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추리 염지란’부문 1호 인증…‘자연愛찬’생산전직원 지속적 교육…난가공분야 표준화 선도역할“안전식품 생산을 위한 노력은 단순히 개인이나 회사차원의 수익보다는 업계 전체가 살아남기 위한 필수조건이다”메추리알 염지란부문 국내 1호 HACCP인증 업체로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한 (주)세양 강구만 대표의 말이다.“과거 식품업계는 만두파동, 광우병, AI 등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업계 전체가 소비자들로부터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사며 개별업체가 아닌 업계 모두가 큰 피해를 입었던 기억이 있다”는 강 대표.때문에 강 대표는 “나 혼자 아무리 잘해도 동종업계의 동반자들이 같이 노력하지 않는 한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터질지 모르는 것이 식품업계”라며 식품안전에 대한 노력은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특히 강 대표는 “식품안전은 단순히 누군가에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HACCP를 적용, 이를 지켜나가는 운영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이를 위해 강 대표는 메추리 염지란부문 국내 1호 HACCP 인증을 획득하면서 난가공분야에 선두적인 역할을 하며 업계 표준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간다는
EM발효제 급여·목초액 소독 등 미생물 활성화 힘써봉침으로 항생제 대체…정리정돈·차단방역 돋보여전남 영암군 미암면 신포리 산31-6번지에 소재한 창업축산(대표 강동원)은 전남 지역 양돈장 가운데 유일하게 HACCP인증과 무항생제축산물 생산 인증을 동시에 받은 농장이다.농장 입구에 들어서자 터널식 차량소독시설에서 자동으로 안개문무가 되어 차량소독을 한다. 관리사 앞 주차장은 직원차량과 외부 방문자의 차량을 구분해서 별도로 주차를 하도록 표시가 되어 있다. 또 맞은편에는 외부인이 방역복을 갈아 입을 수 있도록 탈의실이 마련되어 있고 탈의실 안에는 방역복은 물론 방명록이 비치돼 있으며 탈의실 입구에는 외부 방문자가 갈아신을 신발이 진열돼 있다. 농장 주변이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잘 정리돼 있는 모습이다. 창업축산의 현재 돼지 사육규모는 모돈 3백50두 등 총4천두로 대규모 양돈장이다.이정도 규모의 농장이면 냄새도 좀 심하게 날 법 한데 그렇지 않다. “농장을 찾는 외부인 대부분이 냄새가 심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방문하지만 왜 이렇게 냄새가 나지 않을까”하며 깜짝 놀란다는 강동원 대표(37)의 설명이다.이처럼 농장의 냄새를 저감시킬 수 있었던 것은 청결하고 정리정
매월 1회 지정수의사 정기적 컨설팅…점검·보완HACCP 철저히 지켜 생산성 올리고 우수농장으로경기도 용인 백암면의 옥산영농조합(조합장 김주명)은 최근 HACCP인증 농장으로 지정받으면서 선도 양돈농장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이곳 농장에서는 모돈 1천500두에 총 사육되고 있는 돼지는 12천두 정도이고, 6천두 정도가 인근 6개 위탁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다.옥산영농조합 농장의 들어가는 것은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가능하다. 우선 업무상 불가피한 경우가 아닌 이상 외부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차단돼 있는 정문 옆으로 사무실을 통해 어렵게 김주명 조합장을 만날 수 있었다. 물론 입장 전에는 방명록을 기재하면서 출입시간과 용무, 소속 등을 빠짐없이 적어 넣어야 한다.14명의 백암지역 양돈농가들이 의기투합해 1993년부터 이곳에 터를 잡고 시작한 것이 옥산영농조합의 시작이었다. 이후 2명이 개인적 사유로 탈퇴하고 현재 12명의 조합원이 참여하고 있다. 농장경영에 있어 중요한 사안은 조합원 모두의 의견을 모아 결정하고 추진하는 만큼 실수가 적고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HACCP인증을 받을 때도 모든 조합원이 기꺼이 동의해 빠르게 추진할 수 있
입구부터 차단방역 철저…돈사 내외부 소독 생활화관리매뉴얼 엄격준수로 질병 크게 줄고 생산비 절감양돈장 HACCP인증은 문서를 비롯한 관리체계와의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인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기본이다. 경북 고령군 쌍림면에 소재한 성림축산(대표 백동제)은 2만평 대지에 건평 5천평 규모의 종돈 및 비육돈 포함 전체 1만4천두를 사육하는 비교적 큰 농장이다. 올해로 설립 29년째인 성림축산은 1년6개월 준비기간을 거쳐 올 9월에 HACCP인증 농장 28호 지정인가를 받았다.이곳은 1995년 종돈업 등록과 한국종축개량협회 종신회원 가입과 동시 양돈계열화 사업을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과 함께 그동안 덴마크 종돈을 수입, 우수종자를 선별해 국내 양돈농가에 공급해온 전초기지로서도 양돈산업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 이런 노력과 성과에 힘입어 최근 21세기 지식기반 농업을 선도하며 새로운 신기술을 도입, 가장 모법적이고 성공적인 농업인을 발굴하여 시상하는 ‘경북농업명장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성림축산은 HACCP 인증 참여동기로 사육단계에서부터 통합적인 관리운영시스템을 구축, 이를 통한 안전하고 깨끗한 축산물 생산 필요성을
