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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내년 돈가 4천원대 초중반 예상”

사료·육가공업계, ASF 변동성 제외시 전반적 수급안정 전망
‘4천300원 안팎’ 관측 주류…올해 보다 하반기 상승폭 클 듯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 배합사료와 육가공업계가 바라보는 내년도 돼지가격은 어떨까.
ASF에 따른 변동성으로 인해 그 어느 때 보다 다가올 새해 시장전망에 혼란을 겪고는 있지만 4천원대 초중반 사이에서 도매시장 평균가격(제주, 등외 제외)이 형성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양상이다.
ASF로 인한 추가적 영향이 없다는 전제하에 국내 수요와 공급이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며 “최소한 올해보다는 좋을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반응인 것이다.
우선 내년도 돼지 출하두수의 경우 올해와 비교해 감소할 것이라는데 이의가 없다.
A사료업체의 한 관계자는 지난 19일 “ASF가 지난 9월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약 45만두의 돼지가 살처분 되거나 도태됐다. 국내 모돈의 4~5% 정도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며 “이전까지 모돈 사육두수를 감안할 때 내년도 돼지출하두수는 올해는 물론 2018년 보다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사료업체 관계자 역시 이에 공감하면서도 “양돈현장에서 방역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PED를 비롯한 소모성질환의 피해가 예년에 비해 적을 것임을 고려한다면 감소폭은 생각보다 적을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돼지고기 수입량도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2018년 8월 ASF 발생이후 모돈 사육두수의 40%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증가 추세가 내년에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ASF가 발생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까지 수입에 가세하면서 국제가격이 상승, 어떤 형태로든 국내 수입 돼지고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중국이 본격적인 양돈재건사업에 나서고 있다고는 하나 재입식 모돈의 경우 2년후에나 돼지고기 생산에 가담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국내 돼지고기 공급량은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수요에 대해서는 내년에도 그리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ASF로 인한 돼지고기 기피현상은 곧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C육가공업체 관계자는 “ASF와 인체는 무관하다. 사회적 관심사와 잇따른 언론보도로 생각보다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컸지만 장기화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사료와 육가공업계에서는 대부분 내년도 돼지가격을 4천원대 초반에서 중반 사이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D 사료업체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각종 악재에 따른 돼지고기 소비감소분을 ASF사태속 생산량감소분이 상쇄한다고 생각할 때 2018년 평균가격 안팎의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들의 전망을 종합해보면 2018년 전국 도매시장 평균가격(지육kg 4천296원)에서 ±100원 정도의 가격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올해와 비교해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 가격의 상승폭이 더 클 것이라는데도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년에는 수입 돼지고기 뿐 만 아니라 국내산 돼지고기의 대표적인 대체육으로 지목되고 있는 수입쇠고기 공급량도 감소하면서 국내산 돼지고기의 자급률이 유의적으로 상승, 지육kg당 4천500원을 넘을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어 향후 가격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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