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2019 대한민국이 한우먹는 날’이 집객행사를 대신해 할인판매에 집중하는 형태로 추진될 전망이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ASF발생으로 올해 대한민국이 한우먹는 날(11월1일) 행사 계획이 부득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특히, 행사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에서 치러지는 대규모 숯불구이 축제가 취소됐다. 협회는 이를 대신해 할인판매와 맛체험, 시식회, 한우나눔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우협회 김경희 부장은 “각 도별 여건에 맞도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에서 치러지던 대규모 숯불구이축제는 올해 ASF방역 차원에서 추진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협회는 대형유통업체와 연계한 할인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를 알리는 기념행사, 시식회 등은 따로 준비하고 있다.
한우협회는 오는 31일 플라자호텔에서 남궁민 홍보대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한우먹는 날을 알리는 기념행사를 갖는다.
할인판매에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GS슈퍼마켓, 롯데슈퍼, 서원유통, 롯데백화점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유통업체는 전국 매장에서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한우 2등급 이상의 품목에 대해 할인 판매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숯불구이 축제를 추진하는 지역도 있다. 충남과 전남, 제주 지역에서는 숯불구이 축제를 개최한다. 충남도지회는 세종과 대전에서, 전남도지회는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장에서, 제주도지회는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각각 숯불구이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 외 지역 도지회에서는 맛 체험과 한우나눔, 시식회 등으로 행사를 대신할 계획이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ASF발생으로 행사가 예년처럼 진행되지는 못하지만 이날만큼은 전 국민이 한우를 한번쯤은 맛볼 수 있는 날이 되도록 하는 본 취지는 변함이 없다. 숯불구이 축제를 취소한 대신에 나눔과 맛 체험, 시식회, 할인행사를 강화해 소비자들과 생산자 모두가 행복한 한우먹는 날이 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