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인터뷰

“항생제, 반대보단 올바른 사용으로 유도해야”

한국동물약품협회 김진구 신임회장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오남용이 문제…동약업계 대체제 개발 집중을
신고품목제 적극 활용…유통질서 확립에 온힘

‘바늘과 실’. 지난달 26일 새로 취임한 김진구 한국동물약품협회 회장은 축산과 동물약품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공생관계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회적으로 항생제 내성과 잔류문제가 불거지고 있지만, 이는 항생제 오남용에 따른 결과일 뿐 항생제 역할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고 그는 강조했다.
“항생제 오남용 문제는 사용금지가 아닌 올바른 사용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항생제 사용금지는 오히려 동물질병 발생을 유발하고 이는 다시 항생제 사용증가를 가져오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동물약품 업체들의 항생제 대체제 개발도 절실한 시점입니다.”
김 회장은 가축 질병의 예방과 치료, 악성전염병 근절, 가축질병 사양관리 등이 동물약품 업체의 주요 역할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통해 그간 축산업 발전을 이끌었고 축산업이 커가면서 동물약품 업체들도 함께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수년째 정체돼 있는 동물약품 시장에 대해서는 업계의 부단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품질향상, 건전한 유통질서 등을 통해 동물약품의 새로운 ‘위상정립’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특히 양축농가들이 동물약품을 부수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품질향상이 뒷받침돼야만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협회차원에서도 ‘품질실험실’을 따로 신설해 정확한 동물약품 생산과 불량제품 최소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PL(제조물책임) 관련 사업을 진행해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산적한 현안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그는 “우선 인지도 개선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며 “양축농가들이 어떤 회사, 어떤 제품을 쓰더라도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동물약품 품질향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저가출혈 경쟁이 눈에 들어온다. 한정된 시장에서 많은 업체들이 경쟁하다보니 동물약품 시장에서는 저가출혈 경쟁이 만연하고 있다. 사장단 미팅과 ‘제값 받기 캠페인’ 등을 벌일 예정이지만 업체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숙제다. 김 회장은 회원사들이 협회를 믿고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R&D(연구개발) 투자여건이 턱없이 부족한 것도 국내 동물약품 업계 발전의 걸림돌. 중소기업 중심으로 짜여진 국내 동물약품 업계 여건상 당장 신약개발 투자가 부담스럽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R&D에 투자를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지적. 이밖에 동물약품협회 신고품목 등을 적극 활용해 동물약품 시장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올해로 동물약품 업계에 뛰어든지 40년이 됐습니다. 협회장이 된 것은 동물약품 업계에 마지막으로 봉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남은 열정을 동물약품 업계 발전에 쏟아부을 것입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