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농협이 출범했다. 종합농협체제로 50년 역사를 가진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가 지난 2일 사업구조를 개편(신경분리)하고 새농협 출범 기념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 조직은 교육지원, 농업경제, 축산경제, 상호금융 4개 부문 체제로 바뀌고, 경제지주와 금융지주를 출범시켰다.
이날 농협본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농협이 새로운 각오와 인식을 갖고 출발해 농업을 미래 수출산업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미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 노력해 달라. 정부도 농축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적극 돕겠다. 단순한 보상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새농협 출범은 농업인들의 문화, 경제적 삶의 질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열정을 갖고 노력하면 우리 농축산업도 미래 수출산업으로 급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는 새농협 출범을 계기로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한 농축산물 유통 구조를 혁신해 2020년에는 산지유통의 62%, 도매유통 34%, 소매유통의 17%를 점유하고, 총 사업량 44조원에 당기순이익 2천300억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금융부문은 2020년까지 총자산 420조원 규모의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협동조합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