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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소비시장, 할인행사 ‘딜레마’

대형유통점, 소비위축 대응 역대급 할인으로 소기 성과
정상판매 시작되자 구매 ‘뚝’…가공·유통업계 ‘부메랑’
지육가격 올라 냉동비축 어려워…다시 덤핑판매 속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돼지고기 소비가 할인행사가 딜레마에 빠졌다.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는 지난달 초~중순 일제히 국내산 삼겹살을 100g당 990원에 판매하는 등 대폭 할인행사를 벌였다. 특히 이중 일부는 국내산 삼겹살을 100g당 840원에 판매, 역대급 할인행사라는 평을 받았다.
이러한 할인행사에 힘입어 극심한 침체를 걷던 돼지고기는 소비가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할인행사가 끝나고 다시 정상가격으로 돌아오면서 돼지고기 소비는 다시 주저앉고 말았다.
현재 대형마트에서는 국내산 일반 삼겹살의 경우 100g당 1천600~1천700원선, 브랜드 삼겹살은 2천500~2천600원선에 팔고 있다. 할인행사 가격 대비 두배 가까이 비싸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고, 결국 구매를 꺼리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할인행사 역풍이다.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대형마트의 할인행사에 대해 당장 재고를 덜어내는 효과가 있다면서도, 이에 따른 어려움도 상당하다고 토로하고 있다.
할인행사 때에는 손해를 감수하며 낮은 가격에 납품해야 했고, 그 이후에는 매서운 소비위축이 밀려온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최근 돼지고기 지육가격이 크게 올라 냉동마저 힘든 처지에 몰려있다며 다시 ‘울며겨자 먹기식’ 덤핑판매가 고개를 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소비자들로부터는 이렇게 할인행사 가격으로 싸게 팔 수 있음에도 불구, 평소에 과도한 마진을 보고 있다는 오해를 사는 빌미가 된다고 하소연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할인행사 역시 잠깐 타오르는 ‘반짝 특수’에 그치고 말았다. 여전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이후 가라앉은 돼지고기 소비를 정상화할 특단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