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Q : 송아지 설사는 왜 하게 되는지요. 아직 한 달 안 된 두 마리가 똑같이 설사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 임영환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기본적으로 송아지가 설사하는 이유는 면역력 부족 및 소화기 발달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분만 직후 송아지는 면역력이 아예 없기 때문에 어미 초유를 섭취해야만 초유 내 많은 면역 물질을 흡수해 생애 초기 면역을 얻게 됩니다. 생후 6시간이 넘으면 섭취한 초유의 면역 물질이 분해되기 시작해 면역 전달이 이뤄지지 않으므로 반드시 생후 6시간 이전에 충분한 양질의 초유를 먹게 해야 면역력 부족을 막을 수 있습니다. 어미 젖 발달이 부족하면 초유를 포함한 유량 부족으로 송아지 발육에 문제가 되기 때문에 유량이 부족한 어미 소의 송아지는 조기 이유를 시키거나 대용유를 구해 급여해야 합니다. 유량 부족은 송아지가 배고프게 되고 그로 인해 소화 시킬 수 없는 이물질(깔짚, 조사료 등)을 섭취하게 되어 낫지 않는 설사를 유발합니다. 생후 3주령이 되어야 비로소 반추위 발달을 시작하는 시기가 옵니다. 다시 말해 3주령 이전에는 어미 젖, 우유만 소화가 가능하므로 다른 것을 먹지 않도록 해야 설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품질 경영·기술 혁신·고객 만족·인재 육성 ‘박차’ 창립 71주년을 맞은 TYM은 2022년 7월 1일을 기점으로 동양농기계와 국제농기계가 통합 출범하면서 농기계 업계를 선도하는 ESG 기업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기계 전문 기업 TYM(대표이사 김희용·김도훈)은 지난해 ESG 경영 활동 성과를 담은 ‘ESG 보고서 2023(INNOVATIVE LEGACY for the Next Generation)’을 발간했다. TYM은 경제, 사회, 환경 부문 전반에 대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가치창출에 대한 성과, 중장기 비전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매년 ESG 보고서를 발간 중이다.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ESG 경영을 선포하며 첫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올해로 4회차를 맞았다. 또한 TYM은 지속가능 보고서 가이드 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스탠다드 2021’ 기준으로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이슈를 파악, 관리하기 위해 매년 중대성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속가능제품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대응 ▲고객만족 ▲품질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특허기술·천연추출물 기반…메탄 발생량 30% 이상 감소 ESG 경영이 지금은 일반화되고 있지만 이보다 훨씬 앞서 이를 제품에 반영하는 등 ESG 경영에 모범을 보여주고 있는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바로 그 기업은 동원팜스(대표이사 노경탁). 동원팜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ESG를 실천하고 있지만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제품에 반영한 점이다. 동원팜스의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낙농 프로그램 ‘유레카우’가 그것인데, 이 제품은 탄소중립에 초점을 맞춘 기대작인데다 동원그룹의 창업이념인 사회정의의 실현 등 ESG 경영 가치를 담아낸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유레카우’는 메탄저감 특허기술과 천연추출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메탄저감 낙농사료로 반추위의 메탄을 억제해 메탄 발생량을 30% 이상 감소시킨다. 이같이 ESG를 담은 제품인 ‘유레카우’는 간편하면서 친환경적으로 사양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친환경적인 사양관리를 통해 유생산성 향상이 입증되면서 사용 농가들이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유레카우’에 대해 사용 농가들이 만족감을 나타내는 가장 큰 이유는 몇 가지 기본적인 조사료만으로도 간편하고, 경제
남다른 지역사랑으로 소외 이웃 보듬는 지원 활동 농가·영세상인과 유대 강화…상생의 협력체계 구축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충북 진천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체리부로의 지역 사랑은 남다르다. 체리부로는 공존‧공영‧상생의 기업이념 아래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위한 지원활동을 비롯, 농장과 영세상인과의 유대 강화 및 협력 활동 등을 한결같이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의 보육원, 장애인복지시설 등을 비롯한 소외계층과 경력단절여성, 유아 및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서면서 지역사회와 공존하고 공영하며 상생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재단과 ‘맛있는 나눔’ 캠페인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원 활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등 더욱 많은 지역에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3년 닭고기 업계 최초로 농가협의회를 만든 체리부로는 전국 250여 협력 농가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기업이념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매년 농가협의회 상생대회를 개최해 실적이 우수한 농가와 장기 거래한 농가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하고 농가와 유대 관계를 보다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우장