‘대한민국 품질 1등 닭고기 회사’를 향해 (주)키토랑(대표이사 조영래, 대구 서구 중리동 1024)이 뛰고 있다.영남권 정통의 육계계열화업체인 키토랑은 지난 2006년 7월 국내 도계장으로서는 최초로 ISO 22000 인증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ISO 22000은 식품안전관리를 품질경영시스템 차원에서 접근하는 국제표준화 규격. 국내 도계장으로서는 최초의 쾌거로 당장 적자경영 탈피에 급급할수 없는게 대부분 중소규모 도계장의 현실임을 감안할 때 ‘1등 품질’ 을 향한 키토랑의 의지를 반영한 대목이 아닐수 없다.이처럼 시간당 7천수 작업규모의 키토랑이 아닌 명실상부한 ‘식품회사’로 변신을 가능케 한 결정적인 배경은 바로 지난 2003년 1월 영남권 도계장 최초로 획득한 HACCP 인증.HACCP인증을 받기 위해 키토랑은 20억원에 달하는 재원을 마련, 공장외형은 물론 내부 도계라인에 이르기까지 전부문에 걸쳐 신축수준에 가까운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도계장이라면 의무적으로 받아야할 HACCP 인증이었지만 당시의 어려운 경영여건과 불투명한 산업전망하에서 이러한 투자는 키토랑 경영진에게 말그대로 ‘모험’이었다. 하지만 그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이 회사의 경영진들은
베일러·랩핑기·배합기 등 국내환경 최적화 기술력 보유생산능력 향상…日과 제휴 등 해외진출 다각화 채비“축산작업기 생산은 저에게 주어진 사명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달 30일 전북 김제시 백구면 영상리 494번지에 1만8천150㎡(5천5백평)의 축산작업기 공장을 새로 지은 (주)라이브맥 김병관 사장의 각오다.김 사장은 “라이브맥이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양축가들의 성원 때문”이라며 “양축가들의 그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좋은 축산 작업기를 개발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사장은 농축산기자재 산업 분야에 뛰어 든 지 15년 만에 숙원사업인 제1공장을 준공했다며, 이를 계기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조사료작업기를 국내환경에 맞도록 보완하고 개량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우수한 국내 조사료작업기 공급을 늘리기 위한 대리점도 적극 늘려가기로 했다.(주)라이브맥은 1992년 웅진정밀(주)로 출범하여 농업기계 수입판매를 개시하였으며, 94년 축산조사료작업기인 사각베일러를 수입,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업과 사후 봉사의 틀을 갖추기 시작했다. 95년 대동공업(주)과 사각베일러 사후봉사 대행 계약으로
농축산물판매장 HACCP 1호…미래경영 돋보여미생물 검사실 완비·식자재 철저한 위생관리적용주체들에게 있어선 HACCP 인증 및 유지가 반드시 운영효율성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더군다나 식육판매장의 경우 소비자들이 아직까지 원하는 부위를 보고 골라 상품의 절단과정까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중요관리점(CCP)을 설정해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많다.이런 의미에서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소재 농업회사법인(주)청미원식품(대표 윤동노, 이하 청미원) 농축산물판매장은 명실상부하게 HACCP 적용 식육판매장 1호다.‘농장에서 식탁까지(Farm to table)’라는 구호 실천으로 고품질 농산물과 청미원 브랜드의 신선하고 다양한 축산물을 생산자가 보다 저렴한 가격에 직접 판매함으로써 유통문제 해결의 중장기적 비전을 찾고자 한 윤동노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의 의지아래 2005년 농축산물판매장을 설립하게 됐다.그와 동시에 보다 안전한 식품전달 체계에 대한 고민 속에서 HACCP 인증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 같은 해 11월 인증을 획득했다.이처럼 맛있는 돼지고기 전문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의지와 위생적이고 안전한 생산 및 유통, 판매관리
