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AI 발생으로 연산오계 문화제가 연기되는 것은 물론 천연기념물 피난 작전이 시작됐다. 연산오계보존회(회장 정경일, 건양대 교수)와 지산농원(대표 이승숙)은 오는 26일 개최 예정인 제6회 연산오계 문화제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14일 밝혔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충남 논산과 인접한 전북 익산에서 HPAI 의심사례가 신고되고 있는 만큼 천연기념물 265호 연산화악리오계를 안전지역을 피난시키기로 했다. 특히 연산오계보존회와 문화재청은 HPAI가 확산될 경우에 대비, 오계 종계 500~1천수를 긴급 대피시키기로 하고 HPAI로부터 안전한 피난처를 물색 중에 있다. 하지만 그 동안 두 차례에 걸쳐 발생한 HPAI의 경우 겨울철 농한기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빈 비닐하우스 등을 구할 수 있었으나 농번기로 접어들어 마땅한 피난처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문화재청과 연산오계보존회, 지산농원은 매년 4월 중에 오계문화제를 통해 사람을 위해 희생된 오계들의 넋을 기리는 오유공(烏酉公) 위령제를 비롯, 초등학생들의 글짓기 대회인 연산오계 백일장, 오계 알공예, 닭싸움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 오계 문화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연산오계보존회 등은 HPAI가 종식되는 대로 문화제 일정을 조정해 개최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