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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조합원이 행복한 축협’ 모토 내실 탄탄 강릉축협

현장 공감 실익사업 전개…존재가치 높여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품목별 조합원 맞춤지원…균형적 성장 도모

하나로마트 사업 쾌조…판매조합 역량 강화

공백 없는 수의사 진료시스템 구축 큰 호응

한우사육 단지화 추진…‘메카’ 육성 큰 그림


녹록치 않은 축산환경 속에서도 ‘모든 조합원이 행복한 축협 구현’이라는 경영 모토로 피부에 와 닿는 실익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강원 강릉축협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강원 강릉축협(조합장 신숙승·사진)은 조합원 총 660여명으로 한우(조합원 수 절반 이상)·양봉·사슴·가금 등 다양한 축종 농가들로 구성돼있으며, 품목별 맞춤지원을 통해 균형적 성장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강릉축협은 경제사업에 강하다. 지난해 전체 경제사업 규모는 646억2천900만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양축농가 지원사업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중 하나로마트 사업이 눈에 띈다. 

강릉축협은 내곡점과 입암점 두 곳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8월 입암점 개점으로 큰 폭의 성장을 구가하며 판매조합으로서의 역량을 한층 강화시켜나가고 있다.

강릉축협 하나로마트 입암점은 지난 5월말 전국 1천157개 하나로마트 중 성장률 1위를 차지했으며, 6월말 성장률은 전국 2위다. 또한 올해 상반기 결산 결과에서도 전국 축협 중 상위권에 랭크, 조합원들이 생산한 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창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축산기자재 유통사업 역시 또 하나의 경쟁력이다. 

강릉축협은 오랜 숙원이었던 축산기자재 유통센터 신축을 통해 배합사료, 건초를 비롯한 품목별 각종 기자재를 보다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 축종별 조합원 모두에게 고른 혜택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품목별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TMR사료 운송비 지원, 동물약품 구매지원, 축사용 깔짚 지원, 가축재해보험료 지원, 경매 운송비 지원, 양봉사료 구매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한 조사료 지원사업 역시 양축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물량을 전량 충족시켜주며 농가 경영안정화에 일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365일 공백 없는 수의사 진료시스템 구축이다. 

양축현장에서는 가축들이 아파도 조속한 처치가 어려워 발만 동동 구르기 일쑤다. 수의인력난 심화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한 주말 공백 등에 따른 것. 강릉축협은 이러한 현장의 어려움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조합 역량을 최대한 발휘, 외부 수의진료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개량 효율화를 위해 암소개량에 역점을 두고 있는 강릉축협은 생축장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우량 송아지 생산체제에 돌입해 오는 10월 송아지 공급을 앞두고 있다. 강릉축협은 이를 통해 강릉한우산업 번식기반 강화의 밑거름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강원지역 통합 브랜드인 강원한우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는 강릉축협은 다양한 지도·지원, 현장맞춤 컨설팅을 통해 한우사육 농가들의 경쟁력을 배가시키며 소득 향상에 힘이 되고 있다. 

강릉지역은 관광명소라는 지역적 이점으로 인해 강원한우를 찾는 수요가 타 지역에 비해 높다. 하지만 규모적 한계로 인해 공급량이 부족한 실정에 따라 강릉축협은 한우사육 단지화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공동사육 단지 조성을 통해 부족한 농가들을 유치하고 사육기술 향상과 함께 우수 혈통 송아지를 전량 자체 생산 사육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한우산업 메카로 거듭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축산인인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협동조합의 존재 이유”라는 신숙승 조합장은 “대내외적인 환경 악화와 각종 현안들로 인해 축산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강릉축협은 현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실익지원사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성공적인 수행으로 살 맛 나는 양축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하는 든든한 조직체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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