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당신은 선택된 사람이요 (1)“젖소 수입중단조치 제대로 못했다” 문책 당해장관 “사표 달라” 지속적 압박에 큰 시련 맞아1984년 후반기 소 값 파동이 발생했을 당시 나는 축산국 낙농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젖소 수입중단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H장관으로부터 사표를 제출하라는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았다. 그 기간은 1984년 12월 말부터 1985년 2월까지 달수로는 두 달간이었으며, 일수로는 40일간이었다. 사표를 내라는 사연은 이러 한 것이었다. 그 해 가을부터 소 값이 폭락하면서 일정시점을 기준으로 해 정식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육우와 젖소의 수입계획을 업체별로 점검해 모두 중단토록 했다. 그런데 한 곳이 위반을 했고, 그것은 이인형 낙농과장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단정을 내린 것이다. 그 당시 H축산단체에서 수입중단조치를 받고서도 젖소 2백두를 들여온 것이다.그러나 내용은 사실과 달랐다. 2백두의 젖소 수입은 행정조치 이전에 사전계약이 돼 있었고, 수입대상 젖소가 다 선적된 상태에서 중단조치를 받은 것이므로 관련이 없다고 수출업자와 수입자가 입을 맞춘 상태에서 국내에 도착해 발생한 사건으로 기억하고 있다.나는 그 단
강원도를 대표하는 품목조합인 강원양돈축협이 조합원과 임직원이 합심해 내실경영을 실천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7년 농협중앙회 총화상을 수상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달 28일 열린 창립 제46주년 및 통합농협 출범 제7주년 기념식을 맞아 강원양돈축협(조합장 고동수)에 총화상을 수여했다. 이번 총화상은 강원양돈축협이 임직원들이 인화단결을 바탕으로 조합원들과 고객들에게 친절봉사를 실천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협동조합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돼 수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28일 2006년 농협중앙회 종합업적평가 결과 전국 품목축협 최우수조합으로 선정된데 이어 올해에만 벌써 두 번째 큰 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조합상을 받을 당시 고동수 조합장과 김남철 전무는 우수조합장상과 우수경영자상을 동시에 받기도 했다. 지난 3월8일에는 농협중앙회의 2006년 조합 지사무소 종합업적평가 결과 춘천지점이 최우수사무소에 선정되기도 됐다. 지역사회에 활발한 봉사활동 등…철저한 환원사업 전개지난해 ‘강원 山돈’ 출범 고품질 브랜드 생산기반 구축판매·경제사업도 ‘탄탄’…올 사업 12억 당기순익 기대강원양돈축협은 지난 1월 업적평가 ‘최우수조합’ 선정으로
낙농가들이 생산한 원유를 가공한 국내산 치즈로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하면서 지역사회의 구심점으로 자리 잡고 있는 임실치즈축협(조합장 신동환). 국내 최초로 지난 1967년 임실에 치즈공장이 세워지면서 시작된 임실치즈축협의 발자취는 우리나라 치즈산업 발전의 역사이다. 특히 정부로부터 2005년 임실군의 치즈밸리조성 사업이 국가균형발전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임실치즈축협은 치즈의 나라 스위스를 대표하는 아펜첼지역의 아펜첼라치즈를 꿈꾸며 세계 시장에 ‘임실치즈’를 알리기 위한 발걸음 시작했다. 조합원 중심의 운영과 조합원 경영참여 확대, 그리고 고품질 축산물 생산 유통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와 경제 발전 선도를 경영목표로 세우고 하나하나 실천하고 있는 임실치즈축협과 ‘임실치즈’를 소개한다. 40년간 한국적 치즈개발…브랜드 세계화 채비 청정지역 고품질 원유 사용…가공 기술력 우수 ‘임실치즈피자’ 프랜차이즈사업 활기 품질 호평■임실치즈의 역사1967년 벨기에 출신인 지정환(디디에 세스테벤스) 임실성당 주임신부가 임실지역 농민의 소득증대와 식생활 개선, 상호 협동 등을 목적으로 국내 최초로 치즈공장을 설립하면서 임실치즈축협의 역사는 시작된다.
