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단체장들 단식농성 격려 24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 낙농진흥회 7차 소위원회가 또 다시 성과 없이 결렬됐다. 다만 이날 소위원회에서는 수요자측에서 12.1%를 제시했다. 특히 이날부터 남양유업 천안공장과 매일유업 평택공장에서는 유업체들이 원유가 인상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하며 릴레이 항의집회를 시작했다. 한편 선종승 이사는 단식농성중에도 불구하고 남양유업 천안공장을 방문, 항의집회 중이 낙농가들의 사기를 북돋아 줬다. 이날 역시 단식농성장에는 지지 방문이 이어졌으며 통합민주당 최규성 의원(전북 김제완주)은 낙농현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등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경기 양주, 동두천)도 이틀 연속 농성장을 방문, 농성장에 있던 농가들과 함께 원유가 문제를 포함하여 낙농제도 등 전반에 대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한국소비생활연구원 김연화 원장을 비롯해 계육협회 서성배 회장, 축산과학원 이상진 원장,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 윤상익 위원장 등도 농성장을 방문했다. 9일차(6월 25일) “농가부채 우유로 갚자” 결의 릴레이 집회 이틀째로 접어들면서 일부 집회 참석자들은 철야농성도 불사하며 낙농현안 문제에 대한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원유가 인상에 대한 낙농인들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결의했다. 또 서울우유 조합원들은 본사 앞에서 원유가 25% 인상을 촉구하는 항의집회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우유 조합원들은 낙농진흥회와 별도로 서울우유 단독 인상을 촉구했다. 특히 원유가 인상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정부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농가부채를 대신하여 우유반납을 결의했다. 한편 24일에 이어 재개된 낙농진흥회 소위원회에서도 전날과 큰 변화는 없었다. 10일차(6월 26일) 쇠똥 투척 등 집회 거세져 릴레이 집회 마지막 날이 26일에는 가장 많은 낙농가들이 참여하면서 향후 투쟁 강도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매일유업 평택공장에서는 릴레이 집회 중 가장 많은 1천500여명이 참여했으며 쇠똥 투척 등 투쟁 강도도 한층 과격해 졌다. 또 서울우유를 비롯해 빙그레 등에서도 항의집회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낙농진흥회 소위원회에서는 실무자 등 배석 없이 생산자측에서는 심동섭 부회장과 수요자측에서는 유가공협회 김시환 전무가 단독으로 원유가 인상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한편 여의도 단식농성장을 두 차례나 방문한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경기 양주동두천)은 오후 1시 양주시청 농업기술센터에서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목장 원유가 현실화 문제, 우유수급 안정대책 방안, 사료값 안정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성수 의원은 현재 한나라당 민생탐방단 농어촌대책반 낙농대책팀장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