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록 불법 토종닭 종계장이 토종닭협회에 적발됐다. 한국토종닭협회(회장 김연수)는 지난 1월초 ‘무등록 토종닭 종계장 척결’을 선언한 이래 처음으로 무등록 종계장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토종닭협회는 지난 13일 경기도, 화성시와 공동으로 화성시 소재 무등록 토종닭 종계장을 적발했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이 농장에 대해 관련법규에 따라 행정처분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토종닭협회는 그 동안 이 농장이 불법적으로 토종닭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것을 파악하고 증거 확보를 위해 활동해 왔다고 소개했다. 협회는 화성시 소재 모 부화장에서 이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이 부화되고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는 것. 그 동안 이 농장주는 생산된 계란을 유정란으로 유통시켰을 뿐, 종란으로 병아리를 부화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토종닭협회는 그러나 화성시에 위치한 한 부화장에서 이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이 부화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행정기관과 함께 부화실적을 확인한 결과 이같은 주장이 거짓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화성시 축산과 관계자는 “토종닭협회의 신고를 접수하고 지난 2월 이 농장에 대해 1차 조사를 벌였지만 당시에는 증거가 없어 고발은 못하고 종란으로 유통되는 것이 확인될 경우 어떠한 처벌도 감수하겠다는 확인서만 받았다”며 “이번에 이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이 부화장으로 유입된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축산법 등 관련법규에 따라 행정처분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