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육우데이가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과 경기도 안성에서 각각 지난 8일과 9일 개최됐다. 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매년 6월 9일을 ‘육우데이’로 정하고 육우소비촉진 캠페인을 벌여오고 있다. 낙농육우협회는 지난 8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통합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충북 청원)을 비롯해 농식품부 박덕배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육우데이 기념식 및 무료시식회를 개최했다. 또 안성육우지회(지회장 곽근원)는 안성 한경대 앞 내혜홀광장에서 육우데이를 기념해 육우 1천인분을 마련, 무료시식회를 개최했다.특히 올해는 미산 쇠고기 수입재재, 한미FTA, 사료값 폭등 등으로 인해 그 어느 해보다 어려움이 가중된 가운데 개최됨에 따라 육우농가들의 절실함이 느껴진 반면 아직도 육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 육우데이 기념식에서 이승호 회장은 “사료값 폭등으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미산 쇠고기와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있는 육우농가들의 어려움은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며 “국내산 육우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날 참석한 농림수산식품부 박덕배 차관은 “대내외적으로 육우농가들의 어려움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지만 육우만의 품질과 맛으로 승부해야만 소비자들로부터 환영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육우가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8일에 이어 9일에는 전국 최대 육우생산지인 안성에서 낙농육우협회 안성육우지회 회원들은 한경대 앞 내혜홀광장에서 육우데이 행사를 자체적으로 개최했다. 안성육우지회는 육우 2마리 분의 육우고기를 준비해 안성시민 1천여명을 대상으로 무료시식회를 개최했다. 더욱이 이날 행사에서 600g을 1만원에 판매하는 할인행사에서는 준비한 180kg이 10분도 채 되지 않아 모두 동나기도 했다. 이날 곽근원 지회장은 “안성은 3만4천두 이상의 육우가 사육되고 있는 전국 최대 육우 생산지로서 연간 매출액이 800억원에 이른다”며 “하지만 관계당국은 물론 업계에서도 육우에 대한 관심이 저조해 육우농가들의 어려움이 크다”고 지적하며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 한미FTA 등에 대한 육우농가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