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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업평가 전국 1위 축협의 변화와 혁신 <7>사료사업 강화 부문 ‘대상’ / 당진낙농축협

수입대체 국내산 다량 사용 TMR…농가성적 쑥
원료부터 프로세스별 품질관리…목장효율 높여
월 평균 7천700톤 판매…단일사료실적 전국1위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대규모 조사료 재배단지를 기반으로 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당진낙농축협(조합장 이경용)은 단일사료(이뿌리TMR) 판매 전국 1위에 올라 경제사업평가에서 사료사업 강화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전국 최초 자원순환농업 시스템을 구축한 당진낙농축협은 월 평균 7천700톤의 TMR사료를 판매하고 있다. 석문·송산간척지와 대호간척지에 대규모 조사료 재배단지를 확보하고,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을 통해 1일 퇴비 100톤, 액비 100톤을 처리하고 있다. 국내산 조사료 생산·저장-고품질 TMR사료 생산-안심축산물 생산-가축분뇨 자원화-조사료 포에 유기질 퇴·액비 살포로 이어지는 순환시스템이 당진낙농축협의 강점이다.
TMR사료 가공공장은 두 곳을 운영한다. 2008년 당진 합덕에 개장한 당진낙농축협 TMR가공공장(대지면적 2만300㎡)과 2012년 당진 송산면 간척지에 개장한 당진TMR가공공장 조합공동사업법인(대지면적 1만8천316㎡)이 그 것이다.
당진낙농축협은 TMR 가공사업의 목적에 대해 최상의 TMR을 개발, 생산해 낙농가들의 축산물 품질 고급화를 촉진하고, 국내산 조사료(옥수수, 총체벼, 이탈리안라이그라스)를 적극 활용한 양질의 사료공급체계를 구축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낙농 TMR시장에서 사료가격 폭등의 견제 및 품질선도 역할 수행과 고품질 TMR 생산으로 농가의 생산성 증대를 유도해 경영안정, 생산비 절감을 도모하는 일도 수행하고 있다.
당진낙농축협 TMR가공공장은 고품질 TMR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2015년 6월 수직형 배합기(10톤 규모)를 설치했다. 수직형 배합기는 TMR 생산 시 조사료가 부드러워 섭취량 증가, 소화율 개선, 영양소 흡수율 개선 효과를 가져왔다고 한다. TMR 섭취량 개선으로 유질개선, 유량상승 등 농가의 경영수익 증가 효과도 있다고 했다. 2018년 6월에는 하베스토어(2천톤 규모)를 설치해 밀폐 공간 저장으로 효과적인 발효와 영양 손실 최소화로 고품질 조사료 생산 기반을 갖췄다. 선입 선출 방식으로 균일한 조사료 품질을 유지하면서 TMR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TMR 생산에는 수입산과 국내산 원료가 투입된다. 수입원료의 경우 낙농TMR의 주 원료인 알파파(미국 크리스마스밸리), 티모시(미국 워싱턴주)를 농협사료 미국 현지법인인 NH-HAY를 통해 1번초 슈퍼프리미엄 등급으로 선별해 1년 단위 계약으로 직수입을 하고 있다. 국내산 원료는 당진낙농축협이 확보한 조사료 재배단지인 석문·송산간척지 258ha(1차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2차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2018년 추가배정 16ha)와 대호간척지 266ha(2017년 4월1일부터 2021년 11월30일까지 5년)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쌀 생산조정제에 따라 간척지를 추가 배정받았고, 앞으로 대체작물로 총체벼를 계속 늘릴 예정이다.
국내산 조사료 생산량은 옥수수(하계)의 경우 170ha에서 재배해 5천100톤을 수확했다. 총체벼(하계)는 348ha에서 8천700톤, IRG(동계)는 106ha에서 2천550톤을 수확했다. 총 624ha 재배면적에서 1만6천350톤을 수확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진낙농축협이 2017년 11월 단미사료협회 사료연구소에 의뢰한 사료검정 결과에 따르면 총체벼의 가치는 건물기준으로 조단백질 9.4(이하 페스큐 5.9), 조섬유 36.6(34.2), ADF(산성세제불용섬유) 40.0(43.8), NDF(중성세제불용성분) 61.8(68.5)로 수입건초인 페스큐에 비해 조단백질 함량이 높아 사료적 가치로 볼 때 대체 품목으로 충분히 활용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총체벼 발효 시 홍국균이 생성돼 반추위 미생물 환경이 개선되고 향이 좋아 TMR 섭취량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당진낙농축협은 TMR 이용농가 유량성적에 대해 급여시점과 현재를 비교하면 A목장의 경우 연도별 평균 유량이 2008년 33.96㎏에서 2018년 38.5㎏으로, B목장은 2012년 32.83㎏에서 2018년 38.48㎏으로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농협젖소개량사업소 검정 305일 보정유량도 2008년부터 급격히 늘기 시작해 2018년에는 전국 평균을 훨씬 뛰어넘어 1만50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관내 검정농가 중 75%가 당진낙농축협의 TMR을 급여하고 있다. 2018년 6월 검정농가 베스트 59농가 중 7농가가 당진낙농축협 TMR 이용한 농가였다. 당진낙농축협은 양질의 조사료 비율을 높여 유량생산에만 집중하지 않고 젖소의 유질개선과 강건성을 높여 경제수명 연장으로 낙농경영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TMR을 설계한 결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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