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용 배합사료의 곰팡이독소 관리에 보다 많은 고민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에 따르면 ‘2021년 양돈용 배합사료 모니터링’ 결과 농도 규제가 이뤄지고 있는 ‘저장형 곰팡이독소’ 계열의 아플라톡신과 오크라톡신은 조사 대상 제품 모두 허용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권고 형태로 관리가 이뤄지는 ‘농장형 곰팡이독소’ 계열의 보미톡신, 제랄레논, 퓨모니신의 경우 권고 범위 이내라고는 하나 위험 최소 수준을 벗어나는 제품들이 적지 않았다.
단 한건이기는 했지만 권고 수준을 넘어선 제품이 확인되기도 했다.
위험최소 수준이란 한돈협회가 해외 문헌조사, 곰팡이독소 간 시너지 효과, 상호작용, 전이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돼지 생장에 위험을 일으킬 수 있는 기준을 임의적으로 설정한 것으로 법적 기준과는 무관하다.
특히 매년 특정 곰팡이독소의 검출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추세를 보인 것도 눈길을 끈다.
이번 사업의 연구를 담당한 정피엔씨연구소 정종현 전무는 “흡착제는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곰팡이독소에 대해 관리하는지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돼지 생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농장형 곰팡이독소 만큼은 기준치를 규제 대상으로 강화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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