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최덕규·최원병 조합장 유력후보로 거론 이봉주 감사위원장·박준식 조합장 출마 저울질 오는 27일 치러질 농협중앙회장 선거 후보군이 지역별 단일화 과정 등을 통해 점점 압축되면서 농협 안팎에서는 3~4 파전으로 선거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후보등록을 받고 있는 가운데 첫날인 13일에는 8장의 신청서가 교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서류는 각 지역별 단일화 과정을 거친 후보들을 비롯해 연예인농촌돕기운동본부 김해권 회장과 농협개혁모임 허선구 대표 측에서도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 내부에서는 등록 마감시점이 돼야 후보들의 신청서가 접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출마를 선언한 조합장은 최원병 경북 경주 안강농협 조합장과 김병원 전남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 최덕규 경남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 등이다. 최원병 조합장과 김병원 조합장은 각각 경북과 전남에서 단일화 과정을 거쳤다. 또 각 지역 조합장들 사이에서 단일화 과정을 거친 박성직 서울 강동농협 조합장과 신영출 경기 구리농협 조합장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이봉주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전 충남 논산 연무농협 조합장)과 박준식 서울 관악농협 조합장(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선 충남 아산 송악농협 조합장은 최근 출마의사를 접었다. 현재 일선 조합장들이 유력 후보로 꼽고 있는 인물<가나다순>들은 김병원, 최덕규, 최원병 조합장이다. 김병원 조합장(54)은 광주농고와 광주대, 전남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78년 남평농협에 입사해 전무를 거쳐 지난 99년부터 조합장을 맡아왔다. 현재 농협중앙회 이사이다. 최덕규 조합장(57)은 지난 73년 농협에 입사해 90년부터 가야농협을 이끌고 있는 5선 조합장으로, 지난 6월부터는 농협중앙회 이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최원병 조합장(62)은 6선 조합장으로 전국농협RPC운영협의회장을 맡고 있으며, 경북도의회 의장(한나라당)을 지내기도 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 후보는 3개 시도지역 이상의 지역농협과 축협, 품목조합 조합장 50~100명으로부터 추천을 받아야 한다. 27일 실시되는 농협중앙회장 선거인단은 지역 농축협 조합장 1천117명, 품목조합장 82명 등 모두 1천199명으로 구성된다. 각 시도별 선거인단 현황은 다음과 같다. ▲서울=지역 13 품목 6 ▲부산=지역 14 ▲대구=지역 19 품목 1 ▲인천=지역 19 품목 2 ▲광주=지역 14 ▲대전=지역 13 품목 1 ▲울산=지역 16 품목 1 ▲경기=지역 150 품목 12 ▲강원=지역 78 품목 6 ▲충북=지역 71 품목 2 ▲충남=지역 137 품목 16 ▲전북=지역 90 품목 10 ▲전남=지역 152 품목 8 ▲경북=지역 170 품목 6 ▲경남=지역 140 품목 9 ▲제주=지역 21 품목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