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교류대회서 임해옥 초대회장 선출
정보교류대회서 임해옥 초대회장 선출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남성우)가 2007년부터 실시해온 여성한우아카데미 수료생들이 전국단위 조직을 결성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12·13일 농협안성교육원에서 ‘여성한우아카데미 수료조합원 중앙단위 정보교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보교류대회에는 여성한우아카데미 수료생들이 조직한 각 도별(기수별) 간부 등 8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정보교류대회에서 전국단위 협의체로 ‘농협여성한우아카데미중앙회’를 구성하고 임해옥(전북 고창)씨를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부회장에는 박종숙(충남 아산), 박공신(전남 영암)씨가, 사무총장에는 구자순(충북 보은)씨가 각각 선임됐다.
농협여성한우아카데미중앙회는 2007년부터 올해까지 총 14기에 걸쳐 진행된 아카데미 수료생 844명을 회원으로 한다. 농협축산컨설팅부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기 340명의 수료생을 배출한데 이어 올해는 여성교육을 더욱 강화해 총 9기 50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농협은 여성한우인들이 전국단위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활발한 정보교류 등을 통해 한우산업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보교류대회에서는 노수현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을 초청해 ‘정부의 한우산업 종합대책 추진방향’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여성한우인들은 생산비 절감을 위한 자급조사료 생산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간척지와 하천부지에 조사료를 심을 수 있도록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남성우 농협축산경제대표는 ‘축산업의 가치와 여성조합원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축산현장에서는 물론 사회활동 전반에 걸쳐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이 날로 커지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여성은 바로 어머니이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한 마리 한 마리 소중하게 한우를 키워오고 있는 여러분이 한우산업을 살릴 주인공이다. 여성축산인만이 가질 수 있는 섬세함, 끈기, 계획성 등 장점을 잘 살려 생산원가 절감은 물론 고품질 한우고기를 생산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남 대표는 특히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협동조합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축협 전이용을 당부했다.
정보교류대회에서는 여성한우아카데미를 통해 목장경영의 생산성 등이 과거보다 크게 향상된 사례와 조합과의 협력관계 개선을 통한 계통 전이용 향상 등 우수사례가 발표됐으며, 이학림 박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의 ‘양축가 입장의 한우산업 생존방안’, 손영헌 부장(농협사료)의 ‘동계 한우 사양관리’ 등 기술교육과 한국서비스연구소 김춘애 원장의 ‘당당한 여성이 아름답다’는 교양강좌도 이어졌다.
여성한우인들은 이번 교류대회를 통해 전국의 동지들을 만나 자신감이 회복됐다며 스스로 변화를 통해 목장경영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하였다. 박연정(33, 전남 완도)씨는 농협에서 실시하는 한우 교육이 있으면 전국 어디든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