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박규현 강원대 교수 우리가 흔히 온실가스라고 부르는 가스들은 대기 중에 존재할 수 있는 일생(lifetime)이 각각 다르다. 여러 연구 자료들에 따르면 메탄(methane, CH4)은 발생하고 사라질 때까지 약 11.8년, 아산화질소(nitrous oxide, N2O)는 약 109년이 걸린다고 하며 이 기간 동안 온실효과를 일으킨다. 온실가스들은 이러한 일생 뿐 만 아니라 온실효과의 힘도 다르다. 이산화탄소(carbon dioxide, CO2)의 20년간 온실효과를 기준으로 지수화 하였을 때(즉, 이산화탄소의 온실효과를 1이라고 했을 때 다른 온실가스들의 온실효과; 지구온난화지수(Global Warming Potential, GWP)라고 부름), 메탄은 56~96, 아산화질소는 264~289에 이른다. 즉 20년 기준으로 메탄은 이산화탄소 대비 56~96배, 아산화질소는 264~289배 높은 온실효과를 보인다는 의미이다. 과학자들은 위 데이터를 보고 다음과 같이 생각했다. ‘메탄과 아산화질소는 이산화탄소 대비 더 높은 온실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메탄은 아산화질소보다 더 짧은 일생을 보내고 있다. 따라서 메탄을 줄이면 빠른 시간 내에 지구 평균
[축산신문] 6. 사료취급시설 사료 취급체계는 사료의 종류나 시설의 특성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저장 → 투입 및 인출 → 조리 및 혼합 → 이송 및 분배 등의 과정을 필요로 한다. 급사 작업은 사료를 취급할 때마다 장비와 노동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급사 작업 비용은 사료의 종류가 다양할수록 그리고 취급 과정이 복잡할수록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급사시설이 갖추어야 할 기능은 ① 저장기능, ② 하역기능, ③ 측량기능, ④ 조리배합기능, ⑤ 수집이송기능, ⑥ 분배기능, ⑦ 분별 급여기능 등이다. 가. 농후사료 저장시설 시판 배합사료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통 농후사료들은 수분 함량이 10~15% 정도이므로 저장기간 중 품질의 변화가 적은 편이다. 농후사료는 포장형과 벌크피드(bulk feed)형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목장은 장기저장으로 인한 품질의 손상을 막기 위하여 정기적으로 일정량의 사료를 구매하여 이용하고 있다. 포장형 농후사료는 사료창고에 보관하지만 벌크피드형 사료는 창고 또는 원뿔형 저장조(bulk bin)에 저장하게 된다. 사료창고의 면적을 결정하는 요인은 ① 1일 사료소비량, ② 저장기간, ③ 적재 높이, ④ 사료의 저장밀도 등이다.
[축산신문] 최윤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축산식품 내 콜레스테롤, 생명 유지 위한 필수 물질 우리 몸 혈중 농도 일정 유지 항상성 작용도 축산식품에 대한 오래된 오해를 꼽으라면 ‘콜레스테롤’을 빼놓을 수 없다. 그 중 계란이 대표적인데, 1913년 러시아 과학자 아니츠코우(Anitschkow)가 토끼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계란 섭취가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켰다고 보고하면서 계란의 콜레스테롤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논란이 시작되었다. 그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하루 권장량이 200mg인데 계란에는 275mg이 함유되어 계란의 섭취가 심혈관계 질병 및 만성질환을 일으킨다는 것이었다. 이번 호에서는 오랜 기간 사라지지 않고 있는 축산식품에 함유된 콜레스테롤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을 짚어보고자 한다. 검증 내용1. 콜레스테롤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 영양소 중 하나이다.우선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콜레스테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 콜레스테롤을 둘러싼 오해로 인해 콜레스테롤이 함유된 음식을 기피하는데 이는 크게 잘못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콜레스테롤은 신체 내 100조 개 이상 존재하는 세포의 세포막에 있는 단백질의
[축산신문 기자]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 구제역 발생 이후 2011년부터 구제역백신 접종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정책은 구제역을 예방, 축산 농가는 물론 국가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쓰고 있는 구제역백신은 근육접종용이다. 불활화 항원 단백질에 면역보좌제(오일 등)가 함유돼 있는 형태다. 하지만 이 백신은 주사기 물리적 손상, 미생물 오염, 면역 보좌제(오일) 등에 따라 돼지 접종과정에서 접종부위 이상반응(일명 이상육이라 불리는 근육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구제역백신 국산화와 함께 2012년부터 이상반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피내접종용 구제역백신 개발에 힘쓰고 있다. 결과 구제역 백신항원에 대해 10종 상용 아쥬번트(부형제) 피내접종 적용 비교(‘13~‘14년), 피내접종에 미치는 요인에 대한 표준기술 확립(‘14~‘16년), 검역본부 주도로 한국기계연구원과 피내접종용 무침주사기 국내공동 개발(공동특허출원, ‘16년 12월)을 완료했다. 특히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피내접종용 O 및 A형 구제역 다가 연구를 수행해 2021년에 백신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는 구제역백신 민간 사업체에 기술이전을
