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겨울이 다가왔다.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겨울철은 농민들이 밀린 휴식을 취하고, 화롯가에서 손주와 함께 고구마나 감자를 구워서 먹는 등 소박한 추억의 계절이었다. 하지만 21세기 농촌의 겨울은 여러 가지로 바쁘고 걱정이 많은 계절로 변하고 있다. 특히 축산인의 겨울맞이는 가축의 월동관리와 경영 안정화 등 노력과 고민이 많은 시기인데, 이를 토대로 축산인으로서 두 가지 마음을 간략히 짚어 보고자 한다. 먼저 한가지는 축산인들이 다가올 겨울에는 가축을 잘 관리하여 큰 피해가 없이 희망이 가득한 새봄을 맞이하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겨울철 기상이 폭설과 매서운 추위가 올 것으로 예상되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가축별로 차이는 있지만, 소는 더위보다는 추위에 강한 특성이 있으나 극심한 저온과 세찬 바람은 생산성에 큰 영향을 준다. 특히 겨울철 소의 생산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온도와 습도, 환기이며 급수 또한 중요한 작용을 한다. 이러한 요인들은 가축의 사육단계, 나이, 급여하는 사료의 영양수준, 관리방식에 따라 각각의 작용이 다르나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폭설과 추위에 대비하여 사육시설 보수와 환경관리에 대한 준비
[축산신문] 최윤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동물성 단백질, 노년기 근손실·골절 등 위험도 낮춰 건강한 장수생활 위해 적정량의 축산물 섭취 필수 나이가 들수록 뇌 활동이 줄어들고 소화 기능이 약화되면서 고기와 유제품과 같은 축산식품 섭취를 멀리하는 게 좋다고 잘못 생각하기 쉽다. 더 나아가 장수를 위한 비결로 채식이 권장되기도 한다. 이번 호에서는 이렇게 나이가 들수록 육식을 멀리하고 점차 채식을 추천하는 사회적 인식을 검토하고자 한다. 검증 내용 1. 나이가 들수록 근손실, 골다공증, 골절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총열량보다 열량을 구성하는 영양소의 비율, 그 중에서도 축산식품이 제공하는 단백질 및 지방의 비율을 신경 써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소화 기능이 약해지는 것은 사실이나 그 외에도 뇌 활동, 신진대사가 약화되거나 근육이 감소하는 등 신체 전반에 변화가 생긴다. 이런 이유로 노년기로 갈수록 젊은 세대보다 더 적극적으로 육류 섭취를 해야 하는 것이다. 소화 기능이 약해지고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젊을 때처럼 총열량이 높은 많은 양의 음식을 빠르게 소화시키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나, 중요시해야 하는 것은 영양소 섭취 비율이다. 특히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조기원)은 지난 21일 충북 증평장뜰시장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충북 ESG경영 활성화 캠페인’에 참여해 ESG경영 문화 확산에 힘썼다. 이 캠페인에는 HACCP인증원 외에도 증평군(군수 이재영)·증평군의회(의장 이동령)·한국환경공단 충청권환경본부 충북지사(지사장 이호철)·농협은행 충북본부(본부장 서덕문)·(사)집단급식조리협회(회장 이윤호)·충북시민재단(센터장 임승용)·증평장뜰시장 상인회(회장 전승열) 등이 같이 했다. 주요 내용은 ▲ESG활성화 실천 다짐 서약서 서명 ▲전통시장 환경정화 ▲전통시장 구매 물품 사회복지원 등 기부 ▲음식점위생등급제·식중독예방교육 ▲ESG홍보 및 장바구니 등 녹색제품 지원 ▲소상공인·소비자 대상 찾아가는 금융상담 등이다. 기관별 활동사항은 HACCP인증원의 경우 ▲음식점위생등급제·식중독 예방교육, ▲재래시장에서 안전한 먹거리 안내 교육 등을, 한국환경공단은 ▲분리배출 ▲일상생활 속 탄소배출 줄이는 방법 등 안내를, 농협은행 충북본부는 ▲소상공인 대상 금융상담 및 지원 프로그램 안내 등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윤봉중 본지 회장 존립 위협하는 현안 차고 넘치는데 축산업계는 무사태평, 각자 도생 골몰 힘·중지 모아 인조육 등 논리적 대응 규제 아닌 진흥정책 유도 사력 다해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한창일 때 미국에 사는 친구 K로부터 영상전화가 걸려 왔다. 연평도 포격도발 때도 필자에게 전화를 했던 그는 밑도 끝도 없이 “괜찮으냐”는 안부를 묻더니 “어찌 그리 태평일 수 있는가”라며 역시 밑도 끝도 없는 말로 퉁을 놓았다. 생필품 사재기 등 난리법석이 날걸로 생각했던 고국의 상황이 예상외로 차분한데 대해 다행이라면서도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듯한 표정이었다. 필자는 최근 축산의 존립을 뿌리 채 뒤흔들 위험천만한 현안들에 둘러싸인 축산업계를 보면서 경우는 다르지만 K처럼 안부(安否)를 묻고 싶은 심정이 된다. 축산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현안들은 한 둘이 아니다. 머지않아 현실화될 듯한 인공육(肉)과 인조육, 환경부의 온실가스배출량 심의 등 축산의 존폐가 걸린 각종 현안들이 열거하기도 버거울 정도로 차고 넘친다. 그러나 축산업계의 대응은 눈에 띄지 않는다. 그저 무사태평, 천하태형인 듯한 표정이다. 이런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다면 무기력이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
