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맛 때문에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지난 10일 ‘한국인의 식품 소비 트렌드 분석’이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돼지고기의 경우 2명중 1명(50.7%)이, 닭고기는 3명중 1명(33.6%)이 맛 때문에 구입한다고 밝혔다. 닭고기의 경우 영양가가 높아서 구입한다는 의견도 전체의 30.9%에 달했다. 특히 한국인의 식품소비 트렌드는 외식 비중 확대, 건강 중시, 맛 지향, 간편화 추구 등 뚜렷해지고 있으며 양에서 품질 중심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소 섭취 트렌드의 경우는 곡류 소비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동물성 식품 섭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단백질 중에서 동물성 단백질 비중이 1980년 28.7%에서 2005년 42.4%로 크게 확대되었다. 1인 1일당 지방 섭취량도 같은 기간 동안 21.8g에서 2005년 46g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계임 연구위원은 “앞으로 소비자의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육류는 품질차별화 확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품 생산과 품질 관리 강화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저소득계층, 고령층, 청소년층 등 특정계층을 세분화하여 소비정책이 수립되어야 하며, 식품소비 업무를 종합적으로 관장하는 정부조직 개편과 정책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