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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재건 함께 하겠습니다…희망 잃지 마세요”

■현장 따라잡기/ 농협, FMD 피해농장 청정화 ‘나눔봉사’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 자원봉사자들이 우사 바닥을 청소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는 이문기 농협사료 전무. 이철호 조합장이 뒷쪽을 보며 청소요령을 알려주고 있다.
축사 안팎 세척 소독작업 자원봉사에 구슬땀
임직원 모은 FMD 성금 2천700만원도 전달


FMD로 기르던 젖소를 모두 잃고 시름에 젖어 있던 김동욱(경기 파주 파평면 장파리)씨의 얼굴에 지난 2일 모처럼 활짝 웃음이 꽃폈다. 지난 1월23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젖소를 살처분한 김씨는 요즘 재입식 준비에 고민이 많던 중에 이날 반가운 손님을 맞았다.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 남성우)와 농협사료, 농협경기지역본부, 파주연천축협 임직원들은 FMD 피해농가를 대상으로 한 농장 청정화를 위한 나눔축산 봉사활동의 첫 순서로 이날 김씨 농장을 찾았다.
남성우 농협축산경제대표와 이철호 파주연천축협 조합장, 이문기 농협사료 전무, 문방래 농협경기지역본부 경제부본부장을 비롯한 휴일 봉사활동을 자원한 협동조합 임직원 40여명은 재입식을 앞두고 반드시 해야 하는 농장청정화 작업의 일환으로 세척과 소독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파주연천축협 신덕현 이사와 임종승 파평축산계장, 이상영 헬퍼사업회장도 힘을 보탰으며, 파평한우리회(회장 김순자) 회원들은 자원봉사자들의 점심식사를 준비하면서 분위기를 돋웠다.
남성우 대표는 이날 농협중앙회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FMD성금 중 2천700만원을 이철호 파주연천축협 조합장에게 전달하고 “오늘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농협중앙회 조직은 물론 일선축협에서 피해조합원을 위한 청정화 작업에 나서줄 것을 기대한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협동조합이 축산농가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 넣어 주자”고 강조했다.
이철호 조합장도 “농협축산경제에서 말 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 오늘 현장봉사는 전국의 매몰농가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다”고 화답했다. 농협중앙회와 농협사료는 또 김동욱씨에게 소독약품과 농협사료 100포 무상 증정권을 전달하고 용기를 갖고 다시 재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욱씨는 작업이 끝난 우사를 돌아보면서 “집사람과 둘이서 할 생각을 했을 땐 앞이 깜깜했다. 수조를 우사에 들여놓고 물만 받는데도 하루가 꼬박 걸릴 일이다. 둘이 하면 한 달은 걸릴 것으로 생각한 작업이 한 나절 만에 끝나 버렸다. 협동조합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다.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박재경 차장(농협사료 마케팅지원부)을 비롯해 농협사료 자원봉사팀은 처음에는 쉬엄쉬엄해도 될 것 같았는데 손을 못 놓겠더라며 한 나절 흘린 땀방울이 축산농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가슴 깊이 느꼈다며 뿌듯해 했다.
농협축산경제는 이날 강원 홍천과 충북 충주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모두 3곳에서 동시에 FMD 피해농장 청정화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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