[축산신문] Q : 이제 소를 키우기 시작한 초보입니다. 밤에 축사시설에 저조도의 불을 켜 놓는 것이 소들의 성장에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아니면 완전히 불을 꺼놓고 필요할 때만 켜는 것이 좋을까요? A :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우사를 밝게 운영하는 경우 사료 섭취량을 증진할 수 있습니다. 다수의 연구에서도 유량의 증진이 공통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특히 번식우라면 더 많은 빛을 통해 천연 호르몬의 생산과 이를 통한 유량 증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추가 조명의 운영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기준으로 24시간 점등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24시간 점등은 출산율이 저하되는 결과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난소에서 난자가 성장하고 배란이 될 수 있도록 낮과 밤의 변화는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적 상황에서 16시간 동안 밝게 우사를 유지하기를 권장합니다. 이때 밝기는 200lux 수준이고 1일 8시간 정도는 50lux 이하를 권장합니다. 송아지의 경우 밝은 곳을 선호하게 되며, 밝을 때 누워 쉬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고, 활동량을 감소시킵니다. 일부 농장에서는 어둡게 관리하면 소들이 더 편하게 쉰다는 의견도 있지만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K-푸드 역대 최고 수출 달성 불구 축산물은 수입 비중 높아 축산업계-식품기업과 손잡고 국가별 맞춤전략 펼쳐야 해외에서 인기 얻고 있는 K-푸드 : 스토리텔링 있는 식품들 최근 해외에서 관심을 받기 시작한 K-푸드에 대한 뉴스가 종종 들려온다. 냉동김밥이 미국에서 품절 상태를 빚고, 불닭볶음면이 동남아 시장에서 매출 호조를 보인다고 한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2023년 12월 23일 기준)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한 90억1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한화 약 11조7천7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화제가 되었다. 업계에서는 K-푸드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는 이유로 각종 식품들이 K-콘텐츠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SNS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 노출되고, 신선농산물의 경우 신선하게 해외로 운송과 유통이 가능한 물류 인프라가 구축되었기 때문이라는 요소를 들고 있다. 또한 어떤 이들은 한국 식품이 오늘날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건강, 식품의 안전성이라는 테마에 걸맞기 때문이라고도 분석한다. 그렇다면 축산식품은 K-푸드라고 부를 수 있을까? 지난해 기준
[축산신 문박윤만 기자] 착유우 8두·송아지 5두로 시작…40년 외길 전업농 ‘우뚝’ 5개 농장 운영…동물복지·환경개선 노력 ESG 경영 실천 가축분뇨 전량 퇴비 활용, 5만평서 사료작물 생산에 역점 지속가능 축산업 이정표 ‘ESG 경영’ 지속할 수 있는 산업을 위한 ESG 경영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과 같은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구분하는 기준을 뜻하는 용어로 책임을 갖고 지속할 수 있는 경영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ESG 경영은 현대자동차, LG, 삼성, 풀무원, 카카오 등 대기업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축산업의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주목받고 있는 ESG 경영은 최근 기후 위기와 팬데믹 등으로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고, 곳곳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면서 ESG 경영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는 모양 추세이다. 또 소비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기업 선택 기준에도 ESG 경영지표가 포함되는 등 기업 외에도 조합과 농장에서도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살아남기 위한 필수 전략으
우리흑돈, 재래돼지 비율 높아…지난해까지 1천863마리 보급 맛 관련 원인유전자 규명한 난축맛돈…전용식당 40개로 확대 토종닭 소비자 불신으로 탄생한 우리맛닭, 실용계 2천300만수 공급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우리흑돈과 난축맛돈, 우리맛닭 등을 개발해 시장에 보급하고 있다. 축산원이 개발을 마친 토종가축들은 얼마나 실용화 되었을까. 우리흑돈과 난축맛돈, 우리맛닭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우리흑돈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복원한 재래돼지 ‘참진축돈’과 개발한 개량종 ‘참진듀록’을 활용해 지난 2015년 개발됐다. 재래돼지의 육질을 유지하고 성장 단점을 보완, 재래돼지 비율을 37.5%로 고정하여 재래돼지의 비율이 가장 높은 흑돼지라고 볼 수 있다. 수입 씨돼지가 아닌 자체 개발한 국내 품종만을 활용해 개발한 유일한 흑돼지이며, 축산원 양돈과와 민간종돈장 육성을 통해 이원화로 보급,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총 1천863마리가 보급됐다. ◆난축맛돈 제주 재래흑돼지와 개량종 랜드레이스의 장점을 겸비한 합성종 흑돼지로 우리흑돈보다 앞선 2013년 개발됐다. 제주 재래흑돼지의 육질을 유지하면서 성장능력이 뛰어난 흑돼지로 세계 최초로 돼지고기
