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산업이 HPAI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유망축산업종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협회는 금년 들어 오리 사육에 대한 전화 문의가 하루에 2~3건씩 꾸준히 들어오고 있으며 일주일에 2~3명은 협회를 직접 방문하는 등 지난 1월부터 모두 1백회 이상 문의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특히 오리 사육을 문의하는 사람들 중에는 다른 축종에 종사하고 있는 축산 농가들도 있지만 상당수는 귀농을 염두하고 있는 일반인들이라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HPAI로 인해 오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언론에 노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오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그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협회는 오리는 질병에 강할 뿐만 아니라 사양관리도 육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오리협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발생한 HPAI가 오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도 전달했지만 언론에 오리업계가 일반인들에게 많이 노출되면서 오리산업에 대한 관심도 상대적으로 높아졌다”고 전하며 “더욱이 지난해에는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리면서 다른 축종에서도 전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와 관련 오리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오리고기는 소비행태가 주로 가든형으로 소비가 한정적이었으나 최근 들어 프랜차이즈점 등 일반 소비자 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높아지면서 오리고기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오리산업은 앞으로도 성장가능성이 다른 축종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