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억여원 투입 내년 3월 개장 목표 안성목장 초지 8만평 위에 조성 전시홍보관·브랜드육타운·체험학습 등 복합산업공간으로 변신 도농교류 촉진·지역경제 발전 일익…축산업 긍정인식 확대 효과 ‘NH팜랜드’ 조성이 완료되면 농협은 안성목장이 생산과 제조·가공에 이은 서비스(체험학습 등) 산업까지 망라돼 축산업의 6차 산업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6차 산업은 1차 산업인 농축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업, 그리고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이 복합된 산업을 말한다. 축산업이라는 1차 산업과 축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재화의 생산(2차 산업), 그리고 관광 프로그램 등 각종 서비스를 창출(3차 산업)하면서 ‘NH팜랜드’는 이른바 6차 산업을 실현하는 복합 산업공간으로 변화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국고 70억원, 축발기금 75억6천만원, 농협 자체자금 168억1천700만원 등 총 313억7천700만원이 투입되는 ‘NH팜랜드’ 조성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 경기도, 안성시의 적극 지원으로 추진되고 있다. 2007년 11월 안성목장 테마공원 사업계획 확정 이후 2008년 안성시로부터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지정 고시를 받고, 2009년 4월 문화재 발굴조사를 완료했다. 2009년 6월에는 우선 승마센터를 개장했으며, 이어 같은 달 사업계획과 개발 인허가 승인고시(안성시)를 받아 10월 NH팜랜드 건축허가를 취득했다. 경기도는 2009년 11월 사업시행계획을 승인했으며, 농협은 2009년 12월 공사를 발주했다. ‘NH팜랜드’의 개발비전에 대해 농협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 풍요로운 삶을 가꾸는 축산테마공원’이라고 밝혔다. 목장의 자연자원을 활용해 먹을거리, 체험, 테마, 학습, 이벤트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춰 다시 찾고 싶은 명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체험학습을 통해서는 도시와 농촌, 자연과 사람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육성하겠다는 설명이다. ‘NH팜랜드’는 크게 전시체험홍보관과 브랜드육타운, 체험학습공간으로 구성된다. 전시체험홍보관은 가축품평회와 축산관련 전시회, 농축산인 행사가 가능한 다목적 전시관으로 건립되며, 브랜드육타운은 셀프식당과 일반음식점, 바비큐장, 독일풍 테마식당이 들어서 산지와 연계된 우수 축산물 브랜드 판매를 통해 소비촉진과 신뢰도 제고에 앞장서게 된다. 체험학습공간은 농촌그린스쿨, 생태체험장, 무무빌리지(가축방목장), 체험공방, 레크레이션 시설 등으로 설계돼 동물과 농촌, 전통문화 체험과 학습을 통해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역할을 맡게 된다. ‘NH팜랜드’는 내년 2월 공사를 준공하고 3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농협안성목장은 ‘NH팜랜드’ 조성이 완료되면 축산인들에게는 정보교류의 장으로, 관련행사와 기술홍보 등을 통해 실익증진 효과가 기대되며, 특히 국내 축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 홍보효과 파급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농촌관광 활성화를 통해 도시민에게 휴양 공간 제공으로 도농교류의 폭을 넓히고, 농촌과 농업, 그리고 축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남인식 장장은 “NH팜랜드는 미래 축산업이 나아갈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확신한다. 생산에서 소비는 물론 도시민 체험학습, 휴양 공간을 통한 도농교류 확대, 이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 자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녹색사업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남 장장은 특히 “향후 5개년 계획을 세워 IT(정보), BT(바이오), GT(산업공학), CT(문화산업) 기술을 융합시켜 최첨단 축산사업으로 발전시켜 명실공히 세계 속의 축산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협안성목장이 ‘NH팜랜드’ 조성에 앞서 지난해 6월 개장해 운영 중인 승마센터의 경우 이달에만 1천500명이 사전 예약을 했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농협안성목장은 올해부터 승마용 말 번식사업에 착수해 장기적으로 말 경매와 전문 협동조합까지 말산업 전반에 걸친 육성전력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안성목장 단지 내에 함께 있는 축산물위생교육원과 축산연구원과 연계한 다양한 팜랜드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한다. 69년 한독시범목장으로 설립돼 국내 낙농산업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이어 한우번식우 시범사육장 등 축종별 시범목장, 유기축산 시범목장 등으로 알려진 농협안성목장은 이제 40여년의 동안 목장 고유의 역할을 뛰어넘어 축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 “상상하는 모든 것이 이뤄지는 축산명소를 만들겠다”는 농협의 의지가 실현되는 그 날이 기다려진다. |