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 / 동물성 지방의 산실(上)조 철 훈 교수 충남대 동물자원생명과학과비타민 B12∙필수 미네랄의 보고동물성 식품의 단백질은 다른 식품군에 존재하는 단백질보다 함량이 많고 필수아미노산을 골고루 갖춰 인간의 생명현상에 필수적으로 이용된다. 물론 식물성 식품도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긴요하게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식물성 식품은 제한 아미노산(필수적이지만 모자라는)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동물성 식품과 유사한 단백질 효율을 얻기 위해서는 여러 식물성 식품을 이용하여 식단을 잘 짜야하며, 상대적으로 많은 양을 섭취해야만 한다. 감염에 의한 질병을 앓는 환자나 임신부, 수유부 또는 노년층은 양질의 단백질을 권장량보다 충분히 섭취해 주어야만 한다. 고기, 우유, 생선, 가금, 계란 등 모든 동물성 식품에는 비타민 A, B복합체, E 등이
■국내 배합사료 산업 변천사배합사료란 가축이 우유, 고기, 달걀 등 축산식품을 생산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필수불가결한 원자재이다. 사료는 축산물 생산비의 대략 60∼8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료의 품질과 가격이 축산물 생산성과 경제성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그렇기 때문에 축산업의 역사와 배합사료산업 역사는 궤를 같이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동물성 단백질 생산 원천…식량산업 고도화 발맞춘 50년 역사60년대, 다양한 정책변화 따라 사료산업 ‘기지개’70년대, 축산물 소비 증가 힘 입어 비약적 성장80년대, 원료구매창구 다양화…양돈사료 급팽창90년대, IMF 여파 사료 생산 일대 중단 위기도 2000년대, 대내외적 환경 대응 도전·변화 요구 고곡가시대 사료안정, 불합리 제도개선 선결과제우리나라의 배합사료 생산량은 1967년 10만8천톤을 생산하
다양한 거래 방식…유통경로는최근 관가 뿐 아니라 업계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것이 ‘유통개선’이다. 어떻게 하면 유통개선을 통해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에게는 적정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냐는 것이다. 그러면 국내 배합사료 유통은 어떤 경로로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본다.농가 전기업화 따라 채무감당 부담대리점 거래방식 계속 줄어들어공동구매 통한 원가절감 이점90년대 들어 주문생산방식 활기단위농협 중간 알선거래 극히 제한적양어·개사료 이외 도소매점 거래 실종육계사료 시장 직거래 비중 85% 차지대리점은 비육우, OEM은 낙농이 최다우리나라 배합사료 유통구조와 체계는 다양한 경로를 갖고 있으며, 배합사료 거래형태는 양축농가에게 직접 판매하는 직접거래와 중간유통단계를 거쳐 공급하는 간접거래로 크게 대별된다. 즉, 거래방식
한국양봉산업의 역사양봉산업은 벌꿀과 밀랍을 비롯해 프로폴리스, 로열젤리 등 다양한 웰빙 식품을 생산하는 동시에 농산물 생산에도 수정(화분매개)이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산업이다. 양봉산업은 특히 산지자원에 경제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산업이며, 우리나라의 기후와 풍토에도 꿀벌의 사양은 아주 적합하다. 한국 양봉산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비전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살펴봤다.우리나라 양봉의 기원은 기록상으로 고구려 동명성왕 때 재래종벌인 동양종꿀벌이 원산지 인도로부터 중국을 거쳐 들어온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이전에 자생적으로 양봉이 시작됐을 것으로 추정하는 의견이 많다. 백제 때는 꿀벌과 양봉기술이 일본에 전해졌을 정도로 양봉이 발전했고, 꿀이 주요 수출품으로 꼽히기도 했다.근대적
■다양한 유제품 생산체제 돌입시유와 분유·연유·버터에 국한했던 국내 우유와 유제품 시장은 1970년대 들어 가공유와 발효제품이 속속 출시됐다. 이어 아이스크림과 푸딩도 선보이고, 80년대 들어서는 기존의 UHT(초고온살균법) 외에 LTLT(저온살균법)와 STST(중저온살균법)우유까지 개발되면서 고객층은 한층 두터워졌다. 용기도 팩에서 캔과 유리병 등 다양해졌다. 이처럼 제품의 다양화는 동절기에 남아도는 원유처리를 위해서다. ‘바나나맛 우유’ 하루 평균 72만개 팔려 40년 한결같은 장수 인기품목 자리매김남양유업, 고기능성으로 분유시장 아성 높여서울우유 국내 첫 로하스 인증…친환경 선도동원데어리푸드, 덴마크 선진기술 도입프리미엄급 유제품 시장 거센 도전장 전국의 원유생산량 35%를 점유하는 서울우유의 경우 2012년 하루 평균 판매량(200ml기준)을 월별로
■국내 유가공 역사 국내 첫 낙농가는 1910년 서울 봉래동에서 삼태(三台)목장을 경영한 성봉선(成鳳宣)씨라는 기록이 있고, 유가공 역사는 1934년 조직된 청량리농유조합이다. 1세기 낙농역사를 바탕으로 한 유가공산업도 79년의 긴 세월을 거치면서 장족의 발전을 거듭했다. 본지는 유가공산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제시해보았다.서울우유조합 전신 ‘경성우유동업조합’태동으로 진일보50년대 말 유축농업 전환 계기 원유 증산 ‘탄력’ ’62년 서울우유 창립 이어 지역별 우유조합 건립 ’72년 집유시설·유가공공장 낙농권역별 거점화 ’93년 원유량 185만9천톤서 20년새 211만톤으로시유소비 감소세…치즈·발효유 등 수요는 증가 조선총독부 농림국에서 1943년 발간한 조선축산통계자료에 의하면 낙농가수·유용우 두수와 연간 착유량은 1920년 72명·692두·69만6천320
