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하루 30두에서 50두씩 최대 목표 연간 10만두

‘농협안심한우’가 한우고기 부분육 유통 활성화를 선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하루 30두씩, 내년 2월부터는 하루 50두씩 한우고기 부분육 경매에 참여해 시장주도권을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나아가 부분육 유통 활성화를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농협중앙회 축산물판매분사(사장 채형석)는 이에 따라 지난 16일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에서 ‘농협안심한우’ 부분육 경매사업 참여 선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남성우 농협축산경제대표와 석희진 축산물HACCP기준원장, 유무상 축산물품질평가원 서울지원장을 비롯해 농협안심축산사업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농협축산물판매분사는 1단계로 2012년 일평균 한우 30두 물량, 연간 7천두를 상장해 부분육 경매사업 기반을 조성하고, 2단계로 2014년까지 부분육 경매사업을 본격 확대하며, 마지막 3단계인 2015년에는 일 평균 100두 이상을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2015년에는 농협안심축산 전용 부분육 경매시장까지 개설하겠다는 목표도 소개했다.
‘농협안심한우’ 부분육 경매사업 계획은 2012년 7천두, 2015년 2만4천두, 2020년 10만두이다.
채형석 사장은 “농협안심한우 부분육 경매시장 참여는 그동안 민간업체 주도의 경매시장에 생산자 조직인 농협이 참여함으로서 한우고기 유통의 건전화와 조직화를 통해 FTA에 대응한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축산물을 유통해 나간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우고기 부분육 경매시장은 2002년 협신식품을 시작으로 2006년 부경축산물공판장, 2007년 부천축산물공판장이 참여하고 있으며, 2010년 2만2천713두를 상장해 1만5천712두가 거래돼 경락율 69.2%를 나타냈다.
남성우 농협축산경제대표는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을 위해선 국내 축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부분육 상장 도매시장의 활성화는 축산물 유통구조 변화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다. 지육유통의 문제점인 판매장 골발 및 해체에 따른 위생, 체화부위 발생에 따른 재고관리, 박스단위 포장에 따른 물류효율, 유통·판매채널 다양화 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