3. 언젠가는 짐이 될 것인데(2)정부자금 투입 첫 돼지·닭고기 홍보사업 전개결재안 삼수끝에 합격…장관 “실수말라” 당부나는 돼지고기와 닭고기의 소비촉진홍보계획을 장관에게 결재를 받지 못하고 물러선 후 다음 날 다시 장관실에 들어가 장관 책상위에 서류를 올려놓았다. 무슨 서류냐고 묻기에 돼지고기와 닭고기 소비촉진홍보계획이라고 말씀을 드리며 보고를 드리려고 하자, 얼굴색이 변하시면서 가지고 나가라고 하시기에 또 다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참으로 답답하지 않을 수 없는 일, 어떻게 해야 하나 아무리 머리를 짜도 좋지 않은 내 머리에서 대안(代案)이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하루저녁 잠을 설치며 보내고 나서 또 다시 세 번째 도전을 하기로 했다. 우선 이번에는 물러서지 말고 끝까지 보고를 드린다고 마음을 굳게 다지고 같은 서류를 ‘세 번째’ 들고 장관실로 들어 같다. 내가 결재서류를 펴서 책상위에 올려놓자 장관께서는 제목을 보시더니, “이 과장 이 일을 반드시 해야겠소? 이 사업을 처음 실행하게 되면 중단할 수도 없고 매년 실시하면서 언젠가는 이 과장에게 짐이 될 것인데 그래도 해야겠소?”하고 물으시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고 있는 상황과 필요성
검역원이 해외선진 기술을 통해 국내 축산 산업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소속 직원 4명은 최근 외국에서 선진기술을 습득하고 우리나라에 돌아왔다. 이들은 유럽, 북미 등 축산선진국에 1~2년간 머물며 그 나라의 첨단 축산물 검지기법, 역학조사 기법, 동물복지 정책, 바이러스 연구 등을 집중적으로 습득했다. 검역원은 유학파가 배우고 온 선진기술을 국내 실정에 맞게 접목해 국내 축산 산업 발전에 기여토록 할 방침이다. ●박재우 수의주사(축산물규격과)화학적 검지기법으로 축산물 안전성 높일 것박재우 수의주사는 미국 농무부 농업연구소 동부연구센터에서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올 6월 7일까지 방사선조사 축산물 검지기법 중 하나인 화학적 검지기법을 연구했다. 화학적 검지기법은 이미 사용중인 물리학적 검지기법인 전자스핀공명법, 생물학적 검지법인 DNA comet assay법을 보완해 우리나라 방사선조사 축산물 검지방법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화학적 검지기법은 전자스핀공명법이 뼈가 있는 식품에서만 방사선조사 검지가 가능하고 DNA comet assay법이 방사선조사를 했는지 여부만 검지하는 것과 달리, 뼈가 없어도, 그리고 정량적으로도 방사선
3. 언젠가는 짐이 될 것인데(1)1981년 한우가격 폭등 잡기위해 농림부 ‘초비상’‘돼지·닭고기 소비촉진’ 계획 수립…장관결제 불발때는 1981년 여름, 그 해는 유별나게 연초, 아니 그전 해 초겨울부터 쇠고기 가격이 폭등했으며, 소를 도축해 경매를 하는 도매시장에 도축할 소 출하두수(出荷頭數)도 계속 감소했다. 정부는 할 수 없이 어제까지 비육을 시키지 아니한 맛없는 3등급을 수입해 공급했으며, 수입쇠고기의 수요가 늘자 국내 한우가격의 폭등과 쇠고기 파동을 막으려고 2등급으로 바꾸어 수입·공급하기 시작하기도 할 만큼, 다급하게 쇠고기 소비는 늘고 소 값은 폭등했다. 현재에는 고기 맛이 좋도록 잘 비육시킨 1~2등급의 쇠고기가 냉동이 아닌 냉장상태로 수입돼 소비자 입맛을 돋우고 있다. 또한 그 시대의 산물로 수입쇠고기도 품질이 좋고 맛이 좋다는 소비촉진홍보를 하게 됐다. 그러나 수입쇠고기 소비촉진만으로는,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는 한우 쇠고기의 수요를 대체한다는 것은 추석명절(9월 12일)을 앞두고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닐 뿐만 아니라, 사실 내적으로는 수입쇠고기 자체도 재고 물량 부족현상이 발생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따라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한