토종삼계·육용계 사양 일원화…우수한 경제성 검증 토종닭 유전능력 높여 신계통 개발…소득 향상 기여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립축산과학원은 골든시드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를 통해 선진국형 비거세 비육돈과 생산용 신계통 종돈을 개발했으며, 토종닭 신품종의 산업화 확대를 위한 연구, 개발 및 브랜드 마케팅을 실시했다. 골든시드프로젝트를 통한 양돈과 가금분야 성과는 어떠했을까. 골든시드프로젝트의 성과를 알아보았다. ◆저웅취 웅돈 개발 및 실용화 양돈분야 연구 개발에는 5년간 총 9억5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지금까지 웅취(수퇘지에서 발생하는 냄새)는 소비자가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외과적 시술로 거세해 웅취를 없애고 있지만 동물복지 측면에서 장애요인이 되기 때문에 웅취유발 호르몬이 낮은 종돈을 선발해 계통을 만들어 동물복지형 비육돈 생산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소비자 만족도와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저웅취웅돈 개발을 위한 조직검사를 활용한 생체 지방 샘플 채취 및 GC-MS(가스 크로마토그래프 질량분석계)를 활용한 웅취호르몬 분석을 표준화했다. 종모돈 및 후보모돈 선발기준 및 교배방법을 확립하고 종돈의 웅취호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코로나19 등을 거치며 식량주권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며 우리나라 고유의 토종 가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토종가축은 어떻게 유지 관리되고 있으며 새롭게 개발되는 것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임기순)의 자료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토종가축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았다. ◆토종가축이란? 토종가축은 가축 중 한우, 토종닭 등 예로부터 우리나라 고유의 유전특성과 순수혈통을 유지하며 사육되어 외래종과 분명히 구분되는 특징을 지니는 것으로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인정된 품종의 가축이다. ◆토종가축의 범위는? 토종가축 인정제도는 지난 2014년 1월 2일 전격 시행됐다. 축산법 시행규칙 제2조의2에 따른 토종가축의 인정은 한우, 돼지, 닭, 오리, 말, 벌로 한정되어 있으며, 농가가 축종별 인정기관의 심사를 거쳐 인정서를 교부받은 경우 토종가축임을 표시해 판매가 가능하다. ◆국내 토종가축 인정 기준은? 현재 국내에 일반적인 가축 품종인증 기관은 따로 없으며, 토종가축 인정을 위해 우리나라 고유의 유전특성과 순수혈통을 유지하며 사육되어 외래종과 분명히 구분이 되는 특징을 가진 가축을 대
종계 지부들 하나하나 방문…소통 노력 결실 양계산업 종사자 상생 발전 위한 협력 강화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한양계협회 오세진 회장이 취임한지 1년이 지났다. 지난해 취임하며 협회의 정상화를 최우선 목표로 꼽았던 오세진 회장은 1년의 시간 동안 많은 농가를 만났고 상당수 부분이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오세진 회장으로부터 지난 1년의 업적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60년 역사의 대한양계협회, 그 역사를 이어갈 것입니다.” 오세진 회장의 취임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다. 종계부화협회에 이어 산란계협회까지 잇따라 만들어지며 양계협회의 입지가 상당히 좁아졌었고 혼란한 상태에서 회장직을 맡게 되며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었다. 오세진 회장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던 것이 협회의 정상화. 1년이 지난 지금 정상화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상당히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오세진 회장은 “최근 많은 종계 지부들을 하나하나 방문해 설득한 결과 많은 회원들이 양계협회 품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뜻을 밝히며 종계부화분과위원회는 조만간 예전의 모습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후 산란계 농가들에 대한 접촉도 강화하며 산업의 발전
[축산신문] Q : 28개월령 거세우를 초음파 해보았는데 2등급 나왔습니다. 그냥 지금 출하하는 게 나을까요? 도축장에 가면 피검사를 해야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A :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초음파 육질 진단의 경우 당일 개체의 상태에 따라 판독 화면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28개월령에 1회 초음파 육질 진단이라면 등지방의 두께를 기준으로 출하 시점을 잡아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보통 생후 26개월령 이후에는 2개월에 1.0~1.5mm 수준으로 등지방이 두꺼워지게 됩니다. 현재 등지방 두께가 10mm 이하일 경우 초음파상으로 2등급이라 해도 2~3개월 후로 출하 시점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도체중에 따라 같은 등급이라고 해도 높은 수취 단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8개월령 이후 일당 증체가 저하돼도 도체중 기준 470kg 이상 수준일 때 같은 육량·육질 등급이라도 수익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등지방 두께를 기준으로 13mm 이하 수준이면서 도체중이 극대화되도록 출하하기를 권장합니다. 도축 전 혈액검사는 일반적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암소에 대해서는 전 두수 출하 전 약 7일 전에 검사하도록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