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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질병 고리 끊고 희망 재건…‘새판짜기’ 조직적 지원체계 강화

■농협축산경제 ‘축산사업구조 선진화 대책’ 무엇을 담았나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남성우)가 ‘악성가축질병 조기 근절 및 축산사업구조 선진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는 FMD, AI를 계기로 축산구조를 선진화시키고, 악성가축질병이 다시는 발생되지 않도록 농장은 물론 축산사업장에서 철저하게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농협축산경제 축산사업구조 선진화 대책의 주요내용을 소개한다.

농가 입식교육·컨설팅…입식가축 알선·조합 생축장 공급기지화
원활한 사료 공급·피해농 전업지원…방역조직 정비로 실효성 강화
권역별 생산·유통체계 구축…‘청정축산운동’ 전개로 이미지 쇄신

●가축입식과 피해농가 지원

◆가축입식지원=지역축협과 품목축협 지도계와 계통사료공장 판매창구에 원-스톱 서비스를 위한 ‘가축입식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지원센터의 역할은 재입식 농가에 대한 입식상담과 매뉴얼 컨설팅이다. 깨끗한 상태에서 재입식할 수 있도록 축사시설 무료소독과 잔존물 처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조합 간 입식가축 알선 거래제를 운영하고 조합 생축장을 통해 가축입식물량의 신속한 지원체계를 갖춘다. 한우의 경우 조합 간 송아지 알선 중개제를 도입하고 생축장의 공급을 확대한다. 77개 조합 81개 생축장이 보유하고 있는 한우 5만6천두에서 송아지 1만7천두 공급이 가능하다. 젖소는 조합 간 생우알선중개제도를 도입하고 현재 2.94산차인 젖소 도태시기를 4~5산차로 연장을 유도한다. 돼지는 후보모돈 선발율을 조정하고 후보모돈 나눔운동도 전개한다. 가금의 경우 종계공급중개센터 운영과 강제환우로 종란생산 연장을 추진한다.
피해농가를 대상으로 가축 재입식 및 소독방법 시연회를 개최하고 재입식 요령을 담은 동영상을 보급하는 등 입식요령 교육을 강화한다.
◆피해농가지원=재입식부터 첫 출하때까지 원활한 사료공급 체계를 갖춘다. 일선조합에 지원하는 무이자 자금 5천억원 등의 운영 수익금을 활용토록 해 사료 무이자 외상공급기간을 현행 2개월에서 최대 3~6개월로 연장한다. 경제사업 외상거래 한도 증액과 이자 납입 유예조치도 취한다. 피해농가의 축사시설 전기 및 화재 안전점검을 무료로 실시한다.
피해농가 전업프로그램도 설치해 경쟁력이 없거나 회생 불가능한 농가가 희망하면 새로운 업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교육할 계획이다. 정부에는 FTA 폐업보상금과 동등한 수준으로 이들에게 폐업보상금을 지원토록 건의할 계획이다. 농협이 조사할 결과 재입식을 포기하겠다는 농가는 한우 4%, 양돈 6%로 나타났다.
한편 농협은 이미 방역활동 긴급예산으로 280억원을 지원했으며, 피해농가 복구자금으로 조합에 5천억원, 농가에 2천억원을 투입했다. 피해농가에 대한 대출금 상환 연장과 이자면제 조치도 시행 중이며, 임직원 성금 25억원을 모아 피해농가 위로금 및 방역활동비로 지원했다.