[축산신문] (3) 착유기 부속장치 가. 산유량 자동기록장치 산유량 자동기록장치는 착유우 생산유량을 자동적으로 기록해 주는 장치로 유량측정장치, 착유실 내 개체식별장치 및 성적기록 소프트웨어 등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에는 전자식 개체식별장치를 이용하여 한차례의 착유가 끝날 때마다 개체별 유량기록을 정리하여 제시하는 수준까지 발전되어 왔으나 이러한 설비들은 기존의 것에 비해 투자비용과 유지비용이 많이 든다. 나. 전자식 개체식별장치 전자식 개체식별장치는 가축의 생산성적을 자동적으로 수집·평가하는 핵심기술로 합리적인 기록의 수집 및 분석을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기록을 바탕으로 더욱 정확하고 과학적인 사양체계를 실천하게 되므로 우유생산비용의 절감과 유우의 경제수명 연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 유방염 진단장치 착유 중에 송유관 내로 흐르는 유즙의 온도를 전기적 전도열로 감지함으로써 유방의 건강상태를 자동판별하는 장치로 각 분방에서 착유한 유즙이 섞이기 전에 관내에 삽입한 스테인리스 전극을 이용하여 유즙의 전도열을 측정해 유방염 감염 여부를 준임상형 수준까지 확인시켜 준다. 라. 기타 부속장치 이 밖에도 착유가 끝나면 착유컵이 자동적으로 이탈
[축산신문] 오인환 건국대 명예교수 말은 동물이 아니라고도 한다. 즉 인간과 동물 사이의 중간쯤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말의 예민한 감수성, 뛰어난 교감 능력 등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리라. 이전에는 군마, 농사용, 운반수단 등으로 말이 많이 사용되었다. 역사적으로 신라 화랑도들의 기마 수련이나 조선왕조 시대의 마상무예는 전투력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산업화가 진행되고 농업의 근대화, 자동화로 인하여 말은 그 역할을 상실하게 되어 일상생활에서 보기 힘들어졌다. 경마장에나 가야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승마산업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국민소득이 올라감과 아울러 정부에서는 2011년에 ‘말 산업 육성법’을 제정하여 본격적인 승마산업과 관련인력을 육성해 나가고자 하였다. 그 결과로 승마를 취미로 즐기는 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독일의 승마 산업 유럽에서 승마는 일부 부유층의 스포츠로 성행되었지만, 차츰 단순한 근대 스포츠로 발전해왔다. 독일은 5천개의 승마클럽에 65만 명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50만 명이 클럽에 소속되어 있지는 않으나 승마를 즐기고 있으며 100만 명이 기회가 나는 대로 승마장을 찾는다. 사육두
[축산신문] 이상호 본지 발행인 영세농가 급감 등 한우산업 지각변동 가속화 축협·축산경제 내 ‘코끼리’ 무럭무럭 자라 다 크면 집이 무너질 텐데 위기경보 없어 누구나 알지만 거기에 대해 누구도 언급하지 않거나 꺼리는 문제를 ‘방(房)안의 코끼리’라고 한다. 코끼리는 심각한 위험이나 문제를, 방은 기업을 뜻한다. 설명하자면 이렇다. 방안에서 어린 코끼리가 무럭무럭 자라고 다 크면 벌떡 일어서게 돼 있다. 이 때 ‘와지끈’ 소리를 내며 집이 붕괴되는 참사가 발생한다. 조직구성원들은 이에 대한 두려움이나 책임 때문에 애써 외면하거나 언급 자체를 꺼린다. 한우농가가 조합원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일선축협과 여기에 목을 매는 농협축산경제 안에서도 ‘코끼리’가 자란다. 한우산업의 지형변화가 바로 그것이다. 가축통계에 따르면 2011년 한(육)우농가는 15만8천호에서 지난해 8만9천720호로 43%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50두미만이 무려 51.5% 줄어든 반면 50~100두와 100두이상은 각각 45.8%, 83.5% 증가했다. 사실상 한우조합인 지역축협은 이로 인해 조합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농협축산경제도 비상등이 켜졌다. 급기야 조합원하한선(농촌형 1천명·도시형 5
[축산신문 박윤만·윤양한 기자] 전남흑염소산학연협력단(단장 이지웅 교수·전남대 동물자원학부)은 지난 6일 담양 드몽드호텔에서 ‘전남 흑염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행정과 산학연 등 각계의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서 현재 흑염소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점 및 개선방안과 사양관리, 설사 예방 및 치료 등 흑염소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을 했다. 전남도 축산정책과 박도환 과장은 “흑염소 사육시설이 매우 열악해 폐사율이 높고 생산성이 저하되고 흑염소 전용사료가 없다보니 흑염소에 한우용 사료를 급여함으로써 증체율이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흑염소 사육환경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설 현대화 지원과 성장단계에 맞는 사료 공급을 할 수 있는 흑염소 전용 사료공장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과장은 또 “전남 흑염소산업 육성을 위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개년 사업계획 초안을 잡았다”며 “생산기반 확충, 생산성 향상, 명품브랜드 육성 등 3개 분야 14개 사업에 투자해 전남 흑염소 산업을 성장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김원호 박사는 ‘국내산 조사료 위주의 흑염소 사육기술’