[축산신문] 허선진 중앙대학교 교수(동물생명공학과) 국내 채식인구는 대략 250만명 정도 되고, 매년 1~2%씩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는 정식으로 조사한 결과가 아니고 추정한 자료이다. 이에 반해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농업 총생산액은 약 52조원이고 이 중에서 축산업은 약 20조원을 차지해서 전체의 약 4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근거로 우리 연구팀이 계산한 결과 지난 20년간 축산업은 매년 3.7% 수준으로 성장했는데, 금액 기준으로는 대략 4천500억원 정도 매년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가 있는 일명 식물성 대체육은 매년 2.5%씩 성장하고 있고 금액 기준으로는 약 250억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aT 식육가공품 조사에 따르면 국내 식육가공품 시장은 5조6천억원 정도 수준으로 매년 9%씩 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금액 기준으로 이 또한 대략 4천500억원 정도이다. 그러므로 현재 기준으로 단순하게 산술적으로 봐도 대체 축산물 시장의 성장은 절대 축산업의 성장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물론 축산업의 물리적인 성장이 거의 임계점에 도달한 반면, 대체축산물의 시장은
[축산신문] 전 중 환 농업연구사(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연구팀) 1. 프롤로그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하여 취소되거나 미뤄졌던 국제학술대회들이 엔데믹(endemic) 분위기를 타고 하나둘씩 개최되고 있다. 동물행동학회도 개최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고 부리나케 참가 신청을 마쳤다. 손꼽아 기다리던 출국 당일, 인천공항을 향하면서 마치 생애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는 것처럼 설레었다. 아직은 많지 않은 공항 이용객들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의 위엄(?)을 느끼게 했으나 몇 년 만에 먹어보는 기내식은 눈물이 날 정도로 반가웠다. 약 12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다음 비행기로 환승하기 위해 들른 곳은 튀르키예의 이스탄불 공항이었다. 다음 비행기 탑승을 위해 대기하던 중 반려견을 데리고 공항 내부를 활보(闊步)하는 이용객들의 모습을 목격하고 한동안 어리둥절하였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나 이스탄불 공항에 반려동물을 위한 화장실 겸 놀이터가 있어 환승하는 동안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스탄불 공항에서 출발하여 약 2시간 후 북마케도니아의 스코페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스코페 공항은 우리나라 제주국제공항 정도의 크지 않은 공항이었는데 출
[축산신문] 최윤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채식만으론 동물성 식품 영양소 완전한 대체 불가 영양 불균형 초래…육류와 균형 맞춘 식단 중요 “서울특별시 교육청 산하 서울특별시 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은 지나친 육식 위주의 식습관을 개선하고 채식 급식을 먹을 수 있는 급식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76개 학교에 ‘그린급식 바(bar)’를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학교보건진흥원은 서울 학생들에게 채소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거부감 없이 채소를 섭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영양교사 연구 동아리 모임을 추진하여 채식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서 채식 가치 확산으로, 학교급식이 바뀔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2022년 6월 20일자). 검증 내용 1. 식물성 식품에 포함된 영양소는 동물성 식품의 영양소를 완전하게 대체할 수 없다. 흔히 동물성 식품에 함유된 영양소를 식물성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각 영양소는 식품에 따라 함량 및 화학적 상태가 상이하고 체내 흡수율 및 흡수되는 경로도 다르므로 후자가 전자를 대체할 수 없음이 명백하다. 동물의 근육이나 간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철분을
박형수 연구관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조사료 ‘알팔파’를 파종한 결과 생산성도 우수했으며 5월 중순 벼 모내기 전에 모두 수확하며 국내 재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표적인 콩과 사료작물인 알팔파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함량이 높아 목초의 여왕이라 불리우며 젖소와 한우 농가가 가장 선호하는 조사료지만 지금까지는 국내 토양 산도가 적합하지 않고 장마 등 습해로 재배가 어렵다는 이유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사료가격 절감은 농가들에 있어서 수익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만큼 이번 알팔파의 시범재배 성공은 유의미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농진청은 앞으로도 국내산 알팔파 재배 확대 기반 마련과 함께 안정 재배 이용 기술 개발 등의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낮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내일과 모레은 이번 가을 들어 기온이 가장 낮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습니다.