■ 김종기 전남도 축정과장“한미FTA협상 타결이 지역 축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축종별 대책을 수립해 전남 축산업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고품질 안전브랜드 육성·유통 투명화 주력 축산시설 현대화 지원…친환경 사육기반 조성생산비 절감 중점…총체보리 사업 대폭 확대김종기 전남도 축정과장은 “중앙정부의 대책에 맞춰 전남 축산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축종별, 연차별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우산업에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우선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걸림돌이 되는 부분을 개선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김 과장은 “수입 쇠고기의 국내산 둔갑판매 방지와 유통투명화에 주력해 소비자들의 한우고기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고 생산비 절감에 중점을 두고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낙농산업 대책과 관련해 김 과장은 “착유기, 냉각기 등 시설 설치비와 교체비 지원, 체세포진단기의 권역별 보급 등을 통해 유방염에 감염된 착유우의 조기발견으로 위생적이고 고품질의 원유를 생산하도록 하고, 수송아지를 브랜드화 하는 육우고기 브랜드 육성과 목장형 유가공공장
■ 장원혁 경북도 축산경영과장 “경북도는 한미 FTA 체결에 따라 시장 개방에 대응하고 환경·인간·동물이 조화되는 지속가능한 미래 경북축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경북축산업 발전 대책’을 수립했습니다. 이에 따라 2012년까지 54개 사업에 총 5천4백억원을 투자해 중장기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한우클러스터 산업화·조사료단지 조성 등향후 5년간 5천4백억원 투입…개방화 대응산·학·연·관 공조…고품질 안전체계 확립경북도 장원혁 축산경영과장은 국비 1천942억원(36%), 도비 5백4억원(9%), 시군비 6백82억원(13%)으로 지속가능한 경북축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이중 30%인 1천6백37억원은 융자로, 12%인 6백51억원은 자부담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는 것.“2012년까지 5년간 한우·젖소·돼지·닭 등 축종별 경쟁력 제고사업, 축산물위생·안전성제고, 조사료생산 기반 확대, 가축분뇨 자원화, 가축방역 사업, 신성장사업인 승마산업 육성 및 동물복지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또 중장기 발전 프로젝트로 경북한우클러스터 산업화, 친환경조사료 생산단지 조성, 경북명품축산물 판매타운 조성, 젖소 체험목장 육성, 승마·레저타운 조성
한·칠레에 이어 한·미 FTA가 타결되고, EU 등과의 FTA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등 우리 축산은 FTA시대를 맞았다. 이 같은 FTA가 양국간 상호 이익을 위해 체결 혹은 타결됐거나 또 추진되고 있지만 축산분야는 피해가 가장 큰 산업 분야로, 이 분야에 종사하는 축산인들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축산농가는 이에 따른 여러 가지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며, 선대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회 비준 저지를 다짐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요구를 나름대로 수용, 다양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고 그 내용 또한 속속 공개되어 논의되고 있다. 본지는 그동안 중앙정부의 주요 정책 이슈를 점검한데 이어 이번에는 지자체에서는 FTA에 대응,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지, 각도 축산과장을 만나봤다. 자원순환형 총체보리사업 역점…향토브랜드 산지유통기능 강화“축산인들은 한·미FTA 타결과 EU와의 협상시작으로 불안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전북도는 이런 시점에서 축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기 위해 전 축종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지난해 11월27일 전북지역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2차 발생한 시기에 전북도 축산과장으로 부임한 박정배 과장은 지금
