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처리 등 투명성 높여…2년연속 ‘크린기관’에 지난달 20일자로 취임 2주년이 된 강문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그간의 가장 큰 성과로서 ‘고객감동’을 제시했다. ‘문턱이 높다’는 공공기관 특유의 이미지 탈피는 물론 고객지원 서비스와 고객만족 단계를 넘어 고객감동으로까지 승화시켰다는 것이 강 원장의 설명. 그는 “검역원은 지금 대내ㆍ외적으로 고객만족 우수기관이자 가장 청렴한 기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객이 불편함을 호소하기 전에 먼저 고객의 불편함을 찾아 해결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민원인으로부터 외면받는 조직은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강 원장의 평소 지론. 이 때문에 ‘나’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사고를 전환해야만 진정한 고객감동을 실현할 수 있다고 직원들을 늘 독려한다. 올초 개최된 ‘고객과 함께하는 2007년 업무계획 보고회’는 고객감동에 대한 검역원의 실천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관련업체ㆍ유관기관 관계자ㆍ관리수의사 등 고객이 참가해 현장에 겪는 궁금증, 애로점 및 개선사항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눴다. 이 밖에 인터넷을 통해 민원처리를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했고 Q-뱅크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의 불편함을 덜워줬다. 또 종합민원실, 스피드 크린콜(1588--0076), 청렴-HACCP 등 다양한 고객편의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은 국가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2004년까지 최하위에 머물던 검역원 청렴도가 2005년들어 상위권으로 도약하더니 지난해까지 2년연속 종합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강 원장은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를 통해 ‘국민이 신뢰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종합수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비전을 실현토록 할 방침”이라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