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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혹한을 기회로…양축현장의 전략은> 부제병연구소_최적의 한우사육 프로그램 ‘무지개사양관리’

“혹한기 농장 성적 견인…비법이 여기에”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보온·바닥 관리로 가축 체열 손실 최소화
에너지 사료·따뜻한 급수로 사료효율 향상
호흡기·저체온증 예방, 생산성 차이 만든어

 

한우의 한해살이 월동 준비는 보온, 사료 관리, 건강 관리가 핵심이다. 한우는 겨울철 기온 저하와 건조한 환경에 민감하므로, 적절한 월동 준비는 건강과 생산성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한우 보온 준비를 위한 축사 보온 강화, 사료 및 음수 관리, 호흡기 질병 관리를 잘해야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기약할 수 있다. 번식우는 체온 유지를 위한 기초 대사에너지를 20% 이상 더 소요되므로 번식을 위해서는 추가 에너지가 더 필요하다. 만삭우 돋아먹이기 구간이라면 사료 급여량을 20∼30% 늘려주는 것이 번식우의 경제성을 배가시킬 수 있다. 겨울철 사양 관리의 개선이 1년 농사를 결정 짓는다.

 

겨울철 스트레스 줄이는 환경관리를
북서풍의 외풍을 막기 위해 축사 외벽에 베일을 쌓아 놓거나 윈치 등 천막을 이용하여 방풍 막을 설치하고 천장과 벽면에 단열재를 추가하여 내부 온도 유지하며 바닥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바닥에 볏짚이나 톱밥을 깔아 체온 손실을 줄인다. 특히 바닥에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는 부위는 조금 더 깔아주어 보온이 되도록 한다. 겨울철 바닥(우상)에는 매일 배설되는 분뇨가 쌓이게 되는데 우상 관리를 위해 한꺼번에 치우지 말고 1/2를 치우고 1/2은 건조한 상태의 우상을 유지하여 휴식 시간에 체온 손실을 예방해야 한다.
축사 내의 환풍기는 겨울에도 우상 건조를 위해 가동하되 전체 우방에 센 바람은 소에게 닿지 않도록 한다. 센바람이 직접 닿게 되면 체열 손실을 더욱더 가중시킴으로 지양해야 한다. 번식용 소의 송아지 위치를 자세히 살펴보면 선풍기 바람을 피하여 어미의 바람 반대 방향으로 추위를 피하여 대피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송아지 성장에 있어 체열 손실로 인한 피해는 사료비 허실과 성장 지연, 면역능력 저하와 체중 감소로 인한 송아지 출하 가격 손해와 거세 비육우 경우 육질 및 육량의 저하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온 변화가 사료비·성적에 미치는 영향
기온이 낮아지면 에너지 밀도 높은 사료 공급으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 보충이 필요하다. 에너지 사료로 옥수수, 보리 등 곡물과 고에너지 사료를 보충해야 한다.
몇 년 전 강원도 홍천의 겨울 온도가 영하 26℃를 기록하여 술병이 얼어 파손됐다는 뉴스가 있었다. 소는 항온동물로 체온은 영상 38℃도다. 만일 외기 온도가 영하 20℃라면 소가 느끼는 일교차는 58℃이다. 소는 우사 안에서 한여름 혹서기부터 한겨울 혹한기를 맞는다. 기온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성장과 비육 번식을 하고 있다.
우리의 조상들은 한겨울에 소에게 덕석을 만들어 입혔다. 사육두수가 늘어나면서 덕석은 하지 못할 망정 더 추워진다면 우리 한우에게도 우상에 톱밥이나 왕겨를 넉넉하게 깔아주어 체내 온도 유지에 염두를 두어야 한다. 체온 손실로 인한 기초에너지 낭비로 사료효율 저하로 인한 사료비가 최대 30%를 낭비를 방지하고 소에게 추위를 피하게 해 주는 것이 소 주인의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육성우 한 마리의 체중이 300kg으로 가정하고 수분은 생체 수분은 6∼70%라고 가정하면 200kg의 물을 외부 기온으로부터 38℃를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100두를 사육한다면 20톤의 물을 38℃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물 1kg의 온도를 1℃ 올리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1kcal다. 20톤의 물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기온과 축사 내 온도가 다르겠지만 외기온이 영하 10℃라면 2천만cal가 필요하다. 일례로 철원의 기온은 가장 추운 1월의 평균 최저기온은 -11.8℃이며 평균기온은 겨울 -3.7℃이다. 소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체열 손실은 100두 사육에 1월 -3.7℃로 환산해도 항온 체온 38℃에서 -3.7℃를 빼면 34.3℃ 유지를 위한 에너지 사료를 더 주어야 한다. 만약을 대비해 최저 기온 날에는 더 공급해야 저체온증을 방지할 수 있다.
음수는 찬물은 줄이고 따뜻한 물 급수를 제공하면 좋다. 최소한 미지근한 물이라도 공급하여야 하고 조사료 저장조와 배합사료 저장 관리소에는 눈과 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수시로 점검한다.

 

혹한기 취약질병 대응이 연간 성적 좌우
겨울철 유행하는 질병(폐렴, 설사 등)에 대비해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나 소음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므로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월동 전 점검 사항으로는 축사 누수 및 결로 점검, 전기 및 난방 장치 안전 점검, 비상 사료 및 약품 확보다. 겨울철 한우는 체온 유지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므로, 충분한 영양 공급과 쾌적한 환경이 필수적이다. 특히 송아지나 임신우는 더 민감하므로 별도 공간에서 집중하여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질병 예방과 추위로부터 발생하는 질병은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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