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기자]
Q. <12>돼지고기를 구울 때 발생되는 해로운 성분은 무엇이며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A. ▣ 돼지고기 구울 때 발생하는 해로운 성분
돼지고기를 불 위에서 굽거나 훈연하는 과정에서 유기물(모든 식품들)이 열분해 되는 환경에 고기가 노출되면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PAHs)라고 하는 해로운 성분이 발생한다. 이러한 물질들은 100여 종이 알려져 있는데 그 중 독성이 심한 물질은 벤조[a]피렌 등 10여종이 알려져 있다.
▣ 고기를 구울 때 해로운 성분의 발생을 줄이는 방법
① ‘석쇠’보다는 돌구이판, 솥뚜껑, 프라이팬 등과 같은 ‘불판’을 이용한다.
- 특히, 지방함량이 많은 고기를 구울 때는 석쇠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석쇠를 이용해야 할 때에는 석쇠 아래에서 불꽃이 일지 않을 정도로 불꽃의 크기를 조절하여 적절한 화력을 유지해야 한다.
② 고기를 구울 때 발생되는 연기가 고기에 접촉되는 것을 줄일 수 있도록 연기배출 장치가 설치된 구이설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③ 지방함량이 많은 고기를 구울 때는 고기의 지방질이 불꽃에 직접 떨어져 연소됨으로써 연기가 발생하는데 이를 주의하도록 한다.
④ 고기를 불에 구워먹을 때에는 일시에 많은 양의 고기를 불위에 올리지 말고 고기가 타지 않을 정도로 적당량을 불 위에 올려 알맞게 구워 먹는 것이 좋다.
Q. <13>애완용으로 키우는 돼지는 얼마나 자라는지와 냄새가 많이 나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A. 보통 돼지들에 비해 크기가 작고,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어서 애완용으로 세계 각지에서 많이 길러지고 있다. 흔히 애완용돼지라고 부르는 돼지는 미니돼지다. 미니돼지는 영어로는 ‘miniature pot bellied pig’ 또는 ‘Vietnamese pot bellied pig’라고 하며 학명은 ‘Sus scrofa’다. 과거 1960년대에 베트남이나 중국 돼지의 소형종을 개량하였다. 완전히 자라도 대부분 어깨높이는 40~60cm정도에 몸무게는 60kg를 넘지 않는다. 냄새는 거세하지 않은 수컷에서만 나기 때문에 실내에서 기르는 경우가 많다. 먹이는 잡식성이라 육류나 채소, 곡물 등을 모두 먹는다.
지능이 꽤 높은 편이어서 애완견처럼 훈련을 하면 몇 가지 동작을 할 수 있다. 먹이를 이용한 보상 또는 자주 목소리를 들려주고 자주 어루만져주는 방식으로 훈련을 시킨다.
Q. <14>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육하는 돼지 품종에는 무엇이 있나요?
A. 전 세계적으로 돼지의 품종은 100여종이 있으나,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것은 30여종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주로 흰색계통의 랜드레이스종, 요크셔종과 유색계통의 듀록종, 버크셔종이 주로 사육되고 있다.
Q. <15>양돈농장을 기능별로 어떻게 구분하나요?
A. 양돈산업 구조는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원원종(GGP, Great Grand Parent)은 순종라인이 유지되고 개량되어지는 단계로 여러 형질에 대한 검정, 유전능력 평가, 선발이 이뤄지는 단계다. 원종돈(GP, Grand Parent)은 핵돈군으로부터 가져온 개량된 돼지들을 이용해 비육돈을 생산하는데 쓰이는 실용돈군, 즉 F1을 만드는 단계다. 실용돈(PS, Parent Stock)은 원종돈에서 분양받은 종돈과 돼지인공수정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듀록종과의 교배를 통해 출하돈을 생산하는 단계다.
Q. <16>우리나라 돼지개량체계는 어떻게 되나요?
A. 우리나라의 돼지개량 체계는 관, 민, 개량기관들이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는 검정소 검정 업무를, 종축개량협회는 농장검정을 수행하고 검정성적과 종돈혈통관리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국립축산과학원은 분기별 유전능력평가를 실시하고 이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문제점 및 해결방안 도출, 모델설정 등을 수행하며, 돼지인공수정센터는 검정소 검정돈이나 농장검정이 완료된 종돈, 또는 수입을 통해 구입, 농가에 정액을 보급하는 역할을 한다.
Q. <17>우리나라에서 돼지개량을 담당하는 기관들은 어떤 곳이 있나요?
A. 가축개량총괄기관은 축산법 시행령 제11조에 의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담당하고 있으며, 지자체 축산관련 연구기관 9개소와 축산물품질평가원, 대한한돈협회, 한국종축개량협회, 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 한국돼지유전자협회 등이 개량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자료 : 국립축산과학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