각 단계별 위해요소 분석해 중점관리반추가축사료, 무항생제 전라인 구축“사람이 먹는 식품 사료부터 깨끗하게”천하제일사료(총괄사장 윤하운)가 이같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자체적으로 HACCP를 도입, 운용하기 시작한 것은 국내기업으로는 최초의 일이다.천하제일사료가 농림부(국립수의과학검역원)로부터 HACCP 인증을 받기 전부터 HACCP를 도입한 기술력에 대해서는 업계에서도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사실이다.썸-베트 시스템 운영을 통해 미생물분야, 화학적분야, ISO 9002/9001 국제인증을 획득함으로써 품질관리를 실현했으며, 농림부로부터 사료 HACCP 기획과제를 수행함으로써 국내 사료 HACCP의 모델을 제시했다. 더욱이 왕겨에서의 오크라톡신A를 세계 최초로 발견함에 따라 세계양돈수의사회에 발표하는 등 안전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해 오고 있다.이런 가운데 특히 천하제일사료는 올 들어 대전공장에 축우사료(반추가축사료) 및 말사료, 실험동물사료에 대해 무항생제 전라인을 구축했다. 단위가축사료와 반추가축사료의 라인을 각각 분리, 교차오염을 방지한 것도 특징이다. 더욱이 공정부산물라인까지도 별도로 설치하는 등 생산, 포장, 출하에 이르기까
순수와 정직, 이해와 협력으로 ‘벽’허물어야 김창근 교수님과 윤영호 교수님의 정년을 맞이해 중앙대학교 산업과학대학 동물자원과학과가 지나온 지난 37년간의 발자취를 잠시 되돌아보았으나 부끄럽기 짝이 없다. 인류의 역사 속에 국가가 형성되고, 국가발전의 중심에 대학이 있고, 그 대학 안에 전문분야의 학과가 있다.학문이란 무엇인가? 과학이란 무엇인가? 또 대학이란 무엇이며, 교육과 연구는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 것인가? 아직도 나의 머릿속에는 아련할 뿐이다. 과학과 교육의 발전은 달리는 열차와 같이, 구르는 수례바퀴와 같이 달리고 구르기 시작한 후 멈추지 않고 현재까지 왔고, 또 미래를 향해 달리고 굴러 갈 것이다.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 명문대학 입학을 위한 교육열과 이웃 일본의 명문대학 입학을 위한 재수 현황, 중국의 초등학교 교문에서 그들의 교육열을 찾아보자. 우리는 고속열차의 기관에 붙어있는 녹을 제거하고, 달리는 열차와 구르는 수레바퀴에 기름을 치고 빠져나간 나사를 끼우고 조이지 않으면 앞날을 기약할 수 없을 것이다.나는 중앙대학교의 좁다란 교육과 연구환경 속에서 김창근 교수님과 윤영호 교수님을 모시고 가시 일생을 함께 살아오면서 교육과 연구환경의 끊임없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위해서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HACCP 인증보다는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더 중요하다”청정지역인 전북 남원에 자리 잡고 있는 (주)코리아더커드 박영진 대표의 말이다.코리아더커드(대표 박영진·사진)는 전북 남원시 조남동에 위치해 있으며 8백여평의 도압장은 일일 3만수를 도압 할 수 있고 1만수의 가공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6년 70여억원을 투자해 최신설비를 갖춘 도압장을 완공했으며 올 2월 도압 및 가공시설에 대한 HACCP 인증을 획득했다.시설측면에서는 HACCP 인증을 획득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운영면에서는 완벽한 체계를 갖추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이 박영진 대표의 말이다.박 대표는 HACCP 인증도 중요하지만 직원들이 이를 얼마나 준수하고 운영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박 대표는 “수많은 가공장과 도축장들 최근에는 농장에서도 HACCP 인증을 획득하고는 있지만 사후관리가 얼마나 철저히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하다”라며 “인증은 단순히 시설을 고치고 투자하면 충분히 획득할 수는 있지만 운영과정에서 이를 철저히 지켜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최근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코리아더커드는 HACCP 인증 획득 후 안병목 부
연구의 이환 : 오늘날 우리의 연구는 건강한가? 과학은 진리이어야 하고, 과학하는 마음은 순결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오늘의 우리 과학은 진리와 순결을 잃지 않고 건강한 상태인가? 우리 사회가 권력과 돈 때문에 이환되어 있다고 한다면 그 누구도 놀랄 사람이 없을 것 이다. 그러나 과학도 그러하다면 놀라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50, 60년대 서구의 많은 선진국에서 노벨상에 도전한 과학자들이 많은 연구비를 받고 감당치 못한 채 세상의 눈을 피해 멀리 떠난 예가 적지 않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연구비와 연구과정 그리고 연구결과를 건축업자가 집을 짓는 것에 비유하고 있다. 명성이 높은 건축업자가 많은 건축물을 짓기 위해 여러 곳으로부터 많은 건축비를 받았다고 하자. 혼자서 감당할 수 없으니 당연히 여러 곳에 하청을 줄 수밖에 없다. 많은 하청업자들은 하청부분을 계약기간 내에 완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결과물을 내놓게 될 것이다. 하청을 준 건축업자는 독촉과 함께 하청에서 이뤄진 결과물을 짜 맞춰서 큰 건물을 완성해 갈 것이다. 그러나 그 건축업자의 하청 의존도가 지나치고, 하청에서 하청이 거듭될수록 그 결과물은 부실해질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