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8 (금)

  • 맑음동두천 10.7℃
  • 맑음강릉 14.1℃
  • 맑음서울 10.9℃
  • 맑음대전 11.7℃
  • 맑음대구 14.8℃
  • 맑음울산 14.5℃
  • 맑음광주 12.8℃
  • 맑음부산 16.8℃
  • 맑음고창 11.4℃
  • 구름많음제주 14.2℃
  • 맑음강화 10.1℃
  • 맑음보은 11.1℃
  • 맑음금산 10.7℃
  • 맑음강진군 13.0℃
  • 맑음경주시 13.2℃
  • 맑음거제 13.4℃
기상청 제공

기획연재

최윤재 교수의 ‘목소리’ <9> 축산물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명확하게 교육·홍보해야 (1)

육류 섭취, 근력 향상·골밀도 증진·대사성-신경성 질환 예방
日 의학박사 “세계적 장수자 중 채식주의자 전무”

  • 등록 2019.11.06 09:54:31


(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축산물에 들어있는 다양한 영양소들
‘축산물의 가치를 우리 스스로 인지해야’ 란에서 언급했듯이, 축산 식품은 우리에게 다양한 영양분을 매우 효율적으로 공급한다. 축산물은 동물에 속하는 인간과 그 구성성분이 비슷하기 때문에, 식물성 식품에 비해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균형 있게 공급하며, 체내 흡수율도 높아서 높은 에너지와 영양분을 제공한다. 즉, 축산식품은 건강한 신체 유지를 위한 고급 단백질 공급원이며 비타민, 미네랄, 필수 아미노산 등 생리기능유지와 면역력 향상 등 건강증진과 생체활동에 필수적인 영양소의 공급원이다. 
그러나 축산물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한쪽으로 편중된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동물성 식품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만들어졌고, 그로 인해 계획적이지 않은 채식식단으로는 중요 영양소가 결핍될 우려가 크다. 건강한 식단은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 식품이 균형있게 구성되어야 한다. 축산물 섭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장과 더불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육류섭취 적정량 가이드라인 연구가 보다 면밀하게 수행되어,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 식품을 적절하게 배합한 균형 잡힌 건강한 식단을 마련할 수 있는 정보전달과 교육의 장이 많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어지는 몇 개의 장에서는 육류 이외에 유제품과 계란 등 다양한 축산품들이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설명하여, 잘못된 정보로 인한 불안감 없이 다양한 축산품을 섭취하여 건강과 질병 완화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자 한다.


육류섭취에 대한 오해와 진실
축산물에 대한 오해는 오래되었다. 그동안 축산물에 대한 논란은 주로 축산물이 영양소의 공급원 특히 단백질의 주요 공급원이기는 하지만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축산물 중 특히 육류 및 육제품에 관한 염려나 오해가 많았다. 육류 및 육제품은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과 미네랄 및 비타민의 중요한 공급원이라서 적절한 섭취가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채식인들의 거부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육류 섭취를 극단적으로 기피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쇠고기의 경우 마블링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고열량의 사료를 먹이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보니 지방 함량이 높아진 마블링 쇠고기에 대한 채식인들의 지적이 가히 적대적이다. 특히 수년전 화제가 되었던 MBC ‘육식의 반란’(2013년)과 SBS ‘옥수수의 습격’(2010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곡물사료로 키운 쇠고기의 높은 지방함량이 동맥경화와 암 등의 성인병을 유발한다고 보도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절대 다수의 연구결과는 물론 적절한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의 섭취는 근육량과 근력을 향상시키고, 골량과 골밀도를 증진시키며, 다양한 대사성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되고 알츠하이머와 같은 신경성 질환의 예방이나 병증 진행 지연에도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도 많다.
일본의 의학박사 ‘시바타 히로시’는 실제 세계적인 장수자 중 채식주의자는 한 명도 없었으며, 오히려 고기를 자주 먹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오래 살았다는 근거를 내세워, 채식이 건강한 식단이라는 말에 반박하고 있다 (“고기 먹는 사람이 오래 산다”, 2014).
필자는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를 설립하여, 동물성 식품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소비자들의 오해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학술연구와 토론 및 홍보에 힘써왔다. 그 때 안티 축산 단체의 인사들과도 토론의 장을 마련했었다. 본 연구회의 제1차 월례회에서 가장 먼저 발표한 것 역시 ‘축산물 섭취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었다.
축산물에 대한 오해의 시간이 길었던 만큼, 오해의 양도 굉장히 많다. 이를 열거해보면 다음과 같다. ‘중·장년기 및 노년기에는 육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뼈 건강을 악화시킨다?’, ‘동물성 지방 섭취가 심혈관계 질병을 일으킨다?’, ‘육류 섭취는 암을 일으킨다?’, ‘유지방이 심혈관계 질병을 일으킨다?’, ‘유지방이 제2형 당뇨병을 일으킨다?’, ‘우유의 성장호르몬과 IGF-1이 암을 유발한다?’, ‘우유의 섭취가 골다공증을 유발한다?’, ‘우유의 섭취는 어린이의 성장에 영향이 없는가?’, ‘계란 콜레스테롤이 만성질환을 유발하는가?’, ‘계란의 섭취는 암을 유발하는가?’, ‘계란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가?’, ‘계란은 완전식품인가?’ 등이 있다.
주요 내용들은 이어지는 글들을 통해 계속 설명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