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축산경제, 하동축협서 노하우 공유 컨설팅
한우 질병 사양관리 전염병 방역수칙 심층토론
경남 하동에서 한우선도농가들이 ‘생생토크’를 통해 전문컨설턴트와 인근농가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생생토크’는 농협이 지난해 도입한 교육으로, 이슈나 한우농가 유의사항,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핵심 포인트 등에 대한 전문컨설턴트 강의와 상호토론을 통해 농가마다 축적된 고유한 사양관리 노하우를 공유하는 방식의 컨설팅이다.
농협축산경제(대표 김태환)는 지난달 19일 하동축협에서 한우선도농가 100명을 대상으로 ‘생생토크’를 진행했다. 농가들의 열기가 고조되면서 이날 생생토크는 세 시간이 넘게 이어졌다.
이날 컨설팅 전에 농협은 농가들이 자기농장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현재 한우농가들의 공통적인 문제를 학습과제로 사전 배포했다. 사전 배포된 과제는 송아지 설사의 원인과 처치방법, 농장의 BVD바이러스 감염발생 문제점, 송아지 피부병 치료방법, C등급 출현율 최소화 방안, 반추위 과산증 관리방법, 발효사료 제조 시 유의사항 등이다.
종합토론시간에 농가들은 컨설턴트의 강의내용은 물론 사전 배포된 과제를 중심으로 자신들의 농장여건에 적합한 해결방안을 들었다.
종합토론에서 농가들의 질문은 “송아지 설사병 발생시 5% 포도당 이상의 수액을 주사하지 말아야 하는지”, “주사제 경구투여시 효과가 있는지”, “전해질과 이온음료를 섞어서 급이 시 효과가 있는지”, “어린송아지 구제역 백신은 언제 접종할 수 있는지” 등에 집중됐다.
한우 180두를 사육 중인 정상묵씨(하동군 진교면)는 “꼭 필요한 컨설팅에 감사드린다. 질병 및 소 등급 개선방법 등 문제점 해결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함혜영 농협축산컨설팅부장은 “생생토크를 통해 질병발생, 사료비 절감, 고급육 생산 등 농가가 축산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 해결을 해결하고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지역별 맞춤형 컨설팅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농협축산경제는 하동에 이어 오는 10일 NH순한한우, 11일 평창영월정선축협), 25일 의성축협 등 지역별로 순회하면서 ‘생생토크’를 이어간다. 생생토크는 연간 15회 이상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