2. 축산시험장에 실습을 가렵니다(2)현장실습 계획서 세번만에 책임자 결제받아의지 관철 후 기쁨·환희의 순간 가슴에 남아나는 농림공무원 교관으로 강의에 임하면서 현장이 어떠한지 아무런 지식도 없이 강의를 한다는 것은, 내 인생에 오점을 남길 수도 있는 자살행위라는 생각이 들어 심각하게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하루를 쉬면서 이 생각 저 생각을 했다. 내가 또 다시 3일만에 그 서류를 들고 교수부장실로 향하는 것을 본, 과장께서는 오늘도 안되면 잊어버리라면서 위로를 해주며 다녀오라고 말씀을 하셨다. 나는 교수부장실 문 앞에서 숨을 두세 번 크게 몰아쉬고 정신을 가다듬은 후 문을 열고 들어가 정중하게 인사를 드렸다. 그 다음 부장의 책상위에 서류를 펴 놓으면서 보고를 드리려고 하자, 또 무슨 서류냐고 물으시기에 “축산시험장으로 실습을 가는 계획서입니다”라고 말씀을 드렸다. 또 말을 이어 “부장님 이번 실습출장만 허락해 주시면 저는 최선을 다해 명 강의를 한다고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리고는 이번에도 호통들을 각오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교수부장께서는 내용에 대한 보고를 들으시는
2. 축산시험장에 실습을 가렵니다(1)공무원교관 시절 현장경험 없이 낙농학 강의 맡아“한달간 실기 배우겠다” 계획서 제출…면박 당해내가 농촌진흥청 연구원시험에 합격해 합격자 중에서 제일 먼저 발령을 받은 곳이 농림공무원의 교관(연구사보:일반직공무원 직급으로 7급에 해당함)직 이었다. 6개월간 강의 수습기간을 마친 후 학교 다닐 때에 한번도 상을 받은 적이 없는 내가 강의평가에서 일등하게 됐다. 그리고 1963년부터는 전국의 축산직공무원들에게 낙농학(酪農學) 강의를 하기로 결정이 됐다.그런데 대학에서 배운 것과 강의 평가를 준비하면서 책을 보고 강의 계획서를 만들고, 그 내용에 따라 아침마다 새벽에 뒷동산에 올라가 목청을 높여 강의 연습을 한 것 이외는 젖소의 특성, 젖소의 사육방법, 그리고 우유와 유제품에 대한 현장경험은 전혀 없었다. 이러한 상태에서 축산직공무원들을 상대로 강단에 올라 강의를 한다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면 자살행위로서 나의 인생행로에 큰 오점을 남기고 강단을 내려와야 하는 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판단이 됐다. 축산시험장에 1개월간 출장을 가서 실기를 배우고 오겠다는 실습계획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당시 현재는 고인이 되신 김상열 과장
1. 나의 자화상은 (3)‘정직하고 명랑하게’ 부친의 가훈 따라 36년공직 소명의식으로 우직하게 퇴임우리 집 가훈은 “정직(正直)하고 명랑(明朗)하게”이다. 가훈은 아버지께서 1960년대 후반기에 지어 주셨으며 세상을 떠나시기 3년 전인 1986년 늦은 봄에 땀을 흘리시면서 쓰셔서 귀중한 휘호(揮毫)로 남겨 주셨다. 아버지께서 가훈을 정직하고 명랑하게 살라고 지어 주신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첫 번째는 축산시험장에서 연구생활에 전념하고 있을 때인 1968년도에 나의 대학동기동창인 성기열 사장, 정근기 교수 그리고 유한웅 사장이 축산업계와 배합사료업계로 진출한 후 나에게 공무원 봉급으로는 아이들 교육문제와 더불어 일상적인 생활을 하기도 어려우니 공무원을 그만두고 나오라고 충고를 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H배합사료공장의 책임자로 발령이 나도록 했다. 이때에 아버지께서는 공무원으로 일생을 마치라고 하시면서 공무원은 봉사자로서 정직이 우선이라는 말씀도 하셨다.두 번째는 내가 어려서부터 거짓말을 하면서 집에 있는 물건을 밖으로 가지고 나가는 일, 마을 골목대장들의 비위를 맞추려고 쌀이나 먹을 음식을 가지고 오라고 하면 몰래 가지고 가서 골목대장에게 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