요근 회장을 비롯해 한농연 박의규 회장, 전농 한도숙 의장, 카톨릭농민회 배삼태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윤요근 회장은 “낙농가들의 문제는 단순히 낙농만의 문제가 아니라 농업 전체의 문제로 식량안보 문제로 간주할 것”라며 “원유가 현실화와 농가 생존권이 보장되는 순간까지 강력한 연대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윤 회장은 “농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남양유업, 매일유업은 지금이라도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경우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농 한도숙 의장은 “우유를 단순히 음료수로 간주하는 것은 크나큰 오산”이라며 “초창기 낙농가들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기업들이 이제와서 농가들을 외면하는 것이 과연 기업정신에 맞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원유가 현실화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농민단체들은 “낙농가들의 생존권 쟁취를 위해 생명과도 같은 목장우유의 납품거부도 불가하겠다는 강한 투쟁의지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히고 “낙농가들과 함께 350만 농민들이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에 밝히는 마지막 경고라며 계속적 된다면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들 유업체들을 낙농가들의 피를 빨아먹는 모기로 표현하는 퍼포먼스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