●차단방역시스템 재구축

◆방역조직정비=현장방역의 실효성과 초동 대처능력 제고를 위해 일선조합에 ‘기동방역팀’을 운영한다. 기동방역팀은 지자체 공동방제단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기초한우사업단과 품목별 방역단 등 농가단위 자체방역단도 설치한다.
농협축산물위생교육원에서는 방역 및 축산인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대상은 축산농가와 외국인 근로자, 관련업계 종사자 등으로 방역SOP, 관련법률 및 제도, 위생·안전 등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농협축산연구원에는 ‘가축건강관리센터’를 설치해 축사시설 및 가축건강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방역관리강화=농가단위 차단방역을 위한 방역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지원시설은 소독시설과 샤워시설, 방역게이트, 축사 울타리 등이다. 우선 핵심농가 300호에 시범 설치 후 연차별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IT기술을 접목해 통제 가능한 농장정보관리시스템도 구축된다. 이 시스템으로 축산농장을 출입하는 차량은 물론 사람까지 RFID시스템을 활용해 출입내역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농협은 정책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며 약 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일선조합이 운용 중인 노후화된 방역차량을 신시스템을 갖춘 차량으로 교체한다. 교체대상은 총 151대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교체를 완료한다.
가축수송 선진화를 위한 수송차량 지정제도 도입된다. 무진동차량 총 400대(돼지 200대, 소 200대)를 구입해 조합별로 각각 1대 이상을 갖출 수 있도록 추진한다.
계통조직이 운영하는 생축장과 AI센터, 사료공장, 도축장, 가공장 등 전체 경제사업장에는 상시 방역체계 구축을 위한 방역SOP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방역SOP를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 조합에는 자금지원 인센티브를 준다. 농장단위 HACCP 확대를 통한 효율적인 방역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15년까지 낙농, 양돈 100% 등 인증농장을 3만호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한 농장 HACCP 컨설팅도 확대한다.
가축질병에 면역력이 강한 배합사료를 개발한다. 증체율 중심사료에서 질병에 강한 체질로 개선하는 신제품을 내놓고 부산바이오를 통한 항병력 강화 첨가제도 개발한다. 유용미생물(EM) 생산시설을 구 군산사료공장 부지에 건립할 계획이다. 방역물품 공동구매를 늘리고 비축물량도 확보해 놓을 계획이다.

●축산사업구조 선진화

◆선진축산체계구축=지역 간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권역별 생산·유통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종축에서부터 사료공급, 도축,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권역별 통합경영체계 구축이 초점이다. 일선축협 사료공장과 농협사료 공장을 통합해 새로운 농협사료회사를 설립하고 부족시설은 추가 확보하며, 과잉된 권역은 폐쇄 또는 조정을 추진한다. 일선축협과 농협중앙회 도축장의 통합 운영체계를 조기에 구축해 공판장 간 화상 경매시스템도 도입한다.
안정적인 종축공급기반도 확충한다. 제2종돈장과 간척지 내 종돈 유전자개량센터를 만드는데 181억원을 투입한다. 제2종돈장은 중부 또는 남부권에 모돈 350두 규모로, 종돈 유전자개량센터는 모돈 500두 규모로 추진된다. 종계부화장 2개소, 종오리농장 1개소 등 협동조합 중심의 가금 종축장 확보에도 총 220억원을 투입한다. 경인강원(도드람), 충청(대충양돈), 호남(종돈사업소), 영남(부경양돈) 등 권역별 농협AI센터 기반을 확충해 안전한 정액 공급체계를 갖춘다. AI센터의 웅돈 540두를 1천두 규모로 늘린다.
친환경 축산 기반 조성을 위한 농·축협 간 자연순환농업 협약 확대를 추진한다. 하계작물 조사료를 증산하고 액비살포운송차량 실명제도 도입한다. 간척지 내에 한우와 낙농 각각 1개씩 친환경축산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축산업 인식제고 및 수급안정=국내산 축산물의 청정축산 이미지 제고를 위해 범 축산인이 함께 하는 ‘청정축산운동’을 전개해 ‘내 축사 내가 청소하기’, ‘정기적인 청정축산의 날’ 지정 운영 등 청정축산 조성에 앞장선다. 올해 농협 축산물에는 유통기한과 별도로 ‘상미기간(참맛기간)’을 최초로 도입해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신선·안전 축산물시스템을 구축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해 초·중·고교 교과서에 우리 축산업의 중요성과 안전성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을 수록하고 영상자료 보급도 추진한다.
전국 영양사를 초청해 축산물에 대한 인식 전환 계기도 마련하고, 올해 개장되는 NH팜랜드를 활용해 국민들에게 농축산업의 가치 체험기회 제공을 확대한다.
축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한우는 공판장을 통해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홍수출하를 방지한다. 군납한우 공급도 현행 하루 12g에서 15g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축산물 안전성 및 소비촉진 활동에 21억원을 투입하고, 우유는 학교급식 공급이 우선되도록 지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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