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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우 얼굴 알리기 선봉…고급육 생산지원 농가소득 높여

경제사업 활성화로 축산지도를 바꾼다 ③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 농협핵심사업 평가대회 ‘최우수상’ / 목우촌육우 브랜드사업 (안성축협)

목우촌육우사업단 출범…안전 유통기반 확립·고품질 사료 공급
출하두수 1천350두·생체 평균 742kg…2등급 이상 출현율 74%


# 목우촌육우 브랜드사업단
안성축협(조합장 우석제) 목우촌육우사업단은 지난해 1월 19일 출범했다. 육우의 올바른 정의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안전하고 신선하게 육우 유통기반을 확립해 사육농가들의 수익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2008년 10월 농협중앙회에 목우촌육우 브랜드 참여 신청을 내고 12월 사업설명에 이어 2009년 1월 본격적인 브랜드사업단으로 첫 발을 디뎠다. 이어 9월 11일에는 목우촌육우 안성사업단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농협중앙회와 안성축협, 농협목우촌, 농협사료 충청지사와 사업단의 협조체계를 강화했다.
목우촌육우브랜드사업은 안성축협에서 브랜드관리를 담당하고 농협중앙회와 농협목우촌, 농협사료에서 유통·판매와 사료개발, 컨설팅을 맡고 있다. 농가들은 목우촌육우사업단을 중심으로 고급육생산과 사양관리를 책임진다. 특히 안성사업단 7명의 컨설팅 전담직원이 거세, 계근, 구충, 호흡기, 육질진단 등을 지원한다.

 

# 시련과 도전
안성시는 수도권 육우사육의 중심지역이다. 2010년 6월 기준 전국의 15만4천두의 육우 중 22.7%인 3만5천두가 안성에 몰려있다. 이런 여건 때문에 육우브랜드가 난립하고 있는 지역이다. 브랜드 사업 초기 육우시세가 하락하면서 사업에 참여한 농가들은 소득증가 효과를 느끼지 못했다. 특히 2009년 2월부터 7월까지 서울공판장에 출하된 목우촌육우의 2등급 이상 출현율은 57%에 불과했다. 총 342두 중 195두가 2등급 이상을 받아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배합사료 품질에 대한 불신도 생겨났다. 육성기 건식 TMR 분리 현상에 따른 급여문제와 증체저하 문제도 대두됐다. 컨설팅 지원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목우촌육우사업단은 사업 초기에 발생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우선 TMR사료 품질 개선에 매달렸다. 지난해에만 다섯 번 배합비를 바꿀 정도로 다양한 시도가 되풀이됐다. 육성기 TMR급여는 두종류로 농가들이 환경에 맞는 방법을 택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배합사료 품질개선에 대한 노력도 곁들여졌다. 농협사료 충청지사와 참여농가, 사업단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면서 옥수수 함량을 23%에서 45%로 높이고 단백질함량도 높였다. 면실과 푸핀, 효소제도 추가했다.
품질장려금도 대폭 인상했다. 1++등급 장려금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1+등급은 25만원, 1등급은 20만원, 2등급은 15만원으로 올렸다. 신규 가입농가에는 출하선급금 4억5천만원을 1% 자금으로 지원했다.
또 사업단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농가교육과 시식회 실시 등 홍보활동을 강화하면서 전국 최고의 육우브랜드 사업기반 구축과 활성화에 박차를 가했다. 참여농가 단합대회를 겸한 농협사료 청주공장 견학, 사양관리 세미나를 실시하는 한편 대한주부클럽연합회 회원들을 11회에 거쳐 450여명을 참여농가 농장으로 초청해 육우 알리기에 주력했다.

# 목우촌육우사업의 성과
브랜드사업 활성화와 참여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은 올해 들어서 하나하나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사업초기 40농가 4천500두 참여에서 올해는 103농가 7천500두로 브랜드 사육기반이 크게 확대됐다. 출하두수도 2009년 2~7월 342두에서 올해는 1~9월에 1천350두를 시장에 냈다. 월 57두에서 150두로 출하규모가 늘어난 셈이다. 생체 평균도 723kg에서 742kg으로 2.6% 늘었고, 지육 평균도 412kg에서 424kg으로 2.9% 늘었다.
출하성적 면에서는 더욱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2009년 57%에 불과했던 2등급이상 출현율이 2010년 1~9월에는 74%까지 올라섰다. 평균 지육대금도 두당 345만7천원에서 483만4천원으로 40%가 늘었다.
사업단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농협사료 청주공장 취급물량이 지난 9월 1천476톤으로 안성축협 사료취급물량의 11%까지 점유비를 높였다. TMR사료물량도 사업 초기 월 215톤 정도에서 지금은 240톤으로 늘었다.
주목할만한 점은 안성축협 본점 하나로마트에서 목우촌육우 판매를 시작하면서 자체 판매기반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 성공요인과 향후과제
안성축협은 목우촌육우사업의 성공요인으로 농가들의 자율조직인 운영위원회를 통한 브랜드 발전방안 논의와 문제해결, 참여농가의 열정, 고급육 생산에 주력한 전략 등을 손꼽는다. 특히 컨설팅지원 극대화를 통한 사양관리와 저렴하고 품질 좋은 사료생산이 가능했다는 점도 강점으로 소개했다.
특히 상생과 협동정신으로 참여농가와 안성축협, 농협중앙회, 농협사료 충청지사, 농협목우촌이 체계적인 협력시스템을 가동한 것도 사업성공의 원동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안성축협은 앞으로의 과제로 육우홍보 강화를 통한 신뢰향상, 2등급 이상 80% 달성으로 육우 고급화, 군납을 넘어 육우의 대중화, 우수축산물 인증 획득과 경기도 G마크 인증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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