건조특보가 발효된 부산, 울산,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주세요. ○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어 오늘(4일) 아침최저기온은 어제(3일, -1.0~13.0도)보다 5~10도 낮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하권을 보이며 이번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곳이 있으며,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언 곳도 있습니다. 또한, 바람이 초속 3~5m로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 주요지점 일최저기온 현황(4일 07시 현재, 단위: ℃) - 수도권: 판문점(파주) -5.7 백학(연천) -5.3 서울 1.8(노원 -3.2, 은평 -3.2) 인천 2.2 수원 1.9 - 강원도: 김화(철원) -6.9 광덕산(화천) -6.6 향로봉(고성) -5.8 춘천 -2.0 원주 1.1 강릉 6.0 - 충청권: 노은(충주) -3.4 백운(제천) -3.1 음성 -3.1 대전 2.3 세종 2.9 청주 4.0 - 전라권: 설천봉(무주) -6.7 동향(진안)
[축산신문] (1) 사일리지 소요량 계산 사일로의 크기는 원칙적으로 가축사육 규모에 따른 적정 급여수준과 급여기간에 따른 사일리지의 분량에 근거하여 결정되어야 한다. 사일리지의 급여량은 적정 조사료의 비율(젖소의 경우 건물량으로 체중의 1.5~2.0%)과 건초 : 사일리지의 급여 비율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 건물소요량을 구한 다음에는 실제로 저장되는 사료의 실물량을 구하는데 실물량은 그 재료의 건물함량으로 나눈 값이다. 예컨대 건물급여량이 100톤이고 사일리지의 건물함량이 25%라면 실물량은 400톤(100÷0.25)이 된다. (2) 사일로의 용적계산 사일로는 저장 중 손실량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실제 급여량을 공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용적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동시에 저장용적은 부피의 개념이므로 무게에서 비중을 나눈 값이 되어야 한다. 사일리지의 저장밀도는 재료의 수분 함량은 물론 사일로의 형태와 크기 및 저장부위에 따라 편차가 대단히 심하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탑형 사일로의 저장밀도는 0.65~0.90톤/m³임에 비하여 수평형 사일로는 0.50~0.82톤/m³ 수준이며, 규모가 크거나 깊이가 깊은 것일수록 평균밀도도 높다. (3) 사일로의
[축산신문 기자] 정영철 정P&C 연구소 대표 지난 2019년 9월 ASF 발생에 따른 시장 혼란, 방역권 설정으로 인한 돼지 공급 차질, 글로벌 코로나 19사태속에서 국내 돈가는 예상을 벗어난 폭락과 급등이 반복되며 롤러코스트를 타고 있다. ■ 글로벌 돈육 시장 미국 농업부 FAS(해외농업서비스)의 최신 세계 육류수급 보고서에 의하면 2023년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보다 1% 증가한 1억1천100만톤으로 예측됐다. 세계 돼지고기 생산의 절반을 생산하는 중국의 경우 작년 7월부터의 모돈두수 감소로 올해 7월부터 돈가가 급상승, 10월25일 현재 생돈 kg당 28.15위안으로 지난 3월의 12위안보다 2.3배나 급등했다. 특히 중국이 돼지고기 수입을 다시 늘리기 시작하면서 국제 가격을 높이고 있다. 중국은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돈가의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올해 공급량이 작년 보다 1.9% 감소하면서 초 고돈가가 형성되고 있다. 유럽 역시 모돈과 총사육두수의 감소속에 강세의 돈가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유럽의 총 사육두수와 모돈이 전년 보다 각각 4.6%씩 줄었다. 유럽의 올 한해 돈육 생산량은 5.0% 감소하고 202
[축산신문] 이 상 호 본지 발행인 축협·축산경제 위기상황 먼 미래 일 아냐 용기 내어 극복하길 강소농 육성 기회인 동시에 명분도 충분 ‘축협·축산경제에서 자라는 코끼리’라는 제목의 칼럼(본지 10월 14일자)이 나간 후 몇 몇 분과 통화를 했다. 안부를 겸한 통화는 대체로 공감을 표시하는 것이었지만 실천적 측면에서는 부정적이거나 회의론 일색이었다. 그중에는 자조(自嘲)와 냉소(冷笑)로 가득한 반응도 없지 않아 할 말을 잊게 했다. 영세농가가 급감하는 한우산업의 지형변화가 축협과 중앙회 축산경제의 ‘밭’을 황폐화시키고 있으며 이런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비상한 각오와 실천적 노력이 절실하다는 게 칼럼의 취지인데 그 반응은 필자의 예상과는 결이 좀 다른 것이었다. 한우산업이 전기업경영체 위주로 재편되는 것은 구조적인 문제로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구조변화는 한우산업도 중소가축처럼 수직계열화체제로 개편될 개연성을 품고 있다. 이런 상황이 오면 축협이나 축산경제의 설 자리는 극도로 좁아진다. 따라서 사육현장을 떠나는 영세농가의 이탈을 최소화하고 후계자를 포함한 신규진입을 장려할 수 있도록 영세규모의 ‘비경제’를 축협과 축산경제가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