개방화 시대 소비전략전국의 우유업체들이 21세기에 들어 가장 비중을 두고 추진하는 시장이 발효유와 유음료로, 시장 쟁취를 위해 혈안이 되고 있다. 국내 발효유 시장은 유산균 음료 8천억 원·발효유 1조5천억 원으로 매년 4%씩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우유소비 감소로 유가공시장은 정체되고 있기 때문이다.유업체, 흰우유 소비 감소세 따라 발효유·유음료 시장으로 눈돌려5개 업체 점유율 확대 위해 경쟁고급형 기능성 유제품 개발 나서흰우유 소비 안정화 장기 과제로국내 우유 최대기업인 서울우유는 앞으로 발효유시장 탈환을 위해 2공장(용인)과 3공장(안산)에 45억원을 들여 발효유 시설설비를 갖추기로 했다.사실 서울우유는 그동안 1천900여 조합원이 매일 생산하는 약 1천900톤의 원유 처리를 위해 백색시유 생산과 판매에 치중해왔다. 지난해의 경우 우유판매량은 2
유제품 수출 문제점과 해결방안업계의 해외시장 진출 계획유가공협 해외 공동마케팅팀 구성중국∙동남아시장 본격 노크해외박람회서 홍보…수출기반 마련중국선 6월부터 대규모 마케팅광고∙대형마트 판촉…인지도 제고신선도 유지위한 용기개발도 관건노도와 같은 개방화의 물결 속에서 수입유제품에 대한 대응도 중요하겠지만 한국의 낙농제품을 해외로 눈을 돌려 판매하는 방법도 적극 강구되어야 한다.이런 시점에서 (사)한국유가공협회가 지난 2월 총회를 열고 국산 우유와 유제품의 소비확대와 국내 낙농기반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해외 공동마케팅팀을 구성, 유제품 수출에 매진키로 의결한 것은 높게 평가된다.특히 8개 우유업체는 마케팅전략팀과 홍보·광고팀, 지원팀 등 전문분야별로 TFT를 구성키로하고, 오는 6월부터 8월 사이 중국 상해에서 유제
한국 육가공산업 변천사80년대 시장 급속팽창…90년대 고돈가에 ‘발목’2000년대 소포장 제품 다양화…고급화 움직임돈육 가공품 원료사용, 전체 소비량의 15% 불과정육점 식육가공품 제조판매 제도화로 새 전기1960년대 축육 햄과 축육 소시지 등은 소량 생산돼 특급호텔이나 일부 고급 소비처에서나 맛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인 육가공품이 본격 생산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이 때부터 상온유통이 가능한 어육혼합제품이 생산되기 시작했다. 진주햄은 이 시기 국내 육가공업계의 선두주자였다.1980년 10월에야 롯데햄이 대량 생산체계를 갖추고 식육가공품을 선보였다. 무균, 무진 포장실 등 위생적인 제조설비은 물론 식육가공 제품 전용 냉장 쇼케이스가 소매점에 무상 공급된 시기다. 이 때부터 콜드체인시스템이 구축됐다. 그 해 12월 제일제당이 육가공품
세계무대서 인정한 한국 육가공품서양에 비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한국 육가공 제품은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특히 햄과 소시지 본고장인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품질경연대회에서 매년 수상하면서 품질의 고급화에 있어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2012년에도 독일농업협회(DLG)가 개최한 국제품질경연대회 햄 소시지 부문에서 한국육가공협회 회원사 11개사가 77개 품목에 출품해 금상 40개, 은상 29개, 동상 8개로 2008년 첫 출품이후 역대 최다 수상을 일궈냈다. DLG은 1885년 설립돼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국제적 품질평가기관으로 햄, 소시지, 냉동제품, 조제식품, 와인, 맥주 등을 대상으로 매년 국제대회를 열고 있다. DLG 품질평가위원들은 특히 객관적인 품질평가로 정평이 나 있다. 따라서 유럽 소비자들은 이 대회에서 수상한 제품을 구매안내서로 여길 만
산업 현황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 축산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축산 기자재 산업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축산농가당 사육마리수가 크게 확대되는 추세 속에서 축산기자재 산업도 거기에 걸맞게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도 계속됐다. 특히 유럽 등 선진 축산국의 가축사양관리, 사료생산 기계 등 축산용 장비가 국내에 소개되면서 우리나라 축산기자재 산업은 눈부신 발전을 보여줬다. 이런 기자재 산업의 발전과 진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무엇보다 FTA시대는 무한 경쟁의 시대라는 점에서 가축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이 더욱 절실해졌다. 이는 곧 기자재 산업이 발전돼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그 발전과 진화의 키워드는 축산업 규모화에 따른 성력화, 대형화, 고성능화다. 또한 친환경 복지형 기자재도 요구된다.한편 이 같은 축산농장의 기계화는
조사료 정책 어디까지 왔나사료곡물가격 폭등과 함께 조사료 자급 확대가 더욱 중요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조사료는 특히 초식가축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기본사료다. 조사료는 초식가축에게 에너지원인 동시에 타액을 분비시키고, 위내 산도를 유지함은 물론 반추위의 포만감 유지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조사료 자급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때문에 초식 가축의 사료비중이 조사료보다 농후사료가 높은 실정이다. 그동안 조사료 정책의 과거는 어떠했는지를 살펴보고 오늘의 조사료 정책등을 정리해 본다.’62년 낙농장려 10개년 계획 수립…초지조성 급물살UR 협상으로 시장개방…값싼 수입 조사료 전성기 국제곡물가 폭등으로 가격 오르자 자급 중요성 부각 올 사료시장 조사료 수요 절반 육박…자급률 88%정부 가공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