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연구소는 농림수산 관련산업(Agribusiness)의 부가가치(GDP)를 추정한 결과 2008년 기준으로 86조4천187억원으로 국내 총 부가가치의 9.4%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난 13일 CEO 포커스 제249호 ‘농림수산 관련산업의 부가가치와 종사자 수 추정’을 통해 밝혔다. 농림수산 관련산업에는 생산 부문과 전·후방으로 관련된 산업으로 투입재, 농산물 가공 및 유통, 농림수산 서비스 등이 포함된 것이다. 농협경제연구소는 1995년부터 2008년까지 GDP 비중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국민계정에서 농림수산업의 부가가치는 국내 총 부가가치의 2.7%에 불과하지만 농림수산 생산업과 관련산업을 합친 부가가치는 9.4%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농협경제연구소는 그만큼 농림수산업의 국민경제적 기여도가 과소평가되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의 경우 2007년 농림수산 관련산업의 비중이 8.7%, 미국은 4.5%로 추정돼 우리나라가 일본보다도 높은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세부 산업별로 나누어 보면 농림수산 생산업이 24조7천억원, 농림수산 투입재 산업 8조2천억원, 농식품·가공 산업 16조3천억원, 외식 산업 19조1천억원, 관련유통 산업 6조9천억원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산업별 기여도를 보면 농림수산 생산업이 28.6%, 농림수산 투입재 산업 9.5%, 농식품·가공 산업 18.8%, 외식 산업 22.1%, 관련유통 산업 8.0% 등으로 농식품·가공 산업과 외식 산업을 합한 식품산업의 비중이 30.1%로 높게 나타났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이런 결과는 한국은행의 산업연관표와 국민계정을 이용해 추정한 것으로 관련산업의 범위와 분류 등 관점에 따라 추정치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