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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코로나 한파에 연말특수도 얼었다

축산물 시장 가격 점검…거리두기 강화 여파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우, 소비부진 영향 도매가격 이례적 하락

돈가 강세, 수요 아닌 물량 감축…시장 불투명

오리·닭·계란 시장도 뚜렷한 시세 변화 없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침체가 연말 축산물 가격 상승을 붙잡고 있다. 올해는 예년같은 연말특수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 한우=이달 들어 한우 도매가격은 소폭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평균가격이 kg당 1만9천원~1만8천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대해 축산물 유통 업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향조정되면서 외식소비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갈비를 제외한 등심, 안심, 채끝 등의 수요가 줄어들며, 이것이 경락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시 등이 연말까지 강도높은 거리두기 단계를 시행할 것임을 밝히면서 당분간 외식소비 분위기가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축두수가 11월과 큰 차이가 없음에도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공급량 증가에 따른것보다는 소비 감소에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말 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내년 설 명절이 2월 초에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라 가격하락이 더욱 심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 수준가격에서 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돼지=돼지가격은 약세를 보이던 예년과 달리 올 연말에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평균 가격(제주, 등외 제외)은 이달 들어 상승세를 타며 지난 14일 기준으로 지육kg당 4천705원을 찍었다.

이달 1~14일 평균가격은 4천658원으로 직전 2년은 물론 고돈가 기조를 나타냈던 지난 2015~2017년 3년간 12월(1~14일) 평균가격보다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계절적 가격지수를 감안할 때 12월 가격으로는 이례적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단체급식과 외식수요가 급감하고, 그간 돼지고기 시장을 지탱해 왔던 가정수요마저 상대적으로 감소한 상황인 만큼 1차 육가공업계의 경영부담은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일부 중소규모 업체를 중심으로 작업량 감축에 나서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돼지출하량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대형업체들이 기존 작업량을 유지, 도매시장 출하물량 감소에 따른 돼지가격 강세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은 채 돼지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기에 향후 양돈시장 전망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 가금=가금산물 가격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고병원성AI에 따라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가금산물 공급이 충분해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오리와 닭 가격은 소폭 강세, 계란가격은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유통가격에 따르면 오리 1㎏당 산지 가격은 1천694원으로 지난달(1천426원)보다 15% 가량 올랐다. 하지만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약보합세로 돌아선 상태다.

계란 산지가격은 지난달 1천154원(특란 10구 기준)에서 1천144원으로 오히려 내려갔다. 육계 생계유통 시세는 1㎏당 1천148원(대닭기준)으로 지난달 1천100원보다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가격변동에 대해 현재까지 고병원성AI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강화가 더 크게 시장에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AI가 전국적으로 발생, 이동제한에 묶이는 농장들이 많아질 경우 일시적이라도 수급에 차질을 빚어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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