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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만중 선별포장업협회장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 전만중 회장이 말하는 식용란선별포장업 인증사업 추진 의의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회장 전만중)가 지난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던 ‘식용란선별포장업 인증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바로 이달부터 관련 ‘인증마크’가 CJ프레시웨이 등의 계란제품을 통해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증마크’가 널리 활용되면 소비자는 보다 안전함이 검증된 품질이 우수한 계란을 구매하기가 쉬워지고, 선별포장업체들은 각업체에서 유통시킨 계란의 품질을 인정 받게돼 제품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선별포장업협회는 앞으로 ‘대형마트 및 식품업체들’의 협조를 받아 시중에 판매되는 계란제품들에 널리 ‘인증마크’가 표기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 협회 입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선별포장업협회가 ‘식용란선별포장업 인증사업’을 추진한지 1년이 되어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전만중 회장을 만나 인증사업의 의의와 추진 상황에 대해 들어봤다.

 

“고품질 계란 생산·유통기반 정착 초석 마련”

선별포장-수집판매, 각각의 HACCP 적용
이중규제 따른 불합리한 각종 문제 해소
유수식품업체 마크 표시 등 참여업체 확대
인증마크 공공성 강화…품질 차별성 제고

 

‘인증사업’ 추진의 계기
인증(마크)사업을 추진한 배경 및 계기를 묻는 질문에 전만중 회장은 “지난 2020년 4월 15일 식용란선별포장업제도가 새롭게 시행되며 계란종사자들에게 많은 어려움과 문제 등이 발생됐다. 우리 협회는 이와 관련한 관련 법령과 규정 등을 현장에 맞게 개선하기 위한 정책 추진목표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며 “특히 가장 문제가 됐던 부분은 ‘식용란선별포장업’은 기존의 ‘식용란수집판매업’ 보다 위생과 안전이 더 강화된 상위개념의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수집판매업자의 권한과 역할을 이어 받지 못한채, 오로지 수집판매업자의 위탁업자로 전락, 다시 말해 수집판매업자 의뢰를 받아서 선별포장 처리 후, 다시 수집판매업자에 공급한다는 개념이 되어버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선별포장업 자체가 해썹 의무업체임에도 불구하고 계란을 수집 및 판매하기 위해서는 또다른 업태인 수집판매업을 계속 유지해야 하고 별도로 해썹도 받는 등 이중규제를 받아왔다. 이 때문에 업체들은 관련 비용증가의 문제가 있고, 소비자들에게는 불필요한 비용이 전가되는 불합리한 상황이었다. 이를 해결키 위해 선별포장업이 상위 제도임을 널리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 인증사업을 추진케 됐다”며 “다시말해 전국 식용란선별포장업 허가자의 위생·안전관리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고품질 계란의 생산·유통기반 정착 유도를 위해 ‘식용란선별포장업 우수업소 인증제’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선별포장업체에서 처리된 계란의 포장지에 ‘해썹 마크’ 표기를 위해서, 또 계란 ‘재포장’을 위해서, 그간 대대다수의 선별포장업자들이 하나의 작업장에 2개 해썹(선별포장, 수집판매)을 받는 것은 물론, 동일한 서류 신고·관리업무를 중복 처리하고 인증을 받기 위해 인증료를 2번 납부하는 등의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키 위해 선별포장업의 의미를 알리는 것이 인증사업 추진의 계기라는 설명이다.

 

선별포장 확인서 발급 의무 폐지 이끌어내
실제로 선별포장업협회는 인증사업 추진 등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부터 지난 2022년 3월 식용란선별포장업자도 ‘HACCP 인증마크’를 표시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고, 지난 2023년 3월에는 선별포장업자의 ‘식용란 직접 판매’를, 이어 같은해 11월에는 선별포장업자의 ‘선별포장확인서 발급 의무폐지’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전만중 회장은 “우리 회원사들(선별포장업체)은 앞으로도 식약처와 업계가 협력해 더욱 효과적이고 혁신적인 제도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안전한 계란을 공급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 이를 더 굳건히 하기위함에 인증사업 추진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회장은 “선별포장업체가 해썹마크를 표기하고 직접 계란도 판매 할 수 있게 됐지만 허가 초기, 일부 회원사와 업체 등에서 ‘선별포장업 해썹마크’를 표기 시에 해썹 문구, 인증마크 크기, 색상 등에 명확한 기준이 없어 시행착오와 혼선 등이 빚어져 소비자들에게 피해와 불편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이에 협회가 명확하게 기준을 수립, 안내해 달라는 요구들이 있어왔고 이를 해결 할 수 있는 것도 인증사업의 추진 이유 중 하나”라면서 “협회는 계란의 품질·안전 강화를 위해 ‘안전관리인증(해썹) 기준’을 준수하고, 협회 내 ‘해썹위원회’가 정한 품질기준 및 유통·보관 관리 등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적정 품질 수준을 충족한 작업장에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가장 최근에는 ‘식용란 선별·포장확인서’ 발급 의무도 폐지된 만큼, 이를 대체하기 위해 정부와 협회 ‘인증마크’ 표시 의무화 방안을 협의 중에 있으며, 국내 대형 유통사들에게 ‘인증마크’를 부착한 제품의 우수성을 알려 제품의 경쟁력 인정받으며 시장을 넓혀갈 것이다. 선별포장업협회는 회원들의 권리와 이익을 대변하는 조직이지만, 산업을 보호·육성하고 중장기적 안목에서 구조적 체질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자율적 규제’를 스스로 수립, 안전한 계란 공급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업 참여 업체 늘어나는 중
전 회장은 사업 추진에 대한 관련 업계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선별포장업협회는 먼저,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인증마크’사용을 신청을 받고, 신청한 회원사들을 대상, 검토후에 사용 권한을 부여하고 시행했다. 이런 표본들을 통해 ‘인증 절차 및 심사방법’ 등에 추가·보완사항을 찾으려 한 것”이라며 “회원사들의 기대 이상의 지지와 성원에 힘 입어 사업 시작(2023년 5월) 1년이 채 안된 현 시점에서 인증 업체수는 11개 업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유명식품업체(CJ프레시웨이) 계란제품에 인증마크를 표기하는 등 커다란 성과를 이끌어 냈다. 앞으로도 협회는 인증마크에 대한 각종 홍보 추진해 보다 많은 수의 대형마트 및 식품업체들에 인증마크가 표시 될 수 있도록 해 입지를 넓힐 것”이라며 “한편, ‘식용란 선별·포장 확인서’ 발급 의무가 폐지된 만큼, 이를 대체할 수 있도록 인증마크의 공공성 강화와 역할 활성화를 위해 식약처와 표시 의무화 방안을 협의중에 있다. 앞으로도 인증마크가 부착된 제품의 우수성을 알려 제품의 차별화, 품질을 제고하여 경쟁력를 확대시키는 등 시장에서의 인증마크 표시 제품의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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