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통시장에 ‘전문점’ 열기 시작 내년부터 1천개까지 정육점 유통망 확보 ■ 상품전략 100% 농협에서 안전성을 인증하는 ‘안심축산물’ 공급을 원칙으로 유전자(DNA) 검사, 항생제 잔류검사 등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다. 또 소비자가 구매점포에서 POS시스템이나 PDA를 통해 직접 원산지와 생산자는 물론 항생제 잔류여부 등 안전성 검사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 소비자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안심축산물전문점’에 대한 축산물 공급은 조합과 외부협력업체가 담당하며, 일선축협에서 생산한 ‘농협안심축산물브랜드’를 우선 공급한다. ‘안심한우’의 경우 거세우 전 등급과 비거세우를 지육 또는 부분육으로 공급하되 지육은 HACCP 인증점에만 공급한다. ‘안심포크’는 돈육 전체 부위를 지육과 부분육으로 공급하고 안전성 검사는 양돈이력제 시행 후 도입한다. ‘안심계란’은 등급란과 유정란을 냉장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원칙으로, 무항생제 인증란, 로하스 인증란을 공급한다. ■ 가격전략 농협은 ‘안심축산물전문점’을 통한 브랜드 축산물을 판매하는 방식은 기존 유통라인에서 식육도매상 단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적어도 7~8%의 유통비용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통비용 절감으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특히 ‘안심축산물브랜드’ 물량 확대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농협이 안전성을 보증하는 ‘안심축산물’을 일반 축산물 가격 수준으로 공급해 품질이나 브랜드 인지도와 비교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안심축산물’은 공판장 경락가격에 브랜드관리비와 검사수수료를 포함한 1.4%만 붙인 가격에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공판장 중도매인 수수료가 경락가격의 1.44%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안심축산물의 경우 안전성 검사비용까지 포함한 공급수수료이기 때문에 훨씬 유리한 가격이다. ■ 유통전략 농협은 주문, 배송 및 재고관리 등의 전산화를 위해 ‘수·발주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점포별로 이와 연동되는 ‘POS시스템’도 구축하는 등 ‘안심축산 통합관리시스템’을 갖춘다. 이런 시스템으로 전산 수·발주 및 가상계좌를 통한 자동 한도관리, PDA를 이용한 자동 피킹 및 현장검수, 그리고 POS, PDA, 모바일을 이용한 안전성 검사여부의 현장 확인까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농협은 특히 슈퍼바이저 제도 도입을 통해 컨설팅 및 사후관리를 하는 방식으로 점포운영을 관리한다. 점포 인테리어, 상품진열, 재고관리, 판촉활동, 점주 및 종업원에 대한 위생교육, 판매장 HACCP 인증 등 종합 컨설팅을 실시하고, 매출분석, 서비스수준, 복장기준, 위생점검, 원산지표시제 및 등급표시제 단속, 저급육 둔갑판매 점검 등을 통해 미흡한 부분의 시정 및 보완을 위한 사후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 기대효과 농협은 이번에 서울시 전통시장에 개설하는 안심축산물전문점이 ‘농협안심축산물’ 시장 확대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범점포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서울시 전역에 안심축산물 유통망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농협안심’ 브랜드 축산물이 아직까지 주력 유통채널인 정육점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구축하게 되면 국내 최고의 축산물 유통브랜드로 발돋움하는 것도 한결 쉬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농협은 서울시 소비자들부터 축산물에 대한 충분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면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 품질 및 가격 경쟁력 강화 등 일석다조의 효과를 창출해 일선축협과 축산농가들을 위해 시장과 가격을 선도할 수 있을 정도로 판매역량을 키우겠다는 야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