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규(가야농협장)·이재관(농협중앙회 전무이사)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농협사업구조개편대책위원회 소속 조합장들은 지난 15일 정부과천청사 농림수산식품부 기자실을 찾아 ‘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2009년 12월16일 국회에 제출된 농협법 개정안이 1년 동안 통과되지 못했다. 농협개혁의 숙원을 이루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안타깝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협사업구조개편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농협중앙회에서 제10차 대책위원회를 갖고 조속한 시일 내에 처리를 촉구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입장 발표에 이어 조합장들은 국회를 찾아 관련 의원들에게 대책위원회의 입장을 전달했다. 최덕규 위원장은 이날 “사업구조개편의 필요성과 시급성은 농협은 물론 국회와 정부, 학계, 농민단체 등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농협사업구조의 획기적인 개편은 농업과 농촌의 발전과 농업인의 실익에 보다 더 기여할 수 있는 농협이 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자 과제이다. 농협법 처리가 지연될 경우 발생하는 피해는 결국 농업인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정부는 성공적인 사업구조개편에 필요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12월 통과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여야가 대치정국으로 가는 바람에 무산된 것 같다고 말하고 부족자본금 중에서 8조5천억원 정도는 조합출자와 직원들의 우선출자, 계열사 매각 등의 방법을 통해 조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