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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도 소용없던 폐사율 ‘뚝’…시름 날려

■화제의 현장/ ‘축사상시 소독시스템’ 시범적용…상주시 두레농장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 경북도 시범사업으로 설치된 바이오미스트사의 축사상시소독시스템 "울트라-펠".
30% 넘는 폐사율에 지쳐 자포자기 심정으로 도입
‘울트라-펠’시스템 가동 2개월만에 돈사 체질변화
초미립분사로 사용량 감소…천연물질로 악취 해결

각종 소모성 질병으로 폐업까지 고려하던 경북 상주의 한 양돈장이 특급 구원투수를 만나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 상주시 내서면 노류리 소재 1천두 규모의 두레농장(대표 김기재)이 바로 화제의 농장이다.
두레농장은 전형적인 재래식 돈사로 지난해까지 PMWS 등 각종 소모성질병으로 인해 평균 폐사율이 30% 이상 발생했다는 것이 김기재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월평균 140~150두를 이유시켜야만 정상적으로 농장이 운영되지만 지난해 상반기에는 평균 100두 밖에 이유시키지 못했다고 한다. 더욱이 여름에는 이유두수가 50두까지 떨어져 거의 포기 직전까지 갔으며 “오늘은 얼마나 죽었을까”하는 마음에 돈사에 들어가는 것조차 두려웠다는 것이 김 대표의 절박한 심정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경상북도가 양돈농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축사상시소독시스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는 소식을 듣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상주시에 신청했다.
다행히 선행 양돈장이 사업을 포기하는 바람에 두레농장이 ‘축사상시소독시스템’ 설치 시범농장으로 선정됐으며 10월에 바이오미스 테크놀로지사의 ‘울트라-펠’시스템이 설치됐다.
축사상시소독시스템인 ‘울트라-펠’ 설치 이후 초기에는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으며 폐사는 여전했다.
하지만 2개월이 지난 12월부터는 돈사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으며 아무리 백신을 주사해도 효과가 없던 것이 약발이 받기 시작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후에는 금년 1월부터는 백신도 중단했지만 폐사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때부터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의욕이 생기게 됐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특히 시설에 대한 투자는 엄두도 못 냈을 뿐만 아니라 모돈 역시 제때에 교체해 주지 못한 상황에서도 이 같은 성적이 나오자 올해는 시설은 물론 모돈 갱신에도 재투자할 여력까지 생겼다고 한다.
이와 함께 두레농장은 ‘질병차단’을 위해 매일 300L 이상의 소독약을 돈사에 쏟아 부었으나 ‘울트라-펠’ 설치 이후에는 4일에 한번 200L 정도만 사용하면 될 정도로 소독약 사용양도 크게 줄었다.
이는 ‘울트라-펠’의 뛰어난 기술력 덕분이다. 농림기술관리센터(ARPC) 연구과제로 개발됐으며 초미립자로 분무되기 때문에 소독약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였을 뿐만 아니라 미세입자는 축사 내에서 20~30분간 부유하고 있어 낙하세균 등이 발도 못붙인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또 ‘울트라-펠’을 개발한 바이오미스트는 아로마향기마케팅 전문기업으로 국내 향기마케팅을 최초로 도입한 업체로 천연물질을 사용한 소독약제를 이용하기 때문에 돼지들의 건강은 물론 돈사내 악취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일석 삼조의 효과가 있었다.
김기재 대표는 “희망을 잃고 어두운 터널에서 양돈업을 포기하려고 했던 시기에 ‘울트라-펠’이라는 구원투수를 만나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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