[축산신문] •자동 스크래퍼 통로의 폭과 일치하는 저속운행식 자동 스크래퍼를 가동하여 수시로 배설물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스크래퍼는 통상 분당 180cm의 속도로 진행하므로 휴식 중이거나 채식 중인 젖소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 혹한기에는 통로표면이 얼어붙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작동 빈도를 높여야 한다. 6. 착유시설 착유시설은 우사의 형태에 따라 설계방식이 다르다. 예를 들어 계류식 유우사에서는 유우를 계류한 상태로 착유하므로 별도의 착유실을 설치하지 않고 우사 내에서 착유장치를 이동시켜가며 1개의 착유장치로 여러 장소의 유우를 착유하게 된다. 하지만 방사식 유우사에서는 유우가 우사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하기 때문에 별도의 공간으로 유우를 유도하여 착유할 수 있는 전용착유실을 설치하여야 한다. 방사식 착유시설은 착유실 내의 유우 계류형태, 착유 전후 유우의 출입방법, 착유두수, 목장주의 취향 등에 따라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로 설계 시공할 수 있으며, 대규모 착유시설일수록 유우의 출입장치나 유량계측 등의 자동화율이 높다. 가. 계류식 유우사의 착유시설 우사 내에서 착유 작업이 이루어지며 생산된 우유는 냉각탱크로 운반되어 저장하는 착유방식이다. 즉 각 우상에
[축산신문] (2) 착유로봇의 유두인식 방법 및 특징 착유로봇이 일반 산업용이나 농업용 로봇과 다른 점은 자기 의지를 가지고 움직이는 젖소를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착유로봇의 핵심기술은 젖소의 유두를 검출하는 데 있다. 젖소의 유두 검출을 하기 위해 사용되는 센서는 유두 접촉식, 레이저, 초음파, 광차단센서 등 다양하다. (3) 착유로봇의 전망착유로봇은 동물의 복지를 향상하고 노동력을 절감한다는 목표로 개발이 되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착유로봇에 적합하게 선발된 젖소를 대상으로 해도 착유컵 장착 성공률은 95% 정도이다. 따라서 보다 완벽한 착유로봇의 개발을 위해서 선진국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축산기술연구소와 성균관대학교가 공동으로 1998년부터 착유로봇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이후 로봇착유 유닛 착탈장치를 개발하여 특허출원한 것을 제외하고는 착유로봇에 대한 연구가 매우 미흡한 실정에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동물의 복지에 관한 관심은 적지만, 노동력 절감과 착유량의 증가를 위해 앞으로 많이 도입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병행하여 우리나라
[축산신문] 윤요한 교수(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사람에게 먹는 즐거움은 포기할 수 없는 행복이다. 그래서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는 것은 매우 괴로운 일이다. 특정한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음식을 가리게 되는데 식품 알레르기가 대표적이다. 세계적으로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도 이러한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알레르기는 특히 어린이에게 위험할 수 있다. 식품 알레르기는 특정 식품에 대해 우리 몸의 면역반응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식품 중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으로 많이 알려진 것이 땅콩, 갑각류, 우유, 조개류, 알류, 복숭아 등이 있다. 식품 알레르기 증상은 두드러기, 입술주변 부종, 콧물, 눈물, 눈의 가려움 등이 있고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오래전 필자가 친구와 공항에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햄버거를 먹던 중 함께 있던 친구가 갑자기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몹시 괴로워했다. 그 친구는 해산물에 알레르기가 있었는데 우리가 먹은 것은 햄버거여서 너무나 당황했었다. 매장 매니저에게 혹시 해산물 요리했던 조리도구에 햄버거를 패티를 조리했는지 물었더니 그렇
[축산신문 기자] 최윤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우유, 영양소 골고루 함유…영양적 부족함 보충 효능 극대화 위해 꾸준히 마시는 습관이 중요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학교에서 실시되는 우유급식 제도를 폐지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자신을 한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청원인은 “우유는 완전식품이 아닐 뿐만 아니라 영양학적 가치에 대한 논란이 국제적으로 뜨거운 상태”라면서 “학교에서 제도적으로 우유를 공급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9년 12월 6일 시작된 해당 청원은 한 달간 총 5천774명의 동의를 얻고 종료된 상황이다. 우유는 ‘완전식품’이고 칼슘까지 풍부해서 뼈에도 좋다며 오랫동안 건강한 식품의 대표 격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이 같은 인식과 상반된 견해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우유의 유익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헬스컨슈머, 2019년 12월 9일자). 검증 내용 1. 우유는 ‘완벽’하지 않으나, 비교적 ‘완전’한 식품이다. 세상에 ‘완벽한’ 식품은 없다. 오랜 기간 우유를 완전식품으로 다룬 이유는 우유가 양과 가격, 영양적 가치, 섭취의 편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