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후 계란소비 위축 우려…대책수립해야 산란계를 알 낳는 공장으로 표현한 방송 프로그램 때문에 채란업계와 계란유통업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채란업계와 계란유통업계는 지난달 30일 KBS가 ‘산란기계, 닭’이라는 주제로 ‘환경스페셜’ 프로그램을 방영하자 이로 인해 계란 소비가 위축될 경우 KBS를 항의방문하고 집회를 강행할 뜻을 밝혔다. KBS는 2부작 특집으로 ‘동물공장’을 제작, 1부 돼지에 이어 2부로 산란계를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채란업계와 계란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예고편이 나간 이후 KBS를 잇따라 항의 방문해 방영 중지를 요구했지만 예정대로 프로그램이 방영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프로그램 방송 이후 지나 1일 대한양계협회 채란분과는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또 계란유통협회는 방송이 나간 지난달 30일 KBS를 방문,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KBS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계란유통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산란기계, 닭’이라는 프로그램 방영을 강행해 산란업계와 계란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크나큰 실망을 안겨줬다”며 “KBS는 전체 산란업 종사자들의 강력한 규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면서 KBS를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