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흑돼지 ‘우리흑돈’ 사육을 희망하는 농가에 7월부터 민간 종돈장을 통해 분양한다고 밝혔다.
‘우리흑돈’은 고기 맛이 좋은 ‘재래돼지’와 생산성이 우수한 ‘두록’의 장점을 살려 2015년에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품종이다. 그동안은 연 1∼2회 분양 수요조사를 실시해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직접 분양해 왔다.
이번 민간 종돈장에서의 보급이 시작됨에 따라 농가에서는 ‘우리흑돈’을 상시 분양받을 수 있게 됐다.
‘우리흑돈’을 분양하는 경상북도 경산시 소재 덕유농장은 지난 2016년부터 ‘우리흑돈’ 시범 사육 농가로 참여해 왔으며, 현재 약 2천여 마리의 ‘우리흑돈’을 사육 중에 있다.
올해 1월 한국종축개량협회에 혈통 등록을 시작했고, 3월 경산시로부터 종축업 허가를 받았다. 이어 7월초 능력검정 및 유전능력 평가·선발을 실시해 분양에 필요한 준비를 마쳤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우수 씨돼지(종돈) 선발에 필요한 유전능력 평가, 우수종돈 선발, 혈통관리 등 기술지원을 덕유농장에 지속적으로 전수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조규호 양돈과장은 “민간 종돈장에 주기적으로 기술을 지원해 ‘우리흑돈’ 확대 보급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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