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초 약세 이어진 돈가…회복 신호는 감지
가공용 수요 점차 회복…ASF 파장이 가격 ‘변수’
제주를 포함한 전국 돼지 평균가격은 1월 첫째주 5천756원으로 전주보다 kg당 119원(2.0%)이, 둘째주에는 5천742원으로 전주보다 14원(0.2%)이 각각 하락했다. 이어 1월 셋째주에도 5천731원으로 전주보다 11원(0.2%)이 떨어졌다. 제주지역을 제외한 전국 평균가격 역시 1월 첫째주 5천347원으로 kg당 57원(1.1%)이 하락했으며 셋째주에는 5천97원으로 전주보다 144원(2.7%) 하락, 지난해 12월 초순 강세장에서 7주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1년전 동기간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이다. 소비가 절제되는 연초 비수요 시기와 학교급식 중단,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강추위 등으로 외식수요 마저 부진, 가공업체의 작업두수가 감소하면서 돼지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돼지 도축두수는 올해 1월 첫째주 35만4천723두로 전주보다 1.7% 줄었지만 둘째주에는 40만 6천144두로 전주 보다 14.5% 증가했다. 그러나 1월 셋째주에 40만1천266두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1.2% 늘어나는 등 증감이 반복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9.2% 감소한 물량이다. 2025년 한해 출하된 돼지는 1천870만9천412두로 전년의 1천902만1천121두 보다 1.6% 감소했고, 돼지가격은 지육 kg당 월 평균 5천779원으로 전년의 5천239월보다 10.3% 높았다.
돼지고기, 쇠고기 모두 대형 및 중소마트에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전개했지만 연말연시, 자금 수요, 소비 자제, 강추위 등으로 인한 극도의 소비 위축에 따라 인기 부위인 삼겹살, 목살을 비롯해 전 부위에 걸쳐 도매가격이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주식 시세가 지난해에 40% 이상 폭등, 수출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흑자를 기록하고 여러 가지 경제지표가 개선 기미를 보이면서 돼지가격이 일시에 급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구나 강원도 강릉에 이어 경기도 안성과 포천에서 양돈장 ASF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동제한에 따른 공급 감소의 여파가 얼마나 돼지가격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가공육 원료로 후지, 등심의 수요가 점차 살아나면서 돼지가격이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 돼지 사육두수와 모돈 사육두수가 함께 감소하면서 비육용 자돈 시세는 급등, 두당 24만원에 거래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정P&C연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