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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국내 첫 비육돈에서 ASF 확진

강화 소재 7번째 양성농장…지금까진 모돈에 발생 집중
ASF 바이러스 특성상 사람과 접촉 빈번구간 가능성 높아
해당농장 사실상 애완용 성격 강해 비육구간서 나타난 듯
일부 전문가 “비육구간 발생시 기계적 전파가능성↑”우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된 이후 처음으로 비육돈에서 양성이 확진됐다.

7번째 양성판정을 받은 강화지역의 한 양돈장이다.

역학적으로 의미가 크다는 게 수의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11시 현재 ASF 양성판정을 받은 곳은 모두 8개 농장이다.

이 가운데 7개 농장이 모돈에서 ASF 임상증상을 보여 신고와 함께 확진판정을 받았다.

비육돈에서 ASF가 발생한 곳은 공식적으로 7번째 발생농장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곳이다.

수의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공기전파가 가능한 구제역과 달리 바이러스와 돼지의 직접 전파가 이뤄져야 감염되는 ASF의 전형적인 특징을 반영하는 사례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무래도 농장주 및 관리자. 즉 사람의 손이 많이 닿을 수 밖에 없는 모돈의 감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반면 비육돈이나 자돈의 경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사람의 직접적인 접촉 빈도가 모돈에 비해서는 적을 수밖에 없다.

이번에 비육돈에서 ASF가 발생한 7번째 발생농가의 역시 총 사육두수가 단 두 마리로, 일반적인 도축장 출하목적이 아닌 애완용 사육의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알렸다. 그만큼 다른 양돈장의 비육돈과 달리 사람과 접촉이 빈번했고. 이 과정에서 차량이나 사람에 의해 농장내로 유입된 바이러스와 돼지의 직접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이다.

한 수의전문가는 지난 27농장내 ASF 바이러스가 존재해도 채혈검사 과정에서 나타나지 않는 것도 직접적인 돼지전파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ASF 바이러스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농장 방역에 나선다면 돼지 발생가능성을 최소화 시킬수 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비육돈에서 ASF 양성이 확인되면서 기계적 전파를 통한 확산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농장내 바이러스 유입시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모돈구간을 거쳐 비육돈까지 확대되는 과정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인 것이다.

이럴 경우 가축운송 차량 및 도축장을 통한 ASF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사육마리수가 적고, 출하가 많지 않은 모돈과 비육돈은 다르기 때문이다. 즉 바이러스 잠복기간이 최대 21일까지 가능한 사실을 고려할 때 이동제한에 걸리지 않은 농가들이 ASF 감염여부를 미처 알지 못한 채 비육돈 출하가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전파가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물론 비육돈에서 ASF가 발생한 7번째 양성 확인 양돈장은 다소 특이한 케이스여서 이러한 분석과 직접적인 대입이 어렵긴 하지만 향후 비육돈에서도 추가로 ASF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양돈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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