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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애프터 코로나…산업 전망 / 산란계산업 하반기 관측>적절한 입식·산란성계 도태…계란 유통 흐름 원활

9월 들어 산란실용계 사육수수 감소…생산량 다소 줄 듯
식용란선별포장업 본격화·이력제 시행 철저한 대응 필요

  • 등록 2020.06.03 13:27:30


김 재 홍  국장(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국)


올 들어 중국발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팬데믹(Pandemic)에 사로잡혀 국내 경제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패닉상태로 빠져들었다. 국제유가는 곤두박질치면서 장기불황이 예고되었고 정상화에 긴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기본재난지원금을 통하여 경기부양을 꾀하고 있지만 전 세계가 공황상태로 빠져드는 정국에서 쉽사리 해결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축산업도 마찬가지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직과 고용불안이 장기화되어 축산물의 소비하락으로 이어져 축산인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다행히 계란은 코로나19사태 초기 모임, 외출금지로 가정용소비가 늘어 가격이 일시 상승했으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되는 시점부터는 계란소비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의 영향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2020년 하반기의 계란가격과 산란계 산업전망에 대해 서술하고자 한다.


2020년 하반기 계란가격 전망
통계청 2020년 1/4분기 사육수수 발표를 보면 산란계는 여전히 7천2백만수대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 1/4분기 산란계 사육수수는 전년보다 3.9% 증가한 7천281만수로, 1분기 계란가격이 전년대비 상승하면서 병아리입식이 증가해 6개월령 미만 사육수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6개월령 이상 사육수수는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5천384만1천수로 계란가격 상승 및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가정용 소비가 증가가 원인이 돼 2∼3월 농가들이 산란노계 도태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란계 농가수는 948농가로 전년동기대비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영세농가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2020년 1∼3월 산란종계 입식수수는 18만2천수로 전년대비 24.9%증가했으며 산란종계입식수를 바탕으로 6∼8월 평균 병아리생산은 전년동기대비 약 1%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산란종계업계는 오는 8월까지 매월 350만수 이내로 분양 계획을 밝혀 오는 8월까지 병아리는 적정 수수가 입식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6∼8월 6개월령이상 사육수수에 영향을 미치는 2019년 12월∼2020년 2월 산란실용계 입식수수는 전년보다 0.8% 증가했다. 그러나 산란실용계 입식수수가 지난 9월부터 350만수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특히 9∼11월 산란실용계 입식이 전년보다 21.5% 감소해 6개월령 이상의 사육수수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신계군의 생산량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보여 올해 1분기 및 2분기 계란은 전반적으로 적정량이 공급된 것으로 분석된다.
3월 산란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23만2천 톤으로 전년대비 0.3% 증가 했고, 전월대비는 3.3%감소했다. 산란 초기∼말기 생산량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산란초기사료는 2.7%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의 산란용배합사료 감소는 산란성계 도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1∼3월 산란성계 도태 수수는 전년보다 18.5%감소한 997만7천수였다. 1월 산란성계 도태 수수는 500만수 이상으로 많았으나 2∼3월 계란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평균 33.5% 감소한 수치로 나타났다. 반면 4월 산란성계 도태 수수는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350만8천수로 지난 4월 계란가격 하락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5월의 산란성계 도태수수는 약300만수로 예상된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생활방역과 사회적거리 두기 운동으로 일상생활은 정상화에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계란은 코로나19 초창기보다는 소비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특별한 소비 이슈는 없어 보인다. 통상 6월부터 8월까지는 계란소비가 비수기에 해당되는 기간이어서 5월같이 계란가격 유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산란성계 도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산란성계육 수출이 제동, 어려운 상황이다. 도계장의 도계가 가능하다면 조속히 도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지난해 9월부터 산란실용계병아리가 3천500만수대를 유지하고 있어 전년대비 사육수수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일부 산란계농가에서는 지난해 하반기처럼 질병의 영향으로 산란피크를 제대로 못 올리는 탓에 계란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어 질병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식용란선별포장업의 본격 시행
지난 4월25일 식용란선별포장업 법이 1년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본격 시행됐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의 사회적 상황에 따라 일부농가에서 허가 준비가 지연되고 있어 제도시행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용란선별포장업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2020년 10월까지 점진적으로 지도와 점검을 할 계획에 있다.
또한 식용란선별포장업 허가를 준비하고 있는 산란계농가에서는 오는 6월16일까지 관할 기관에 식용란선별포장업 영업허가 신청서와 이행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식약처는 신청서와 이행계획서를 제출한 농가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식용란선별포장업 영업허가 완료 이전에 가정용계란 유통이 가능토록 했다.
대한양계협회는 당초 식용란선별포장업의 추진에 있어 광역EPC 체제를 강조하며 농가에서 식용란선별포장업 허가를 받지 않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해왔다. 하지만 광역EPC 사업이 곳곳에서 축소되거나 철회되는 바람에 계란유통이 어려워질 것을 예상한 농가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농장내 식용란선별포장업 허가를 받았고 현재까지도 허가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식용란선별포장업 허가를 받은 업체(농가)는 오는 7월1일부터는 선별포장업장에서 계란(가금)이력제를 의무로 시행해야 한다. 또한 식용란선별포장업은 HACCP가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사업장이다. 현재는 별도 HACCP인증을 받지 않고 허가를 받지만 축산물위생관리법이 개정돼 오는 10월 8일부터 신규로 식용란선별포장업 허가를 받기 위해 HACCP인증을 받아야 하고 기존 식용란선별포장업체의 경우 제도시행에 따라 1년 이내 HACCP인증을 받아야 된다.
식용란선별포장업은 시·도에서 허가한다. 하지만 관리는 식약처에서 전담함으로써 허가기관과 관리기관이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식용란선별포장업은 계란이력제와 축산물작업장에 적용되는 HACCP인증이 필요한 사업장으로서 철저한 관리와 운영이 요구됨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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