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 충 현 교수 호서대 동물보건복지학과 새 학기가 시작되며 활기를 되찾은 캠퍼스에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수업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비로소 캠퍼스다움을 느낀다. 처음 강단에 섰을 때의 설렘과 떨림이 생생한 가운데, 당시 필자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던 2023학번 학생들이 어느덧 3학년이 되었다. 이들은 방학 기간 동안 4주간의 동물병원 현장실습을 마치고 캠퍼스로 돌아왔다. 실습을 떠나기 전, 학생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지식과 직업인으로서의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시켰다. 학교에서는 생명의 소중함과 동물을 향한 책임감을 강조하는 동물보건사 선서식을 진행했고, 교수들은 인생 선배로서 올바른 근무 태도와 자세를 거듭 당부했다. 예상치 못한 학생들의 반응, 무엇이 문제인가? 그러나 개강 후 첫 수업 시간, 학생들에게 동물병원의 동물보건사 취업 의중을 묻자, 예상외로 대다수의 학생들이 주저하였다. 미래를 동물보건사의 길에 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4주간의 현장 실습 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4주간의 현장 실습은 학생들에게 깊은 고민을 안겨준 것으로 보인다. 3년간의 꾸준한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