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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인 뜨거운 사랑담아 전국 곳곳서 ‘나눔 미학’ 실천 앞장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2010 결산 / 농협축산경제 ‘나눔축산운동’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남성우) 임직원들에게 2010년 한해는 어느 해 보다 의미 있는 해였다. ‘소비자, 농촌, 축산의 행복한 동행~’을 슬로건으로 우리나라 축산업, 축산인들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 ‘나눔축산운동’이 바로 그것이다. 나눔축산운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상생하는 나눔축산, 도약하는 선진축산’이라는 구호에 그대로 담겨 있다. 농협축산경제는 지난 7월 22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 전국 축협 조합장들과 축산단체장, 소비자단체장, 학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눔축산운동’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실천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한해를 마감하면서 농협축산경제 임직원의 솔선수범으로 시작된 ‘나눔축산운동’을 결산한다.

농협축산경제-일선축협, 다양한 방식으로 축산업 이미지 쇄신
내년 운동본부 사단법인화 추진…범 축산업계 실천운동으로


# 추진배경
농협축산경제가 나눔축산운동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농촌경제의 버팀목이자 핵심 산업이라고 자타가 인정하는 축산업의 위상에 맞춰 사회적 책임활동을 강화해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환경오염의 주범이자 이기적인 존재로 알게 모르게 각인되어온 축산농장과 축산인들의 이미지를 바꿔 지속가능한 축산기반을 만들어 가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특히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농협축산경제와 일선축협, 낙우회나 축산계(작목반)는 물론 축산농가가 개인적으로 조금씩 실천해온 ‘나눔’을 체계적인 운동으로 승화시켜 축산업계 전반에 확산,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축산업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 운동시작의 배경에 자리하고 있다.
나눔축산운동 실천을 진두지휘해온 남성우 대표는 틈나는 대로 나눔운동 현장을 찾아 상생정신을 강조하면서 임직원들과 일선축협 관계자들을 독려했다.
남 대표는 협동조합은 물론 축산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는 자리마다 틈나는 대로 “축산농가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을 올리면서 지역사회에서 어느 정도 성공한 농업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제는 소득수준과 산업의 위상에 걸맞게 자신의 농장주변을 깨끗이 하고 인근의 어려운 농업인들부터 돌아보면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도약하는 선진축산’의 지름길로 삼자며 나눔축산운동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농협축산경제 임직원들은 특히 범 축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실천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전에 운동 활성화에 가장 앞장서서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2009년에 자발적으로 급여 중 1%씩을 떼어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에 특별적립금으로 모았다.
이렇게 쌓인 적립금 5억1천100만원을 종자기금으로 농협축산경제는 올해 전국의 지사무소와 일선축협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나눔운동을 실천했다.

 

# 실천사례
농협중앙회 축산경제기획부의 지난 21일 집계에 따르면 농협축산경제 지사무소 11개소, 농협중앙회 계열사(농협사료, 농협목우촌 공장 포함) 12개소, 일선축협 109개소가 나눔축산운동을 실천했다. 연말까지 계열사 공장 1개소와 일선축협 26개소가 아직까지 못 다한 나눔운동을 실천하면서 한해를 마무리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들 협동조직의 나눔운동에는 특별적립금 5억1천100만원 중에 4억8천200만원이 투입됐다. 지사무소와 일선축협은 농협축산경제와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에서 받은 나눔축산운동 사업비용에다 자체적으로 모금한 성금, 지역사랑예금으로 조성한 기금 등을 합쳐 나눔 규모를 지역별로 더 확대해 나갔다.
나눔축산운동은 지금 현재도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실천되고 있다. 농협축산경제가 실행과제로 정해 놓은 1% 나눔부터 봉사활동, 환경적 책임운동 등을 중심으로 기존에 각각 실천되어오던 운동방법이 좀 더 세분화되고 발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양축협의 실버봉사단처럼 축협마다 임직원과 부녀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눔축산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봉사조직을 결성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고양축협 부녀회와 임직원들로 구성된 실버봉사단은 일주일에 한 번씩 노인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천안축협의 경우 올해 당기순이익 1%와 임직원들의 성금으로 소아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웃음을 찾아주는 나눔을 실천했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부에 3천300만원의 기금을 기탁한 것이다. 천안축협의 소아암 어린이 돕기는 4년째 계속되고 있다. 부산우유도 올해 제3회 사랑나누기 행사를 열어 소아암협회에 우유 한 팩당 1원씩 적립해 모은 성금을 전달했다. 부산우유는 우유사랑기금을 조성,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돕는 일을 2002년부터 계속하고 있다.
홍성축협은 체육꿈나무 육성을 지원하고, 결식학생들을 돕는 것은 물론 학교마다 도서구입비를 전달해 지역사회 인재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파주연천축협과 평창영월정선축협은 장학재단을 설립해 조합원 자녀를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을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대한 대표적인 조합이다. 파주연천축협의 경우 지금까지 장학재단에 34억5천만원을 출연, 장학기금을 조성해 놓고 있으며 올해만 지역사회 청소년들에게 1억7천5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농협종돈사업소와 부천축산물공판장은 청소년 복지시설의 노후시설을 리모델링하는 봉사활동으로 나눔의 방식을 다양화했다.
어려운 농가들을 돕는 한우 송아지 릴레이(배내기사업)도 전국의 많은 축협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전개됐다. 홍천축협은 황영철 국회의원이 기증한 한우에서 태어난 송아지에 ‘소망이’, ‘성공이’, ‘희망이’라고 이름을 붙여 어려운 경종농가들에 대한 송아지 기증이 계속 이어지는 릴레이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동축협은 다문화가정 한글교실을 지원하는 남다른 나눔을 실천했다.
광주광역시축협은 소외계층에 축산물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임직원들이 직접 김장을 담가 전달하는 김장나눔행사도 가져 눈길을 끌었다. 목포무안신안축협과 인천축협은 불우이웃돕기 바자회를 열기도 했다.
농협축산경제는 올 초 발생한 구제역으로 살처분 피해를 입은 농가 중에서 어려운 농가를 선정해 1억2천600만원의 가축입식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농협축산경제는 특히 상주축협과 함께 안심한우 판매로 적립한 1천만원을 어린이재단에 전달하고 소외계층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산타원정대 후원에 첫 번째 단체(기업)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한우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우유, 햄, 소시지는 물론 나아가 쌀까지 다양한 농축산물을 소년소녀가장과 무의탁 독거노인, 결식아동급식지원,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하는 일은 나눔축산운동에 참여한 모든 축협과 중앙회 지사무소가 실천한 가장 보편적인 나눔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많은 축협들이 적게는 몇 백만원부터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성금을 모아 소외계층에 축산물을 지원해 지역사회에서 축산업 이미지 쇄신에 앞장섰다.

# 향후 추진방향
농협축산경제는 올 한해 계통조직의 전사적인 나눔축산운동 실천으로 축산업계는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나눔의 의미가 충분히 전달됐다고 판단하고 내년에는 이를 범 축산업계의 실천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협축산경제는 이를 위해 우선 축산관련단체와 소비자단체, 학계, 언론기관까지 포함하는 나눔축산운동본부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정부로부터 사단법인 인가까지 받아 기부금 조성분위기를 만들고, 기부금액에 대한 세액공제까지 가능하도록해 운동 활성화의 기폭제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농협축산경제는 나눔축산운동본부 결성과 함께 축산업계 전후방산업 종사자와 기관 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면서, 축산농가들의 자발적인 환경책임의식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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