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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우 제외 전 축종 ‘살얼음판’ 걷고 있다

본지 축산물 가격 점검
산지가 회복·상승세 불구
소비 보단 공급 감소 요인
언제든지 ‘폭락’ 가능성

[축산신문 취재부] 한우를 제외한 전 축종에 걸쳐 살얼음판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산지가격이 점차 회복되거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축종들 역시 소비요인 보다는 공급 감소에 따른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만큼 향후 출하량에 따라서는 언제라도 가격이 곤두박질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면서 관련업계가 부심하고 있다.

회식 감소로 가정 소비 확대
◆한우=올들어 도축두수가 증가했지만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경제지주 축산지원부 한우국의 ‘11월 한우월간 레포트’ 에 따르면 올해 10월말까지 도축된 한우는 총 63만두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지육kg당 1만8천208원으로 전년대비 1.5%, 거세우의 경우 지육kg당 1만9천101원으로 2.7%가 각각 올랐다.
공급량이 늘었음에도 한우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가정소비와 인터넷 판매확대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전문가는 “회식 감소가 한우소비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가정소비를 통해 한우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한우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최근 추세를 설명했다.

돈가 상승, 할인·김장 수요 영향
◆돼지=ASF 이후 폭락했던 돼지 도매시장 가격이 지난달 말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달 11일 현재 지육 kg당 평균 3천원대 중반(3천669원, 제주·등외 제외)까지 회복됐다. 대형유통점을 비롯한 각종 할인행사와 양돈업계의 소비홍보 노력이 나름대로 결실을 거두며 얼어붙었던 돼지고기 시장이 점차 활기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현재 정부와 일부 지자체들의 이동제한 조치가 여전히 시행되고 있긴 하나 도매시장에 대한 출하집중 현상이 일부 해소되면서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 
하지만 ASF사태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각급 학교를 포함한 단체급식 시장이 ASF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을 뿐 만 아니라 경기침체의 여파로 인해 별다른 소비호재는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전문가는 “김장철 수요도 예년만 못하다”며 “다만 양돈현장의 단기 출하잠재력이 많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등락을 거듭하며 전체적인 가격대는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큰폭의 오름세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소비 주춤…과잉공급 우려 
◆육계=12일 현재 산지가격이 kg당 800원(대닭 기준)에 머물며 한달전과 비교해 무려 1천원이 하락했다.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소비가 지난 7월 이후 10%이상 감소하는 등 소비가 주춤한 반면 생산량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의 육계 사육수수를 전년보다 4.9% 많은 8천497만수로 전망하는 등 공급과잉으로 인해 생산비를 크게 밑도는 시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생산량 감소로 당분간 보합세
◆계란=공급량에 따른 산지시세 변화가 이어져온 계란. 
지난 6일에는 호남지역이 전 품목에 걸쳐 5원씩, 8일에는 영남지역에서 왕란 10원, 특·대란 5원씩이 각각 하락하며 전국 평균 1천138원(특란 10구 기준)을 기록했다. 전월(1천210원) 보다 소폭 하락한 수준, 이전수준의 소비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반적인 생산량 감소추세로 인해 당분간 보합세가 점쳐지고 있다. 농경연은 이달의 6개월령 이상 산란계 사육수수(5천257만수)를 전년대비 3.2% 감소로 추정했다.

냉동적체  심화…상승세 꺾일 듯
◆오리=오리 휴지기제 시행에 대비해 지난달부터 계열화업체들이 비축작업에 돌입한 영향으로 단기적인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 이달들어 산지오리시세가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비축작업이 마무리 된데다 전반적인 이월 냉동재고량도 증가, 산지시세는 당분간 지난해 수준을 밑돌 것이라는 게 오리업계의 시각이다. 
농경연 역시 사육수수 감소에도 불구, 오리업계의 냉동재고량이 지난해 수준을 크게 상회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