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값 상승으로 인해 물류비가 크게 오른 가운데 낙농진흥회가 집유비를 12.2% 상향 조정했다. 낙농진흥회(회장 강명구)는 지난달 30일 경유가 인상, 물가상승으로 인한 집유비 상승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집유비를 34.24원에서 12.2% 인상해 전국 평균 리터당 38.45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낙농진흥회로부터 원료유를 구입하는 원유 수요자는 7월 1일부터 상향 조정된 집유비를 적용받게 된다. 낙농진흥회는 집유비 조정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5차례에 걸친 실무협의를 거쳐 조정안을 마련하고 이를 근거로 권역별 집유조합과 원유수요자간에 13차례의 협상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 냈다.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경유가 인상으로 화물연대 총파업이 발생하는 등 타 산업에는 적지 않은 경제적 손실을 가져왔으나, 낙농·유업계의 경우 연초부터 집유비 조정 작업에 착수하여 이 같은 불미스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었다”며 “집유차량 기사와 집유조합간 묵은 민원의 해소와 물류차질로 인한 낙농산업의 경영적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했다는 점에서 금번 집유비 조정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