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해운대 간이키트 검사 결과 양성 살처분 700만수 육박…소비위축 극심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권에서 추가로 HPAI가 발생됨에 따라 전국이 온통 벌집을 쑤셔놓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12일 23시 현재 67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며 이중 양성 40건, 발생은 31건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광진구에 이어 송파구 문정·장지지구에서도 HPAI가 발생됐으며 부산 해운대·기장에서도 추가로 HPAI가 발생됐다. 또 12일에는 경북 경산 갑제동 소재 토종닭 농가에서 신고가 접수됐으며 간이키트 검사 결과 양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발생지역도 10개시도 17개 시군구로 확대됐다. 서울시의 경우 송파에서 추가로 HPAI가 발생됨에 따라 서울시내 전 지역에서 사육 중인 1만5천수의 가금류를 모두 살처분 조치가 취해졌다. 부산 역시 해운대와 기장의 발생농장 반경 3km내 126개소 4천190수에 대해 살처분을 완료했다. 또 살처분 가축두수도 크게 늘어나 700만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살처분된 가금류는 601농가에서 681만3천수로 늘어났다. 이처럼 AI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가금 산업의 기반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AI 발생이후 일부 대형할인매장에서는 생닭의 판매를 금지시키는가 하면 서울 광진구 소재 초등학교 및 유치원 등은 휴교조치를 취하는 등 가금육에 대한 불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AI발병 이후 초기에는 소비에 큰 동요가 없었지만 1차로 살처분 작업에 참여한 사병의 AI감염 의심사례와 2차로 서울에서 발병된 이후에는 가금육에 대한 극심한 소비위축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닭·오리 계열업체들의 경우 주문량이 크게 감소해 도축량의 70~90%를 냉동 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